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을 위하여
필립 C. 스테드 지음, 에린 E. 스테드 그림, 공경희 옮김 / 달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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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의 위하여 / 필립 C. 스테드 글 / 에린 E. 스테드 그림 / 공경희 역 / 달리 / 2019.11.20 / 원제 : Music for Mister Moon(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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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스테드 부부의 책이라면 그저 반갑고 볼 수 있음에 감사한 책이지요.

이번에는 어떤 따스한 그림과 글이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제목의 주홍에 가까운 색과 글자 폰트가 눈에 쏘옥 들어오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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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너도 큰 오케스트라에서 첼로 연주할 거야. 생각만 해도 멋지지 않니?"

"아니요, 별로 좋을 것 같지 않아요."

펭귄처럼 턱시도를 차려입은 수많은 사람들을 상상하자 손바닥에 땀이 나고 얼굴이 달아올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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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엇은 자기만의 비밀스러운 방에서만 첼로를 켜고 싶어 하지요.

조용하고 아무도 없는 완벽한 작은 집을 마음속으로 만들어내요.

사방이 조용해지자 해리엇은 첼로를 켜려고 활을 들어요.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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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의 부엉이 한 마리가 시끄럽게 울어대지요.

자신의 시간을 망친 부엉이에게 찻잔을 던졌으나 달님이 맞아서 하늘에서 떨어지지요.

달과 해리엇은 금방 친구가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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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엇은 밤하늘에 떠 있으면 추울 달님을 위해 모자를 구하고,

호수 위를 떠다니는 게 소원이었던 달을 위해 함께 노를 저어 배를 타기도 하지요.

하늘로 돌아가야 하는 달은 해리엇에게 자신을 위해 첼로를 켜 달라고 부탁하지요.

 

 

과연 해리엇은 용기를 내어 달에게 연주할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사진을 열심히 찍어보아도 <달님을 위하여>가 주는 그 느낌을 전달하기 어렵네요.

부드럽고 따스한 달님이 주는 은은한 노란빛과

장면에서 느껴지는 마음의 가라앉아 차분하고 고요함을 보여드리기가 힘드네요.

특히, 초반부에 곰과 바다코끼리, 달님을 잘 찾아보세요.

<달님을 위하여>는 직접 책장을 넘겨보시는 걸로...

 

 

달님과의 시간 속에서 주인공 해리엇은 달라지고 있어요.

혼자 있는 시간에는 호수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기도 하지만

누군가의 사랑을 응원하고 누군가에게 희망을 달빛을 나눈 달님의 이야기를 알게 되지요.

그렇게 달님에게 도움을 받았던 이들이 달님에게 자신이 가진 것들을 내어놓지요.

해리엇은 혼자이길 바랐지만 달님처럼 누군가를 만나고 나눔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지요.

해리엇은 모자 장수, 어부 그리고 찻잔을 던져 쫓아버린 부엉이를 찾아가 만나서 부탁하지요.

해리엇이 사람들 앞에 한 발씩 내딛고, 자신의 두려움을 보내기 위해 용기를 내고 있어요.

 

 

이런 해리엇을 보면 좋은 사람들과의 함께 하는 시간에 대해 생각하게 되네요.

새롭게 시작한 직장 일과 그림책을 함께 하기에는 시간이 녹록하지 않네요.

모임에 참석은 어렵고 좋아하는 그림책 강의마저도 포기하는 저에게 보내온 지인의 이야기는

'할 일도 신경 쓸 일도 많은 하루겠지만 소소하게 행복한 일을 하나쯤은 생겨나길..."

이렇게 다른 이에게 응원을 받으며 역시 혼자가 아닌 함께라서 더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네요.

 

 

매일 4시 30분이면 새벽을 열어 아침을 시작하고 이런저런 일에 잠이 부족한 저이지만

오늘은 누군가 날 위해 연주하는 음악을 드는 달님처럼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잠들고 싶네요.

 

 


 

 

 

- <달님을 위하여> 작업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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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for Mister Moon>의 홈페이지에 가니 작업 과정의 이야기와 사진이 있어요.

꿈속의 몽환적인 느낌을 살리려 노력한 작가의 작업 과정을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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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판 표지를 보니 덧싸개가 있는 것 같네요.

표지에 작가님의 이름이 주홍색으로 한글판과는 반대의 색이네요.

덧싸개를 열면 곰과 바다코끼리 인형이 주홍의 표지 위에 앉아 있네요.

덧싸개가 있었으면 정말 더 좋았을 것 같아요.

 

 


 

 

 

- 함께 읽는 <달님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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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 회원분들에게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어요.

<달님을 위하여>를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했어요.

스테드 부부의 그림책을 함께 가지고 가서 아름다운 책들을 보여드렸지요.

다들 푹~ 빠져서 마지막으로 소개된 <달님을 위하여>를 들어 주셨지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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