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여? - 제1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입상 웅진 우리그림책 54
박지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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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여? / 박지희 / 웅진주니어 / 2019.08.28 / 웅진 우리 그림책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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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출판사 웅진 블로그의 책 소개에서 한 장면을 보고 <내가 보여?>에 관심이 생겼어요.

표지의 타공 속 아이는 친구들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아이가 보이냐고 묻고 있어요.

타공은 제목을 보여주기도 하고, 의미까지 생각하게 하게 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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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투명 인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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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말을 하거나 함께 놀 수도 없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학교에만 오면 나는 투명하게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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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워 줄까? 아니야...., 주워 줄까....?'

떨어진 지우개를 보고 오늘도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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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내 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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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넘어진 친구의 손을 살며시 잡아 주었습니다.

영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책을 읽고

 

 

주인공이 투명하게 그려진 첫 장면에 마음을 홀랑 빼앗겨 버렸어요.

말도 하지 않고 그저 눈으로만 다른 이를 바라보는 아이.

어떤 아이인지 알 수 있어요. 제 닉네임도 투명 한지이거든요.

투명하다는 의미는 맑고 비치다 보니 존재의 의미를 찾기 어려울 수도 있지요.

저도 그런 의미로 '투명'을 닉네임에 넣었지요.

<내가 보여?>의 주인공 영우는 어떤 아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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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제목부터 독자에게 말을 건네고 있는 것 같아요.

자신의 존재를 타공으로 실루엣만 보이면서 "내가 보여?"라고 묻고 있지요.

그렇게 이어진 주인공 영우의 독백은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하듯이 이야기를 하지요.

글이 많지 않기에 영우의 독백 속에서 여우가 갖고 있는 감정들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영우를 따라 외롭기도, 용기를 내기도, 때론 기쁘기까지 하면서 웃게 되네요.

영우는 자신만의 속도로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있었네요.

타인의 속도 속도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나를 잃어버리지 않고

나의 속도로 관계를 맺는 모습이 오히려 대견하네요.

관계는 어른이나 아이나 여전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나의 진심과는 다른 의도로 해석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관계라는 것은 필요에 의해서만 형성되는 것이 아니기에

관계를 시작하고 유지하는 방법이나 속도를 나만의 방법을 만들어야 할 거라 생각해요.

 

 

 


 

 

 

 

- 투명 인간이 있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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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랗고 빨갛고 투명한 나 / 황성혜 / 달그림

투명 인간의 저녁 식사 / 쓰카모토 야스시 / 아민 역 / 도토리나무

투명 인간 에밀 / 뱅상 퀴브리에 글 / 로낭 바델 그림 / 이정주 역 / 스푼북

진짜 투명인간 / 레미 크루종 / 이정주 역 / 씨드북

보이지 않는 아이 / 트루디 루드위그 글 / 패트리스 바톤 그림 / 천미나 역 / 책과콩나무

투명 인간이 되다 / 잔니 로다리 글 / 알렉산드로 산나 / 이현경 역 / 파랑새

 

 

<도깨비감투>, <호랑감투>, <이상한 나뭇잎>, <감자 좀 달라고요!>도 생각나요.

 

 


 

 

 

-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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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의 수상작 중 아직 출간되지 않는 그림책도 있네요.

제 2회의 수상작들은 <풀친구>, <비 안 맞고 집에 가는 방법>, <식당 바캉스> 였어요.

제 3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2019년)의 발표일이 10월 30일이네요.

이번에는 어떤 책들이 발견되었을지 기대되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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