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물섬 가는 길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29
리지 스튜어트 지음,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보물섬 가는 길 / 리지 스튜어트 / 김영선 역 / 국민서관 / 2019.12.11 / 국민서관 그림동화 229 / 원제 : The Way To Treasure Island (2019년)

책을 읽고
아빠와 딸의 이야기만으로도 끌리는 책이네요.
보물섬이라니요. 어떤 보물이 있는 곳일까요?
그림책 속의 주인공의 그림을 보면 외국 작가라는 생각이 안 들어요.
그래서 더 궁금해진 책이에요.
줄거리

두 사람은 친구처럼 사이가 좋지만, 생각이 늘 같지도 않고 성격도 달라요.
오히려 정반대라고 할 수 있어요!
빠르고 느리고, 깔끔하고 어수선하고, 조용하고 아주아주 소란스럽고.

마틸다는 보물섬 지도를 보며 보물을 찾으러 갈 참이었지요.
"꼭 지도를 잘 보고 그대로 가야 해요. 보물은 커다란 빨간색 X자로 표시된 곳에 있어요.
그러니까 절대로 한눈팔면 안 돼요!"
함께 가고 싶다는 아빠에게 주의 점을 당부하며 확답을 받지요.

낡은 나무배를 타고 바다로 출발했어요.
마틸다는 망원경으로 섬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지요.

하지만 아빠는 바닷속 풍경에 빠지거나, 지도가 아닌 길로 가지요.
마틸다도 풍경에 빠지지만 "그래도 여기서 꾸물거릴 시간이 없어요. 보물 찾으러 가야죠."

"그 길? 이 길이 훨씬 재밌어 보이는데?"
"이 길로 가라고 지도에 나와 있어요. 그러니까 나는 이쪽으로 갈 거예요."
"너는 그쪽으로 가. 나는 이쪽으로 갈 테니까. 그러고 누가 먼저 보물을 찾는지 보는 거야!"
과연 보물섬에 도착한 부녀는 보물을 찾을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표지를 넘겨 면지를 가득 메운 물고기들의 그림에 눈과 마음을 확~ 빼앗겼네요.
색색의 물고기들이 어디를 가는지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으로 책장을 넘겨봅니다.
어쩜 이렇게 다른 아빠와 딸일까요?
아빠가 아이를 이끄는 역할이라 생각했는데 생각을 뒤집어 놓았어요.
마틸다는 애어른이네요.
꼼꼼하고 침착하고 계획적인 마틸다와 호기심 덩어리에 덜렁거리는 아빠.
둘의 조합은 부조화 속에 조화이겠지요.
안 맞을 것 같지만 서로의 다른 점에 끌리는 게 있지요.
내가 갖지 못한 점을 갖고 있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 같아요.
가족도 이렇게 다른데 나와 다른 생활을 하는 다른 이들은 얼마나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겠어요.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더 깊이 들여다보면 다르잖아요.
세상에는 많고 많은 사람들이 있고 저마다 자기의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수록 좋은 생각도 알게 되고 더 남은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함께 있어서 더 행복하기도 하고요.
엉뚱한 아빠와 원칙녀 딸 덕분에 한 해를 재미있게 느끼며 마무리해 보네요.
- 리지 스튜어트(Lizzy Stewart) -

런던에 거주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인 리지 스튜어트!
국민서관에서 출간된 <보물섬 가는 길>로 처음 만나는 작가이네요.
2018년 살림어린이에서 <엄마의 놀라운 열 달>의 그림 작업을 한 책이 출간되었네요.

작가의 SNS에 표지에 대한 여러 시안이 재미있어서 가져와 보았어요.
개인적으로 고래가 있는 시안들도 마음에 드는데요, 재미있네요.
- '아빠와 딸'이 등장하는 그림책 -

아빠는 내가 지켜줄게 / 고정순 / 웅진주니어
슈퍼맨처럼 힘센 우리 아빠의 비밀 / 줄리에트 파라시니 드니 글 / 조엘 드레드미 그림 / 사나나무 역 / 크레용하우스너무너무공주 / 허은미 글 / 서 현 그림 / 만만한책방
방방이 / 이갑규 / 한림출판사
아버지와 딸 / 미카엘 두독 데 비트 / 이숲
내가 아빠고, 아빠가 나라면 / 리처드 해밀턴 글 / 배빗 콜 그림 / 김서정 역 / 대교소빅스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