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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도시 ㅣ 그림책은 내 친구 52
호안 네그레스콜로르 지음, 이주희 옮김 / 논장 / 2019년 8월
평점 :

동물들의 도시 / 호안 네그레스콜로르 / 이주희 역 / 논장 / 2019.08.05 / 그림책은 내 친구 52 / 원제 A Cidade Dos Animais(2017년)

책을 읽기 전
표지의 화려한 색감이 시선을 끌었어요.
깔끔하면서도 오묘한 느낌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지 궁금해졌어요.
독특한 표현 기법은 어떤 방법으로 표현되었을지도 알고 싶어요.
줄거리

니나는 정글 도시까지 걸어가기를 좋아해요.

여기가 니나의 비밀 장소예요.
지금은 동물과 식물이 사는 곳...

그리고 버려진 물건들도 있는 곳이지요.

니나는 활기차게 들썩이는 도시를 구경해요.
친구들이 바쁘게 오가는 모습을 즐겁게 지켜보아요.
다시 만나 얼마나 반가운지 몰라요!

니나는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들려줄 준비를 해요.
동물들은 저마다 좋아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하지만 모든 동물이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는....
책을 읽고
도시가 사라지면 황폐하게 변할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뒤집어 버렸어요.
문명이 사라진 자리가 풀과 흙인 자연으로 채워지면 왜 황폐화라고 생각했을까요?
사실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인데 말이지요.
본디 자연의 자리를 사람들이 빌려 쓰고 황폐화되면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인데 말이지요.
첫 장면에서 '정글 도시'라는 단어에 호기심이 생겼고,
장면마다 보이는 철탑, 건물, 표지판에서 도시의 흔적에서 찾았어요.
폐수가 쏟아질 관에서 맑은 물이 쏟아지고 그 안에서 헤엄치는 니나의 모습이었습니다.
정글 도시라서 당연히 숲속의 모습들이 다른 모습으로 보일 줄 알았어요.
하지만 이 생각마저도 뒤집었네요.
이 화려하고도 아름다움 색깔 속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평화로움입니다.
바쁘게 자기의 삶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인간의 삶이 아닌
동물들의 소란스럽지 않고 잔잔한 움직임들이 보이네요.
아마도 주인공 니나와 동물들이 표정에서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색이나 표현 기법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출판사 책 소개 내용 중 '작가 류재수의 추천 글'이 있네요.
내용을 그대로 옮겨보았어요.

- 건물 속에 자라는 생명들 -

나무가 자라는 빌딩 / 윤강미 / 창비
행복을 찾은 건물 / 아오야마 쿠니히코 / 이기웅 역 / 길벗어린이
맥도날드 아저씨의 아파트 농장 / 쥬디 바레트 글 / 론 바레트 그림 / 정혜원 역 / 미래아이
안녕, 우리들의 집 / 김한울 / 보림
양철곰 / 이기훈 / 리잼
판도라 / 빅토리아 턴불 / 김영선 역 / 보림
- 함께 읽는 <동물들의 도시> -

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에서 <동물들의 도시>를 소개했어요.
제가 그림책 이야기만 하면 얼굴로 이야기하게 돼요.
사진마다 표정이 재미있지요.(공개를 하지 못할 정도로... ㅠ.ㅠ)
<동물들의 도시>를 이야기하면서 색에 대한 이야기에 혼자서 업! 되었네요.
그림책을 보신 분께서 오늘의 가장 강렬한 책이라고 이야기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