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큰 걸까, 작은 걸까? 국민서관 그림동화 225
도노우치 마호 지음, 김숙 옮김, 다카야나기 유이치 감수 / 국민서관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나는 큰 걸까, 작은 걸까? / 도노우치 마호 / 김숙 역 / 국민서관 / 2019.08.29 / 국민서관 그림동화 225 / 원제 ぼくの おおきさ(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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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비가 그치면...>의 도노우치 마호 작가님의 신간이네요.

<비가 그치면...>은 물웅덩이가 화자였고 물웅덩이라는 특별한 시선을 알려주었던 책이었거든요.

이번 책 <나는 큰 걸까, 작은 걸까?>는 크기에 관한 이야기일 것 같은데...

책장을 넘겨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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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치, 많이 컸는걸.”

어른들은 나를 보고 늘 이렇게 말해.

하지만

나는 언제나 이렇게 생각해.

‘나는 나의 크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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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치는 생쥐에 견주면 크지.

하지만 고래랑 견주면 작아.

도치가 크다 작다 하고 말하는 건 어려워..”

 

 

옆에 누가 오느냐에 따라

나의 크기가 달라진다니, 참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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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접시 위의 바나나 중 가장 큰 걸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바나나 같이 생긴 건, 안쪽에 있는 게 커 보여.

그렇지 않니, 도치야? 그러니까 눈에 보이는 크기가

꼭 진짜 크기라고 할 수만은 없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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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몸이 아주 커다래진다면

바다에 첨벙첨벙 들어가 고래를 양손으로 잡아 보고 싶어요!”

“할머니는 말이지,

그보다 더 커다래져서 태양에 마시멜로를 구워 먹고 싶은걸.”

 

 

그럼 쪼그매지면 무얼 하고 싶니?

 

 

 


 

 

 

 

책을 읽고

 

 

크기에 대한 개념들을 쉽게 풀어낸 과학 그림책이네요.

할머니와 주인공 도치의 이야기 속에는 개념이 아닌 다양한 의미들이 있어요.

과학 그림책 속에 철학이 담겨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역시! 도노우치 마호 작가님이시네요.

주변의 사물을 이용해서 설명하며 아이의 호기심을 끌어내고,

생쥐가 고래보다는 작지만 개미보다는 크다는 상대적 크기의 설명과

바나나는 모두 같은 크기만 원근에 따른 착시 현상으로 다르게 보인다는 이야기로 이어지네요.

제가 가장 좋았던 것은 개념에 대한 이야기에 상상이 더해진 크기에 대한 설명이었어요.

내 몸이 아주 커다래지거나 작아지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나누는 대화에서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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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들어오는 몇 문장이 있지만 마지막의 문장이 가장 마음에 남아요.

누군가 정해 놓은 기준이 아니라 내 기준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진다고 말하고 있는 아이.

시선에 힘이 생기면 삶의 속도도 달라지겠지요.

아마도 아이는 나의 크기만큼 나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을 것 같아요.

 

 

마법사, 어린아이, 친구, 선생님이 되어 주는 할머니.

멋진 할머니가 곁에 있어서 아이의 성장을 돕고 있는 거라 생각해요.

아이의 시선도 중요하지만 저는 이런 조언자의 역할도 눈에 들어오네요.

그림책에 대해 쓰는 글들의 문장력이 부족하지만

제 글을 보며 도움을 받는 분에게 이런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 독후 활동 보따리 / <나는 큰 걸까, 작은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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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국민서관에서는 출간되는 대부분의 그림책에 독후 활동 보따리가 있지요.

네이버 카페 '국민서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하실 수 있어요.

알쏭달쏭하지만 재미있는 '크기'에 대한 <나는 큰 걸까, 작은 걸까?>의 일부 독후 활동 자료이지요.

더 많은 자료는 국민서관 카페에 들러보세요.

 

https://cafe.naver.com/kmbooks/24071

 

 


 

 

 

- 크기에 대해 다양한 의미를 가진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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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키가 더 커! / 경혜원 / 비룡소

딱 맞아 / 송선옥 / 한림출판사

사자가 작아졌어! / 정성훈 / 비룡소

코끼리 풍선 / 송현경 / 반달

진짜가 나타났다! / 소피 헨 / 김영선 역 / 보림

얼마나 무거울까? / 마크 위클랜드 글 / 빌 볼턴 그림 / 글맛 역 / 키즈엠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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