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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월터
안나 워커 지음, 김경연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9년 10월
평점 :

내 친구 월터 / 안나 워커 / 김경연 역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9.10.28 / 원제 Lottie & Walter (2019년)

책을 읽기 전
따스한 수채화 그림을 그리는 작가 안나 워커.
표지만 보아도 작가님의 작품인 것을 알 수 있어요.
좋아하는 작가님의 신간 소식에 행복해지네요.
줄거리

로티에겐 비밀이 있어.
로티만 비밀을 알아.
수영장에 상어가 있어.
상어는 로티만 잡아먹으려고 해.

토요일 아침, 로티는 수영을 배우러 가서는 가만히 끝나기만 기다렸다가,
다시 신발을 신고 집으로 돌아왔어.
매주 똑같았지.

다음 주 토요일에 수영장 파티 소식을 들었지만 즐겁지 않아요.
'상어도 파티에 오겠지?' 걱정하던 로티 앞에 월터가 나타났어요.

월터와 노래도 부르고, 책도 읽고, 목욕도 하며 잠자리에 들어서인지
그 주는 참 바쁘기도 했고 수영장에 대해 잊을 수 있었지요.

다시 엄마와 함께 수영장 파티에 참석한 로티는 과연 수영을 할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상상의 친구와 함께 수영장 극복기라니...
저도 모르게 엄마 미소가 생기는 따스한 책이네요.
안나 워커 작가님의 작품들은 대부분 이렇게 마음이 따스해져요.
그래서 마치 향이 좋은 차를 마신 후 그 향이 몸과 머리에 남는 느낌이에요.
좋아하는 작가님의 작품이 출간되면 왜 이렇게 행복해지는 걸까요?
이번 책은 지난 책과는 다른 그림일까?
어떤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을까?
혼자서 막연한 기대를 하면서 책이 손에 들어오는 순간까지 짧은 순간이지만
저에게는 긴 기다림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시간도 행복하지요.
ㅋㅋㅋ
제가 새로운 일을 하면서 난관에 부딪히면 주위 동료들에게 폐가 될까 미안하지만
제일 힘들었던 것은 스스로에 대한 실망이 가장 커지는 거예요.
이런저런 일이 생기면 혼자서 되뇌는 말들이 있어요.
'할 수 있다.' '그래, 괜찮아.' '조금만 견디어 봐', '지나갈 거야.'
손 씻는 일이 업무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손을 씻고 거울을 보며 이렇게 작은 소리로 이야기를 하곤 해요.
로티의 상상 친구인 월터만큼은 아니지만 힘이 생기곤 하지요.
아마도 로티와 월터가 부르는 즐거운 주문 노래쯤이 아닐까요?
하지만 저는 주문 노래를 부르지 않는 날을 바라봅니다.
ㅋㅋㅋ 오늘도 힘 내자. 아자아자!
"훔베리 두, 룸벨리 리, 루피 루!"
- 안나 워커의 그림책 -

메이의 정원 / JEI 재능교육
안녕, 울적아 / 모래알
페기 / 길벗어린이
세상에 둘도 없는 반짝이 신발 / 제인 고드윈 / 모래알
오늘은 쉬는 날 / 제인 고드윈 / 파랑새
빨간 버스 / 제인 고드윈 / 파랑새
- 함께 읽는 <내 친구 월터> -

저는 초등학교에서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자분들에게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어요.
<메이의 정원>, <세상에 둘도 없는 반짝이 신발>을 소개받았던 회원분들은
안나 워커의 작품인 <내 친구 월터>를 금방 알아보시네요.
제가 소개한 그림책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실 때 기분이 좋아요.
앞과 뒤의 표지를 펼치면 월터의 커다란 모습이 나타나지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