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박혜선 지음, 이수연 그림 / 발견(키즈엠) / 2020년 2월
평점 :
품절


 

 

소원 / 박혜선 글 / 이수연 그림 / 발견 /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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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독특한 표지의 타공이 보이네요. 더 궁금해지네요.

출판사 발견의 그림책들은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요.

<소원>이라는 제목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환경 이야기네요.

이 제목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더 궁금해지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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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아이가 나를 집어 들었어. 드디어 내가 주인을 만난 거야!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잠깐 보내고 난 숲속에 버려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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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의 계절이 지나고 누군가 나를 들어 올렸어.

나는 나처럼 버려진 물건들이 산처럼 쌓여 있는 곳에 도착했어.

나에게는 새로운 이름도 생겼어.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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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외롭고 고통스러운 여행이 계속되었어.

쓰레기 더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쓰레기로 가득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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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 난 너희의 먹이가 아니야.

제발, 제발 먹으면 안 돼.

 


 

 

 

책을 읽고

 

일회용 플라스틱 음료 병이 화자가 되어 지난 이야기를 아니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판매점 진열대에서 이야기를 시작되어서 아이의 손, 개울물 몇 년, 쓰레기장으로 던져지더니

외국의 쓰레기 마을로 이동해서 비바람에 떠내려가 모래사장, 바닷속으로 던져지고,

둥둥 떠다니다 플라스틱 섬, 그리고 알바트로스의 먹이가 되어 어린 새의 뱃속,

새의 주검은 흙으로 분해되었지만 여전히 어두운 땅속에 묻혀 있는 플라스틱!

이런 긴 여행을 했는데도 어린 새는 흙으로 분해가 되었는데도 지금도 땅속에서 마지막을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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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해서 간단하게 만들고 편하게 사용하고 쉽게 버려지는 플라스틱 병.

플라스틱이 자연 분해가 되지 않고, 소각할 경우 환경 호르몬이 나온다는 것도 알고 있지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우리는 분리수거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지요.

플라스틱 병의 내용물을 씻어 내고 비닐을 떼어 재활용함에 정리하지요.

저도 분리수거를 하면서 나의 소임은 여기까지야라고 생각했어요.

 

'이 플라스틱들은 정말 재활용이 잘 되어 다시 사용되고 있을까요?'

박혜선 작가님은 그림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묻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분리수거까지 했는데 재활용이 잘 되고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고 덮어버렸어요.

그럼 플라스틱 더미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어떻게 된 걸까요?

그럼 바다에 떠돌아다니는 쓰레기는 무엇일까요?

사실은 더 이상은 알고 싶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싶어지네요.

나의 편리함으로 누군가가 아니 그 무엇이든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하니

강력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소원>의 내용 가운데 일부는 다큐멘터리 영화 <알바트로스>를 오마주하여 구성했다고 해요.

또, 환경을 고려하여 표지 비닐 코팅을 하지 않았다고 해요.

 
 
 


 

 

- 출판사 발견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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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의 마음 / 천미진 글 / 강은옥 그림

씩씩한 꽃 / 주미경 글 / 엘 그리

고양이는 다 된다 ㄱㄴㄷ / 천미진 글 / 이정희 그림

기차 / 천미진 글 / 설동주 그림

식혜 / 천미진 글 / 민승지 그림

 

출판사 발견은 키즈엠의 국내 창작 그림책 브랜드이지요.

<식혜>를 시작으로 모두 여섯 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다음 그림책은 어떤 그림책이 출간될지 기대되네요.

 

 

 


 
 

- 크리스 조던의 다큐멘터리 '알바트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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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환경사진가 크리스 조던은 북태평양 미드웨이 섬에 서식 중인 알바트로스의 삶을 8년간 추적했어요.

죽은 새 배속에 온통 폐플라스틱이 가득하다는 이야기에 현실을 담고 싶어서 직접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냈어요.

알바트로스에 관한 'The Midway Project'를 볼 수 있네요.

알바트로스의 홈페이지에 무료 공개된 3분의 트레일러 : https://vimeo.com/218502282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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