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를 믿나요? - 2019년 볼로냐 라가치 상 오페라프리마 부문 대상 수상작 웅진 모두의 그림책 25
제시카 러브 지음, 김지은 옮김 / 웅진주니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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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를 믿나요? / 제시카 러브 / 김지은 역 / 웅진주니어 / 2019.11.22 / 웅진 모두의 그림책 25 / 원제 Julian Is a Mermaid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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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출간 전부터 지인들이 이야기를 했던 책이어서 관심을 갖고 있었지요.

표지의 그림만으로도 궁금했던 책이었어요.

인어를 흉내는 모습은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지... 기대가 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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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는 줄리앙이고, 이분은 줄리앙의 할머니예요.

저분들은 인어예요. 줄리앙은 인어가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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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나도 인어인데,”

줄리앙은 좋은 생각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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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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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디 가?”

“곧 알게 될 거란다.”

할머니는 줄리앙을 어디로 데리고 가는 걸까요?

 

 


 

 

책을 읽고

 

 

지하철 안에서 줄리앙이 인어로 변신하는 장면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연두와 하늘이 섞인 물이 출렁거리며 초록빛 바다의 환상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출렁이며 현실로 나오는 느낌이 들어요.

페이지마다 그 사랑이 넘치고 아름다움을 넘치는 책이네요.

 

 

가장 빛이 나는 줄리앙의 모습을 보며 저 역시 자존감이 업되네요.

바로 할머니의 팔짱을 끼고 거리로 나선 줄리앙의 모습이었지요.

스스로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는 것도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인정받을 때

그 기쁨은 그 어느 순간보다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중요한 할머니의 역할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돼요.

줄리앙과의 평소 대화를 보면 할머니는 무뚝뚝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인어로 변신한 줄리앙을 보며 목걸이를 건네는 모습에

줄리앙의 할머니는 말보다는 행동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아이의 생각을 믿어주고 그 생각들에 제약을 주기보다는 자유로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다양성이라는 부분에 대해 어른의 생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가 경험하고 판단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고 있어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나의 모습을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 <인어를 믿나요?>를 한 번 더 들여다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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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의 그림도 재미있어요.

앞과 뒤의 면지를 비교하면 할머니의 변화도 찾아볼 수 있지만

넘실거리던 물이 수영장이 벽이라는 프레임이 사라지고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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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옷과 목걸이를 건네주는 물고기의 무늬가 같아요.

아마도 줄리앙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자 지지자는 할머니라는 의미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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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카드에는 번역가의 이야기가 담겨 있네요.

소장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들 만큼 카드마저도 마음에 쏙 드는 <인어를 믿나요?>이네요.

 

 

 


 

 

 

- 제시카 러브(Jessica Love) 작가님의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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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발견한 이드에게 작은 파티를 열어 주고 싶다는 바람으로 첫 그림책 <인어를 믿나요>를 짓게 되었어요.

이 작품으로 볼로냐 라가치 상, 에즈라 잭 키츠 상, 스톤월 북 어워드 상을 수상하였어요.

위의 그림들의 작가의 SNS에서 본 그림들인데 책에서는 볼 수 없는 그림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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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판 작품은 덧싸개가 있네요. 오호... 더 멋진 것 같아요.

한글판의 작품들도 덧싸개의 매력을 꼬옥 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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