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 한 짝
김하루 지음, 권영묵 그림 / 북뱅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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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 한 짝 / 김하루 글 / 권영묵 그림 / 북뱅크 /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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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책의 표지를 보는 순간! 설레었어요.

아~ <봄이 준 선물>이 새로운 이름과 옷을 입었어요.

달라진 부분이 뭐가 있을지 빨리 만나고 싶었거든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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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뭐지? 무서운 건지도 몰라.”

겨울잠쥐가 오솔길에서 이상한 것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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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해! 이번엔 널 잡아먹을지도 몰라.”

겁이 난 겨울잠쥐는 눈을 질끈 감았습니다.

다람쥐는 초록 방울 두 개를 번갈아 물어뜯더니 그것을 내동댕이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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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신폭신하네. 추울 때 털신 하면 좋겠다. 하지만 내 발은 넷, 하나는 소용없어.”

너구리는 그것을 발로 툭 차고 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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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 때 머리에 쓰면 딱 좋겠다.”

드디어 장갑은 겨울잠쥐 차지가 되었습니다.

 

 

'장갑은 두 짝이 꼭 붙어 있어야 하는데 누가 한 짝을 떨어뜨리고 갔나 보다.'

하지만 엄마 곰의 말이 생각났어요. 겨울잠쥐는 장갑을 어떻게 했을까요?

 

 

 


 

 

책을 읽고

 

 

귀여운 겨울잠쥐가 장갑을 쓴 장면에 반했어요.

작은 선물에 세상을 다 가져버린 듯한 표정과 그 순수함에 빠지게 되었거든요.

겨울잠쥐가 장갑을 두고 내려올 때 얼마나 많은 감정들이 교차했을까요.

하지만 진짜 선물이라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된 겨울잠쥐의 행동을 보고 제가 더 행복해지네요.

 

 

겨울잠쥐가 보여주는 행동은 조심성이 많은 큰 아이의 모습이었어요.

갖고 싶어도 먹고 싶어도 선뜻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아이.

가끔은 답답하기도 가끔은 안쓰럽기도 가끔은 고맙기도 했지요.

사춘기를 지나며 소유의 개념이 무엇인지 알게 된 아이는

자신의 것에 욕심보다는 함께 하는 의미를 더 생각하는 것 같아요.

뭐~ 이성친구가 생기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요. ㅋㅋㅋ

 

 

재미있는 것은 장갑하면 겨울이 떠오르는데

<장갑 한 짝>의 시작은 봄이지요.

연둣빛의 봄에서 시작하여 꽃으로 뒤덮인 숲이 보이며 봄이 다가오네요.

이야기의 결말과 다르게 배경에서 받는 봄이라는 선물도 재미있어요.

 

 


 

 

 

- <장갑 한 짝>이 새로워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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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봄이 준 선물 / 미래아이>에서 출간되었어요.

2020년 출판사 북뱅크에서 제목과 표지의 그림을 바꾸어서 새롭게 출간되었네요.

그리고, 면지가 확~ 바뀌었어요. 또, 본문의 글들이 조금 바뀌었네요.

 

 


 

 

 

- 장갑과 관련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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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 / 크리스티나 블렌코바 글 / 하나 스투피차 그림 / 미디어 창비

장갑(THE MITTEN) / 아그라프카 / 책빛

빨간 장갑 / 짐 아일스워스 글 / 바바라 매클린톡 그림 / 문주선 역 / 베틀북

털장갑 / 잰 블렛 / 문학동네

장갑 / 에우게니 M. 라쵸프 / 이영준 역 / 한림출판사

털장갑 – 우크라이나 옛이야기 / 서구름 글 / 김진화 그림 / 아람

 

 

우크라이나 민화 <장갑>이 생각나는 그림책들로 묶어보았어요.

장갑과 관련된 더 많은 그림책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423694831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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