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색깔
콘스탄케 외르벡 닐센 지음, 아킨 두자킨 그림, 정철우 옮김 / 분홍고래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라진 색깔 / 콘스탄케 외르벡 닐센 글 / 아킨 두자킨 그림 / 정철우 역 / 분홍고래 / 2019.07.01 / 원제 : Vanishing Colors (2017년)

 

 

2019-07-21 22;51;05.jpg

 

 

 

책을 읽기 전

 

앞표지에서는 어둠을 느끼지 못했어요.

하지만 뒤표지를 보며 앞표지와 너무 달라서 놀랐어요.

두 작가님이 합작하신 작품을 알고 있어서 기대가 되네요.

 

 


 

 

 

 

줄거리

 

 

 

SE-1d6a9fd2-eeab-495f-a2dd-b4eada8ce63c.jpg

 

 

 

 

엄마, 너무 추워요.

벽을 타고 흐르는 물이 바다에 고여 있어요.

우리는 아직 젖지 않은 곳에 앉았어요.

 

 

엄마가 커다란 새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밤이 되면 산에서 커다란 검은 새가 내려올 거야.

지붕 위에 날개를 활짝 펴고 우리를 지켜 줄 거란다.

 

 

 

SE-58544d25-a964-48c8-ae52-aba568fec2ed.jpg

 

 

 

 

잠이 안 오니?

큰 새가 나를 보며 물었어요.

 

 

모두 잊어버린 거니?

무엇을요?

옛날의 행복했던 일들....

 

 

나는 눈을 감고 옛날을 떠올려 보았어요.

모든 색깔도요.

하지만 아무것도 기억나기 않았어요.

깜깜할 뿐이에요.

 

 

 

2019-07-21 22;50;47.jpg

 

 

 

그때 어둠 속에서 무엇인가 점점 커지는 것 같았어요.

빨간 원피스가 보여요!

 

 

소식이 끊어진 아빠, 언제나 함께 했던 친구, 마을 사람들...

 

 

 

SE-60ab3808-1d7e-415f-a156-0ec5d5a74f14.jpg

 

 

 

여기에 얼마나 더 있어야 해요?

새는 우리보다 더 멀리 내다볼 수 있잖아요.

하늘의 모든 색이 보일 때까지 기다리렴.

 

 

무지개를 봐.

무지개는 하늘에 다리를 만들어서 언제나 길이 있다고 말하지.

혼자보다는 함께할 수 있는 일이 훨씬 많다는 걸 기억하렴.

 

 

 

SE-bc13983b-41bb-46d2-9705-a7cf93fab752.jpg

 

 

 

 


 

 

 

책을 읽고

 

 

색이 사라진다는 것은 삶에서 희망이 없어지는 의미이네요.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빼앗긴 모녀의 삶을 그림에서 먼저 읽었어요.

그리고 하루하루 죽음을 피해 버티고 있는 모녀를 글에서 만났어요.

이 모녀에게 희망은 커다란 검은 새였네요.

검은 새는 혼자가 아닌 함께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이야기하지요.

 

 

전쟁을 막을 수 있는 것은 혼자가 아닌 함께여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혼자서 막을 수 없는 일도 함께여서 성공하기도 하니까요.

그럼 우린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그들이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닐까요.

절망 속에서도 버틸 수 있게...

 

 

새를 처음 마주했던 장면은 아이가 놀란 것처럼 저도 두려움을 느꼈어요.

하지만 책을 자세히 읽어보니 오히려 이제는 따스함과 포근함을 느끼네요.

이렇게 글이 주는 힘을 알게 되었어요.

 

 


 

 

 

 

- 콘스탄케 외르벡 닐센과 아킨 두자킨의 협업 그림책 -

 

 

2019-07-21 22;50;32.jpg

 

 

 

노르웨이의 두 작가님인 콘스탄케 외르벡 닐센 글 작가님, 아킨 두자킨 그림 작가님.

터키에서 태어났고 노르웨이에서 살고 있는 그림 작가님은 노르웨이 국민에게 사랑을 받는 작가라고 해요.

두 작가님의 협업한 작품을 출판사 분홍고래에서 계속해서 번역 출간하고 있어요.

'나', '감정'에 관한 책들을 만났는데 <사라진 색깔>은 주제가 달라졌네요.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작가님들이에요.

 

 


 

 

 

 

- 함께 읽어요 <사라진 색깔> -

 

 

 

1563197610464-6.jpg

 

 

 

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어요.

<사라진 색깔>을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했어요.

처음 소개부터 표지의 앞과 뒤를 한꺼번에 보여드렸어요.

역시 표지의 반전, 제목의 의미를 바로 알아보시네요.

두 작가님의 합작품들을 더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렸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