우리 다시 만나요
생 미아오 지음, 박소연 옮김 / 달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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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시 만나요 / 생 미아오 / 박소연 역 / 달리 / 2020.02.20 / 원제 : The Immortal Jellyfish(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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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우리 다시 만나요>가 궁금했던 이유는 장면 속의

할아버지가 우산을 들고 있는 저 그림.. 어디선가 본 듯한데...

직접 보고 확인해 보고 싶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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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는 해파리는 곧 죽을 것 같다가도 다시 살아나지.”

“우리도 영원히 살 수 있나요?.”

“해파리처럼은 아니지만 영원히 살 수 있단다. 다음에 이야기를 들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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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년은 할아버지를 다시 볼 수 없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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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어디로 가는 거예요?”

“영원히 살 수 있는 방법을 보여 주려고 한단다!”

하늘나라로 떠난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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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종류의 동물이 다시 태어나기 위해 여기에 왔답니다.”

“원하는 모습을 고르면 그 모습으로 가족과 친구들의 꿈에 찾아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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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어떤 모습으로 아이에게 찾아갈까요?

 

 

 


 

 

책을 읽고

영원히 살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것일까요?

저는 영원한 삶에 대한 이야기는 드라마 도깨비가 가장 먼저 생각나요.

사랑하는 이들과의 끝없는 헤어짐을 반복하는 생의 괴로움.

물론 즐거움도 행복함도 있겠지만 많은 아픔을 안고 살기에 참 힘들 것 같아요.

그럼, 내가 원하는 모습의 다른 생명체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저는 무엇이 될 거냐 보다 정말로 다시 태어날지를 고민해보고 있네요.

지인분들과 환생에 대한 이야기를 오래전에 한 적이 있었는데

그림책 속의 이야기처럼 정말 다양한 생명체가 나왔거든요.

저마다의 이유에 공감이 되었지요. 전 오늘도 쉽게 결정하지 못하네요.

죽음으로 곁을 떠난 이를 계속 기억하고 이야기하면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 같아요.

<우리 다시 만나요>처럼 환생을 통해 사랑하는 이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가는 것과 비슷하겠지요.

오늘은 마음으로 보냈던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머니, 고모, 삼촌, 지인들을 떠올려 보아요.

그들을 떠나보내야 하고 남겨진 이들이 가장 슬픈 것 같아요.

이를 위로하기 위해 그들이 꿈을 통해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요?

 

 

 


 

 

 

- 생 미아오(sang miao)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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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달리에서 <우리 다시 만나요>와 함께 생 미아오 작가님의 작품 <떠나고 싶은 날에는>을 출간했어요.

표지의 여자 친구의 모습에 사실 <떠나고 싶은 날에는>이 끌렸지요.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더 궁금해지네요.

생 미아오 작가님의 영국에서 미술 공부를 하고 중국에서 살고 있는 작가님이시네요.

동양적인 소재와 느낌을 서양화와 결합하여 독특한 작품을 완성하고 계신다고 해요.

 

 

 


 

 

 

- 죽지 않는 불멸의 해파리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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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파리는 먹이가 부족하거나 외부 환경이 나빠져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우산 모양의 몸이 뒤집히고 촉수와 바깥쪽 세포들이 몸 안으로 흡수되면서 세포 덩어리로 돌아가며, 아래로 가라앉아 바위에 부착되면 교차 분화를 통해 고착형 폴립이 된다. 이 폴립 상태를 반복하면 이론적으로 사고만 없다면 어린 개체로 돌아가 성장 과정을 되풀이해 영생의 삶을 살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과거 작은보호탑해파리로 분류되었다.

- 내용 출처 : 위키백과 -

그림책 장면 곳곳에 홍해파리의 모습을 찾을 수 있어요.

특히, 첫 장면은 소년은 홍해파리를, 할아버지는 홍해파리의 분화 과정을 그리고 있지요.

1cm의 작은 해파리는 잡아먹히거나 병들지 않으면 이 삶을 되풀이한다고 하니 정말 놀랍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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