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읽어도 뭐 어때?
다니엘 페르 지음, 마우리치오 A. C. 콰렐로 그림, 홍연미 옮김 / 미세기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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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읽어도 뭐 어때? / 다니엘 페르 글 / 마우리치오 A. C. 콰렐로 그림 / 홍연미 / 미세기 / 2019.11.29 / 원제 : How To Read a Book?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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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오~호! 그림 작가님이 마우리치오 A.C. 콰렐로 작가님이시네요.

작가님의 그림을 좋아하는 저는 이 책이 더더더 반갑네요.

꼬옥 읽어보아야 할 이유가 생긴 책이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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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지금 뭐 하는 거야? 책을 거꾸로 들고 있잖아. 우리가 어떻게 됐는지 좀 봐!"

"얼른 방향을 돌려줘! 이대로는 오래 버티지 못한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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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대로 됐네!"

"아니, 제대로가 아냐, 우리 집을 좀 보란 말이다! 가구가 모조리 옆으로 쓰러져 버렸잖니!

책을 다시 돌려서 우리 집을 똑바로 해 줘. 그래야 내가 좀 편하게 살 수 있지 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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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난장판이 됐어."

"이 책을 읽는 애, 진짜 이상한 것 같아...."

"어, 너 아직 여기 있어? 책은 이렇게 읽는 게 아니야. 잠깐만 기다려 봐.

우리가 어떻게 하면 책을 잘 읽을 수 있는지 알아봐 줄게."

"하지만 책장은 네가 넘겨. 그건 여전히 네가 할 일이거든. 우리가 너 대신 넘길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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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흔들어 봐. 어 세게!"

"이런, 좋은 생각이 아니었네."

"네가 책을 빙그르르르 돌려 보면 어떨까?"

"어떡하지, 아무 소용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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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해결 방법을 찾았어."

"우리 계획을 망치면 안 돼,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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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책을 어떻게 읽습니까?"라고 누군가 물어온다면

"따스한 차를 가까이 두고 카페에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해요" 현실은 어렵지만 이렇게 대답을 하고 싶네요.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한 책들은 묘하게 끌리지요.

나의 독서 방법이 작가들의 방법에 부합하고 있는지 왠지 모를 기대감이 먼저 생기잖아요.

하지만, <어떻게 읽어도 뭐 어때?>는 책 읽기 방법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지요.

행동으로 책을 얼마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지 보여주고 있어요.

또, 이야기와 이야기가 더해진다고 생각하니 그것 또한 어디로 튈지 모르네요.

다른 이야기가 또 만들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표지를 열고 첫 페이지에서 헨젤과 그레텔이 말을 걸어요.

페이지를 열 때마다 고전 속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네요.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들을 쭉 따라가보세요.

예를 들어 아기 돼지 세 마리 중 한 마리가 늑대에 입속에 들어가는 장면이 있어요.

아기 돼지 삼 형제는 늑대로부터 무사할까요?

모비 딕과 에이해브 선장의 결말, 다른 캐릭터들의 결말도 잘 찾아보세요.

그림 속에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마우리치오 A.C. 콰렐로 작가님!

구석구석 많은 그림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커요.

 

 

 


 

 

 

 

- 마우리치오 A.C. 콰렐로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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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가 다니엘 페르는 그림책 작가이자 보드 게임 디자이너라고 해요.

원제 제목은 <How To Read a Book?>으로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 같지만

오히려 책을 돌리고, 흔들고, 돌리면서 직접 행동으로 책을 읽게 만들어서 독서가 재미있음을 알려주었지요.

글 작가의 이야기에 그림 작가의 아이디어 더해지면서 고전 속의 주인공들이 나왔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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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도 웁니다>를 작가님의 작품으로 처음 만나서 그 먹먹했던 감동에 바로 소장했었지요.

<우리 아빠는 위대한 해적>, <달려!>를 보며 작가님의 그림에 빠지게 되어 소장하고 있지요.

작가님의 <로자 파크스의 버스>, <마지막 여행>도 조만간 빨리 읽어봐야겠어요.

 

 

 


 

 

 

- 함께 읽는 <어떻게 읽어도 뭐 어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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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에서 신간 그림책으로 <어떻게 읽어도 뭐 어때?>를 소개했어요.

독특한 움직임으로 책읽는 방법에 에르베 튈레를 기억하시는 분도 계시네요.

하지만 책 속에서 고전의 주인공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독특한 그림 구조에 관심을 보이시네요.

다비드 칼리의 글 <달려!>와 <우리 아빠는 위대한 해적>의 그림 작가라고 설명을 드리니 더 관심을 보이시네요.

역시! 몰라도 재미있고, 알면 더 재미있는 그림책의 세계이나 봅니다.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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