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와 장난감 쥐 - 1970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61
레오 리오니 지음,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알렉산더와 장난감 쥐 / 레오 리오니 / 김난령 역 / 시공주니어 / 2019.06.20 /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61 / 원제 : Alexander and the Wind-Up Mouse (1969년)

 

 

주석 2020-03-06 073223.jpg

 

 

책을 읽기 전

 

 

레오 니오니의 작품 전체를 읽어보려 한지 몇 개월 전인데....

이런저런 이유로 못 읽고 있었네요.

<알렉산더와 장난감 쥐>를 만나면서 다시 뜨거운 마음이 일어나네요.

 

 


 

 

 

줄거리

 

 

 

SE-f75fdaa9-7465-42f6-b4cb-ea6148260a3d.jpg

 

 

“으악! 쥐다!”

음식 부스러기를 주워 먹으려던 것뿐인데,

사람들은 알렉산더만 보면 비명을 지르며 빗자루를 들고 쫒아왔지.

 

 

SE-43609d75-14aa-4a04-b986-de123e2eb8ab.jpg

 

 

“넌 누구니?”

“나는 윌리야. 애니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

알렉산더도 윌리를 사랑하게 되었어. 그래서 틈만 나면 윌리를 만나러 갔지.

 

 

SE-52e74589-f4b8-4be6-b09b-2db064901e73.jpg

 

 

“도마뱀님, 저를 장난감 쥐로 만들어 주실 수 있나요?”

알렉산더도 윌리처럼 장난감 쥐가 되면 사람들이 안아 주고 사랑을 줄 거라 생각했지.

 

 

SE-d864dce3-b4f2-4a7b-ada7-2557430fdfc4.jpg

 

 

“가엽고 불쌍한 윌리!”

내다 버릴 낡은 장난감들 속에서 윌리를 발견한 알렉산더.

알렉산더는 마법사 도마뱀에서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요?

 

 

 


 

 

책을 읽고

 

 

우정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저에게는 다른 이야기가 들렸어요.

바로 알렉산더의 “넌 누구니?”라는 질문 때문이었어요.

'나를 누구라고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지요.

 

 

사람들에게 쫓기는 알렉산더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윌리의 입장을 보면서

자신을 설명하고 자신을 판단하는 것은 그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나이가 더해 갈수록 나를 설명할 때 이야기가 달라졌던 것 같아요.

재취업을 위해 이력서를 쓰면서 자소서의 변화를 알 수 있었거든요.

그때는 마음이 바빴는지 큰 생각이 없었는데

그림책 한 권에 이렇게 정리가 되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네요.

 

 

장난감 쥐 윌리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때는 알렉산더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했을 거예요.

누구나 그렇듯 경험하지 못한 일에 대한 공감과 이해는 어려운 거예요.

그래도 윌리는 알렉산더를 항상 반갑게 맞이해 주니까 윌리가 싫지만은 않아요.

혼자 움직일 수 없어서 자유는 없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이들이 있어 괜찮다는 윌리의 긍정 마인드.

마법사 도마뱀 이야기를 듣고 알렉산더를 먼저 생각하는 윌리의 우정.

<알렉산더와 장난감 쥐>를 읽으면서 소원이 바꾸어 말한 알렉산더도 멋지지만,

이번에는 윌리가 더 끌리네요. 다음에는 알렉산더가 더 멋지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요.

 

 

한 권의 그림책 안에 참 많은 이야기를 담아 놓은 작가 레오 리오니.

표면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게 하는

그의 작품들이 읽으면 읽을수록 매력적이네요.

 

 

 

 


 

 

 

- <알렉산더와 장난감 쥐> 새 옷 입기 -

 

 

주석_2020-02-27_174206.jpg

 

 

<알렉산더와 장난감 쥐>는 작가 레오 리오니가 1969년에 출간, 1970년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했지요.

한글 번역으로 1999년 11월 출판사 마루벌에서 <새앙쥐와 태엽쥐>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어요.

그 후 달라진 제목과 문체로 출판사 시공주니어에서 2019년 6월에 출간되었지요.

 

 

 


 

 

 

- 현대 우화의 거장 레오 리오니의 '프레드릭과 친구들' -

 

 

주석 2020-03-06 07322.jpg

 

 

레오 리오니는 주로 동물 캐릭터, 그중에서도 '생쥐' 캐릭터를 자주 사용해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이 때문에 레오 리오니는 '현대 우화의 거장'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여러 재료를 찢어서 조합하는 콜라주와 수채화 등 다양한 기법을 섞어서 그림을 그리는 레오 리오니의 일러스트.

아름다운 그림 속에 담긴 깊은 철학적 메시지와 예술에 대한 질문은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큰 감동을 줍니다.

- 출판사 시공주니어 포스트 -

 

 

<아주 특이한 알>과 <내 거야!>가 조만간 출시될 거라는 소식을 접했어요.

거장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설레는 일이지요.

기다려지고 기대되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