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고래의 똥 이야기 - 멸종위기의 처한 동물을 생각하는 그림책
다니엘 김.벤자민 김 지음 / 인테그럴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아기 고래의 똥 이야기 -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생각하는 그림책 / 다니엘 김, 벤자민 김 / 인테그럴 / 2018.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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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얼마 전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생각하는 그림책 <200살 거북이 이야기>을 만났었어요.

거북이를 좋아해서 거북이 이야기를 먼저 만났지만 고래도 무척 좋아하는 동물이거든요.

판형도 독특했고 궁금했던 책이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니 기분이 좋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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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 얘들아, 저리로 가!"

"따라오지 마! 제발 따라오지 말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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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물고기들이 쳐다보는 데도 똥을 누는 내가 너무너무 창피해.

엄마, 아빠가 없는 고아였던 나는 어려서부터 모든 것을 혼자 배웠어.

아무도 모르게 똥 누는 방법을 배울 수가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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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디를 가도 정말 많은 플랑크톤이 졸졸 따라오거든.

그 아이들이 왜 나를 따라다니는지 정말 모르겠어.

그 아이들은 내가 똥을 누어도 싫지 않은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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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바다 깊숙이 내려가 똥을 누고 올라오지.

숨을 오래 참으면 힘들지만 어두워서 내가 똥을 누는 것을 아무도 보지 못해서 좋아.

그런데 요즘은 내 주변에서 놀던 가오리와 물고기들이 보이지 않아.

문어 박사님이 친구들이 모두 없어진 이유가 바로 나 때문이래.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책을 읽고

 

 

면지를 펴는 순간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네요.

8살, 10살의 아이들이 쓰고 그렸다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멋진 그림과 이야기들인 것 같아요.

고래를 중심으로 바다 먹이사슬과 환경 문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어요.

 

 

제가 고래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그 이미지만 좋아했나 봐요.

바다에 이로움을 주는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고래가 더 멋져 보여요.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아무리 작고 하찮은 생명들이라도 자연의 섭리에 필요한 존재임을 알게 돼요.

서로 함께 살아가는 관계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자연도 함께 공존, 공생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한 장면에 영문, 한글, 중문까지 세 언어를 함께 만날 수 있어요.

본문 시작 전의 QR코드로 아기 고래가 읽어 주는 이야기를 다양한 언어로도 들을 수 있어요.

저는 한글 번역이 좀 어색했는데 QR코드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성우의 목소리 때문인지 편안하네요.

 

 

 


 

 

 

- 멸종 위기의 처한 동물을 생각하는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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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과 벤자민은 2012년 봄방학,

부모님과 함께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지구에 3마리밖에 남지 않은 검은 코뿔소를 보게 되었고,

이 동물들이 곧 멸종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형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거북이 역시 멸종 위기 동물로 보호받고 있다는 사실에

동물들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그림책을 출판하기로 했다고 해요.

<200살 거북이 이야기>가 2017년 출간된 후 2018년에 <아기 고래의 똥 이야기>가 출간되었어요.

2019년 6월경 갤러리 우물에서 환경 그림책 원화전 ‘세상과 우리(The world and us)’을 열기도 했네요.

200살 거북이 이야기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668775872

 

 

 


 

 

 

- 고래 똥의 환경 살리는 순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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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똥에 포함된 철은 식물성 플랑크톤에게 최상의 비료이지요.

고래는 심해에서 식사를 한 후, 해수면 가까이 올라와 똥을 배설해요.

고래의 똥에는 질산, 인, 철분 등의 영양분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있다고 하지요.

고래의 똥에 들어있는 이 영양성분들이 바다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른 동물들의 성장을 돕지요.

고래로 인해 바다에 퍼지는 철분은 식물성 플랑크톤이 증식할 수 있도록 돕지요.

식물성 플랑크톤이 광합성을 하며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바다에 잡아 가둘 수 있다고 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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