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무 책가방 속 그림책
찬란 지음, 마다이수 그림, 구본아 옮김 / 계수나무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길동무 / 찬란 글 / 마다이수 그림 / 구본아 역 / 계수나무 / 2019.10.10 / 책가방 속 그림책 / 원제 : 旅伴(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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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길동무... 라면 친구일 텐데

아빠와 아이처럼 나이가 달라 보이는 두 사람은 어떤 관계일까요?

호기심 가득한 두 캐릭터의 눈동자에 제 호기심까지 더해지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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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 전,

한 어른이 한 아이를 만났어요.

먼 길을 외롭게 걸어온 두 사람은

함께 길을 걷기로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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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금이 가장 값이 나가는 물건이라고 했어요.

하지만 금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아무도 몰랐어요.

 

 

어른은 반짝이는 게 있으면 깨끗이 닦아

깨물어 보고, 단단하면 곧장 가방에 숨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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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오면, 하늘에 커다란 동그라미가 걸렸어요.

"밝게 빛나요! 밝게 빛나요!"

 

 

"저건 달이야."

"달...."

아이가 조그맣게 따라 한 뒤 가방을 열고 한 번 더 속삭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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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갑자기 숲속의 새들이 파드닥 날아올랐어요.

강도다!

 

 

강도들은 어른과 아이의 가방 속에서 무얼 발견했을까요?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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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오랫동안 함께 걸었어요.

어른은 아이가 종알대는 이야기를 조금씩 알아들을 수 있었지요.

험한 산길을 오를 때면, 어른은 한 손에 가방을, 다른 한 손에는 아이를 번쩍 들고 달렸어요.'

 

 

아이를 만나 아이를 한 손에 들고 움직이는 어른의 모습을 보며

아이를 처음 만나 조금씩 적응을 하며 아이를 책임지는 부모라는 무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내가 좋거나 싫거나 모르는 척할 수 없고, 내 삶 밖으로 몰아낼 수 없는 큰 무게.

하지만 아이의 성장에 따라 부모가 된 나 자신의 성장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럴 때도 있었어요. 내가 잘못하지 않는 일에도 먼저 고개를 숙여야 하고,

내가 아프고 지쳐도 나보다는 아이를 먼저 생각하며 강해지기도 하고,

다른 아이의 모습이 언제 내 아이의 모습이 될지 모르는 함부로 이야기 해서도 안 되고,

내 아이의 모습이 내가 생각하던 모습이 아니어도 '그럴 수 있다'라면 이해도 해야 하지요.

 

 

하지만,

언제부턴가 어른인 나의 삶에서 큰 기쁨과 행복 중 하나가 되지요.

바쁘게 살다 보니 그냥 지나칠 뻔한 길가의 풀꽃을 발견해 주고,

예쁘다 살펴봐주시는 이웃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다가 이웃사촌을 만들기도 하고,

아이에게 쉬운 설명을 해주다 바르지 못한 나의 행동을 발견하거나

때론 올바른 행동으로 삶의 새로운 의미를 만나기도 했어요.

 

 

오늘도 아빠로, 엄마로 잘 살고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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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담아 놓은 단어 하나, 하나가 마음을 울리네요.

'체온', '잔소리', '끙,끙'....

 

 


 

 

 

- 책가방 속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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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수나무는 잎이 매끄러워 먼지가 잘 붙지 않고 달콤한 향기가 나는 실재하는 나무입니다.

성품이 온화하고 고결한 사람을 나타내며, 여러 문학작품에서도 상징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 중략...

풀 한 포기 숨 쉴 공간조차 없는 달에 계수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계수나무 출판사는 아이들의 가슴에 아름다운 꿈 한 그루를 심겠습니다.

- 내용 출처 : 출판사 계수나무 블로그 -

 

 


 

 

 

- <길동무>의 여러 나라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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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 중국 / 이탈리아의 표지이지요.

나라별로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었는지 표지가 이야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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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무>의 뒤쪽 면지에는 책을 쓰게 된 동기와 책이 나오기까지 과정이 실려 있어요.

글 작가가 이야기하는 내용을 읽다 보면 두 작가 모두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것 같아요.

두 작가님의 사진이 조그맣게 실려 있는데 그 밝은 모습이 마치 그림 속의 아이 같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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