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가 지우개를 만났을 때 모두를 위한 그림책 25
리오나.마르쿠스 지음, 황연재 옮김 / 책빛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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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가 지우개를 만났을 때 / 리오나, 마르쿠스 글 · 그림 / 황연재 역 / 책빛 / 2020.02.08 / 모두를 위한 그림책 / 원제 : Mister Garabato(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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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노란 배경 위에 검은 낙서!

이 낙서가 주인공이 되었네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돼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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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건 다 똑같아.”

매일 같은 시간에 눈을 뜨고, 일하러 가는 낙서의 하루는 언제나 똑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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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화가의 조수인 낙서는 화가가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 때 도움을 주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리고 할 일이 아무것도 없을 때 작업실에 걸린 그림을 바라보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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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뭐가 될 수 있을까?”

화가가 다른 나라로 떠나자 새로운 일을 찾던 낙서는 낙서가 아닌 다른 뭔가가 되고 싶어 했지요.

 

 

낙서가 만들어 낸 것을 지저분한 얼룩이라며 몽땅 지워 버리는 지우개를 만나지요.

지우개를 피해 도망 다니던 낙서는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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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는 더 이상 낙서를 찾을 수가 없어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책을 읽고

 

 

표지의 검은 낙서를 보면서 가장 먼저 제가 알고 있던 '미스터 두들'이 생각났어요.

선으로 예술을 만들어 내는 그의 작품들에 매료되었거든요.

이렇게 낙서가 주인공인 그림책을 만나니 설렘에 기분이 업~ 되네요.

낙서가 예술인 작품을 만나면 무의미하게 보이던 행동이 의미 있는 작품이 되는 신비함을 경험하는 것 같아요.

 

 

낙서가 처음부터 자기 길을 찾았던 것은 아니지요.

낙서처럼 인생을 살아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지만 제 길이 아니었던 적이 있었지요.

삶에 지치거나 무기력해서 다 버리고 도망가고 싶기도 했지요.

하지만 그렇게 삶의 무게를 하루하루를 견디다 보니 삶에 쫓기는 조급함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행동이나 생각에 대해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보기도 하며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아요.

 

 

아직도 저는 제 길을 찾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삶은 일상의 반복 같지만 변화에 조금씩 적응해 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자리에 머물지 않고 무언가를 배우고 적응한다는 것이 삶에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거겠지요.

나이가 들어서 배우는 게 느리고 아주 서툴지만 계속 시도하면 조금 더 나아지더라고요.

낙서처럼 포기하지 않고 끈기를 가지고 긍정 마인드로 내일은 더 노력해 보렵니다.

 

 

 


 

 

 

- <낙서가 지우개를 만났을 때> 이야기 들어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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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가 많이 보았다던 마을 화가의 작업실에 걸린 그림.

이 그림을 자세히 보니 명화 디에고 벨라스케스 '시녀들'을 모사한 것 같아요.

공주의 자리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돼지를 안고 있지요.

벨라스케스 자화상의 위치에는 미키마우스 실루엣과 살바도르 달리가 더해진 화가가 있고요.

왕비 집사의 위치에는 이상한 나라의 토끼, 시녀로 도로시, 빨간 모자, 찰리 브라운이 보이네요.

이외도 더 많은 캐릭터들이 있어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네요.

 

 

 

 


 

 

 

- 낙서장을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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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빛에서 신간 이벤트로 낙서장을 주시네요.

지난 출간에는 <밤의 이야기> 형광 핑크 노트로 매력을 발산하시더니

이번에는 <낙서가 지우개를 만났을 때>의 다른 버전의 표지를 낙서장으로 주시네요.

하지만 저는 노란색의 같은 낙서장이 두 권 도착했어요. 너무 아쉬워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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