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용기
박세경 지음 / 달그림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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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용기 / 박세경 / 달그림 / 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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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짐부리는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노력하면 그 모습에 다가갈 수 있다고 믿었어요.'

 

 

뒤표지의 문장이 저를 불러요.

저도 한때는 노력하면 내가 원하는 모습이 될 수 있다고 믿었어요.

하지만 안 되는 것도 있더라고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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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부리는 성공하고 싶었어요.

멋진 차, 멋진 집, 멋진 남편을 얻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했지요.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상상하며 열심히 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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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부리는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할 때마다 별나게 생긴 외모가 방해된다고 생각했지요.

겨드랑이 털을 뽑고, 성형 수술을 하기 위해 돈을 모으고, 다이어트도 하지요.

점부리는 승진을 위해 쉴 새 없이 일하고 자신을 위한 시간도 포기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어깨가 찢어질 듯 아파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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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이 추천해 준 '왜가리의 행복한 병원'에서 점부리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점부리가 사람이 아닌 오리라는 사실 말이에요.

마음은 복잡했지만 불편한 마음을 내려놓고 치료에 참여하기 시작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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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큰일 났어요. 온몸에 털이 났어요. 지금 좀 와 주세요."

점부리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 같았는데 팔이 털로 가득 뒤덮여 버렸어요.

과연 점부리는 성공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까요?

 

 

 


 

 

 

 

책을 읽고

 

 

스무 살 시절, 내가 노력하면 내 삶을 바꿀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서울로 상경한 뒤 주위의 친구들보다 안정되고 좋은 직장을 취직을 하니 좋았지요.

승진과 연봉 협상을 위해 잠을 쪼개가며 일을 하고,

직장 동료들 사이의 미묘한 외모 경쟁에 폭풍 쇼핑, 고 비용의 다이어트...를 해야 했지요.

그렇게 7~8년을 보내고 나니 어느 순간 망가져 가는 일상에 일까지 삐걱거리기 시작했어요.

신랑의 제동과 아이의 울음이 없었더라면 모든 것이 엉망이 되고서야 알았을 거예요.

그렇게 일에 미친 듯이 살았지만 어느 순간 멈추고 나니 다른 세상이 보였지요.

 

 

그림책이라는 다른 세상에 빠지니 또다시 그 열정이 살아나네요.

이번에는 그림책 세상에 빠져서 개미가 되어가네요.

하지만 이번은 행복한 개미이네요.

삶이 즐거운 저.. 저에게 그림책은 깊은 샘물 같은 존재이지요.

그림책은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관점을 알려주기도 하고,

무지한 저에게 지식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해요.

때론 그림책을 통해 관계에 부담을 갖고 있는 저를 밖으로 끌어내 주기도 하지요.

 

 

<어떤 용기>를 읽으면서 2019년 한 해 나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어요.

삶은 정답이 없어서 최선을 다해 살고는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삶의 방향, 자세에 대해 자주 질문을 던지는 것 같아요.

어떤 용기를 읽으면서 삶을 돌아보고 2020년의 삶에 대해 생각하고,

가깝고도 더 먼 미래도 생각해 보게 되네요.

내가 진정 원하는 삶에는 무엇들이 필요한 것인지....

 

 


 

 

 

- 박세경 작가님의 그라폴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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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출판문화진흥원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선정작!

2015년 볼로냐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2018년 4회 상상만발 그림책전 당선작 <함께한다면>!

 

 

상상만발 그림책전이라면 제가 많이 만났던 올해의 책 들이라서 대부분을 기억하는데 잘 모르겠더라고요.

궁금해졌어요. 박세경 작가님이....

그라폴리오에서 케이영으로 활동하시고 계셨네요.

<함께 한다면,>의 그림책도 보이고, 2018년 <용기>라는 제목으로 <어떤 용기>를 업로드하셨네요.

 

 

https://m-grafolio.naver.com/creator/301921

 

 

 

 


 

 

 

 

- 출간 기념 이벤트 '원화 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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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시작하기 전에 받은 원화 그림 달력이라 기분이 더 좋아요.

일전에 <때 / 지우> 출간 선물로 진짜 때수건을 주시더니... ㅋㅋㅋ

출판사 달그림은 따듯한 달빛처럼 은은한 달그림자처럼 마음을 깨우는 감성 그림책을 출간하는 곳이라 소개하네요.

그래서인지 저도 출판사 달그림의 그림책에 관심이 많고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을 소장 중이지요.

2017년 <집으로 / 고혜진> 작가님의 책을 시작으로 <어떤 용기>까지 모두 열한 권의 책을 출간했어요.

선물을 받고 구매하기도 하고 나머지 세 권의 책도 구매 리스트 올라 있는 책들이지요. 언제가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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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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