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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 ㅣ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하상욱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7월
평점 :
일시품절

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 / 하상욱 / arte 아르테 / 2019.07.31 /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책을 읽기 전
얼마 전 <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를 만났다.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오는 문장들이 많아서 위로를 많이 받았다.
튜브와 하상욱 작가가 이야기하는 책도 있길래 소개해 보려고 데려왔다.
튜브의 이야기를 들어보련다.
줄거리

▲ 목차
Part 1. 싫다면 싫은 겁니다
p. 19
인간관계는 넓히는 건 줄 알았는데 잘 좁혀야 하는 거더라.
관계를 실패했다 생각했다. 정리를 성공했던 것뿐인데.

p. 27
나를 바꾸려 하네. 너는 바뀌려 않고.
"내가 널 아끼니까 하는 말인데."
"그냥 아껴 둬"
"내가 널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
"생각만 해"

p. 39
누군가의 비밀을 지키는 이유는
비밀을 지키고 싶어서가 아니지.
그 사림을 지키고 싶기 때문이지.

p. 43
누군가를 "알고 보면 좋은 사람이야."라고 말해 주는 살마과 가깝고 싶다.
누군가를 알고 봐 주고 좋게 봐 주는 사람일 것 같아서.
Part 2. 끝까지 참으면 참다가 끝나요
p. 83
학생 : 공부가 하기 싫지만 학교 친구는 좋다.
직장인 : 일은 하고 싶지만 회사 사람이 싫다.
우리가 회사에서 만나지 않았었다면,
당신과 나의 관계는 지금과 달랐을 텐데...
사종도 안 했을 텐데.....
Part 3. 위로해달라고 한 적 없는데?
p. 107
약점을 말하면
약점을 잡혀요.
안 해도 되는 말을 해버리면,
꼭 해야 되는 말이 생기더라.

p. 119
편한 사람이 되려고 하다가 편리한 사람이 되고 말았다.
Part 4. 이번 인생 반품할게요
p. 150
주말인데 밖에 좀 나가야겠다.
거실로....

p. 167
실패가 보장하는 건 성장이더라, 성공이 아니라.
자꾸 반복하면 늘더라, 실력도 실수도.
Part 5.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

p. 209
"힘들다고 말을 해야 힘든 줄 알지"
라는 말을 들으면 어떻게 생각해도 참 슬프다.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내가 꾹 참아왔기 때문이라고 해도,
내가 힘든 걸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그 사람이 내게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도,
Part 6. 미친 오리는 어디든 갈 수 있다

p. 269
난 할 수 있다.
안 할 수 있다.
책을 읽고
튜브는 카카오프렌즈의 겁 많고 마음이 약한 소심한 오리이다.
작은 발이 콤플렉스라 오리발을 착용하는 미운 오리 새끼의 먼 친척뻘이다.
그렇다고 절대 얕보지 말아야 한다. 평소에는 성실하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극도의 공포를 느끼거나 화가 머리끝까지 나면 입에서 불을 뿜으며 밥상을 뒤엎는 미친 오리로 변신한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가운데 가장 감정의 변화가 다이내믹하다고 한다.
'p. 107 약점을 말하면 약점을 잡혀요.
안 해도 되는 말을 해버리면, 꼭 해야 되는 말이 생기더라.'
딱! 이 상황인 거예요.
입사한 곳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고 그럭저럭 다녔는데 어제는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쏟아내어 버렸다.
후회는 되지만 이제 와 어쩌겠냐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튜브가 하는 말처럼 안 해도 되는 말을 하니 꼭 해야 하는 말까지 늘어나게 되고 저의 수다가 늘어났던 거다.
'p. 39 누군가의 비밀을 지키는 이유는 비밀을 지키고 싶어서가 아니지.
그 사림을 지키고 싶기 때문이지.'
저의 비밀을 지켜주는 동료가 있는데 그녀의 마음이 생각나서 그녀에게 고맙다.
'p. 43 누군가를 "알고 보면 좋은 사람이야."라고 말해 주는 사람과 가깝고 싶다.
누군가를 알고 봐 주고 좋게 봐 주는 사람일 것 같아서.'
서로 비교, 견제하는 사무실에서의 모습 속에서 누군가를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 주었던 동료도 생각난다.
하지만 말을 했던 동료를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다면..
참~ 아이러니하다. 판단은 나의 몫이겠지만...
'p. 167 실패가 보장하는 건 성장이더라, 성공이 아니라.
자꾸 반복하면 늘더라. 실력도 실수도.'
며칠 전의 하나의 실패로 마음에 상처를 입고 다음 일을 진행할 수 없을 정도의 두려움이 생겼다.
"난 할 수 있어. 용기를 내. 별거 아니야."라고 반복적으로 마음속으로 되뇌고 있다.
하지만.... 내일 출근이 두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렇겠죠? 해야 할 책임들이 늘어나면서 실수도 늘어난다는 튜브의 말에 공감한다.
내 마음을 해소해 주는 정말 시원한 문장들이 몇 개 있다.
아마도 내가 직장을 새로 들어가 있는 상황에서 읽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나이 많은 신입이 들어와 자신들을 불편하게 만든 상황인지라 그들은 내가 달갑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안다.
그들이 이해가 되기에 새로운 직장 사람들이 싫거나 밉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단지 만나는 몇몇 사람들과의 친밀하고 편안한 관계만 유지하다가
지금과는 다른 상황이 생겼기에 나 스스로가 예민해지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새로운 사람들의 관계를 시작한다는 것은 항상 그렇지만 새로운 생각들이 몰려온다.
지난달에는 어피치에게 위로를 받았는데 오늘은 튜브에게 위로를 받았다.
아마도 카카오프렌즈 친구들은 나의 삶에 들어와 나를 위로해 줄 것 같다.
카카오프렌즈 친구들아! 고맙다.
-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

지금까지는 라이언, 어피치, 튜브까지 출간되었어요.
세 권의 책마다 작가님이 달라서 느낌이 조금씩 달라요.
골라 읽는 재미도 있고, 모두 모아 놓으면 멋진 책 인테리어가 완성될 것 같기도 하고...
소장 욕심이 생기는 카카오프렌즈 시리즈이네요.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부터 하나씩 시작해볼게.
이젠 나를 읽어줘."
카카오프렌즈가 우리의 모든 날을 함께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한다.
앞으로 다섯 캐릭터의 이야기가 남아 있다.
다음 이야기는 '악어를 닮은 정체불명 콘'의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는데
가장 작은 캐릭터이지만 가장 힘이 있을 것 같은 콘의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다.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