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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선물 말고 책!
안-가엘 발프 지음, 제랄딘 코스노 그림, 박영선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19년 6월
평점 :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선물 말고 책! / 안-가엘 발프 글 / 제랄딘 코스노 그림 / 박영선 역 / 바둑이하우스 / 2019.06.20 / 원제 : Le Livre Le Plus Extraordinaire Du Monde(2017년)

책을 읽기 전
어마어마한 판형에 깜짝 놀랐어요.
복사용지 A4 사이즈의 두 배에 가까운 크기라서....
그림을 보니 노란 표지만큼 사랑스러운 책 같아요.
줄거리

응? 나에게 책이 생겼단 말이야?
에이, 난 싫은데.
책이 무슨 선물이야.
난 진짜 선물을 받고 싶어.

아니야. 잠시 내 얘기 좀 들어볼래?
나는 보통 책이 아니란 말이야.
네가 상상하는 대로 우주 끝까지 페이지가 넘쳐난단다.
넘기고, 또 넘기고, 또 넘기고... 네가 원한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도 있고, 이야기를 새롭게 만들 수도 있지!

뭐. 별로. 페이지를 반대로 넘기는 것 따위는 아무 데도 쓸모가 없다고.
역시나 책은 선물로는 꽝이야.

나는 악기로 변신할 수 있어.
내 표지를 한 번 두드려 봐.
피아노 치듯이. 문을 두드리듯이...
야호, 여기 드럼으로 변신한 내가 있어!
자. 한 손으로 작은북을 문지르고 다른 손으로 큰 북을 두드리고 노크하듯이 리듬을 타는 거야.
이것 봐, 어느새 넌 책으로 음악을 만들었어.

작은 집이 되기도 하고,
숨바꼭질을 위해 텐트처럼 펼칠 수도 있어.
때로는 책상도 될 수 있어.
그뿐만이 아니야.
페이지 한 쪽을 크게 흔들어 봐 천둥소리가 날 꺼야.

그리고 가장 놀라운 능력이 있어...
무엇일까요? (책을 통해 확인하세요)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지루한 책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참~ 어려워요.
하지만 < #세상에서가장특별한선물말고책! > 을 알고 나면 책을 보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게 되네요.
두드리고, 집이 되며, 펄럭이는 놀라운 마법이 담겨 있는 책 놀이!
아이들에게 강요가 아닌 즐거움으로 책을 심어주면 좋겠어요.
어릴 적부터 책을 놀이의 도구로 만들어서
책 속에서 혼자만의 상상을 즐기는 가장 중요한 체험을 하면 더 가까워질 것 같아요.
저에게 있어서 그림책은 행복이고, 기쁨이고, 설렘이지요.
그림책을 읽다가 궁금한 게 있으면 좀 더 찾아보게 되어서 지식이 되기도 하고요.
그림책을 읽다가 공감되면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다른 이의 삶을 조금씩 돌아보며 제 자신도 돌아보며 지혜가 되기도 하지요.
책만 보며 무슨 그런 의미들을 찾냐고요 물으신다면....
집에만 있던 제가 그림책을 만나며 집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거든요.
그림책을 알리기 위해 남들 앞에 서기도 하고, 모임을 만들기도 하면서 말이에요.
물론 이런 의미들은 저에게만 큰 의미일 수도 있지요.
하지만 소개한 그림책을 새롭게 보았다는 말을 들을 때면...
아~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에도 그 진심이 전해질 수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지요.
그래서 오늘도 앞으로도 열심히 그림책을 전하고 싶어요.
- 출판사 바둑이하우스의 그림책 -

출판사 바둑이하우스의 첫 번째 책 <내 헤어스타일 어때?>를 인연으로 알게 되었어요.
두 번째 책 <열다섯 생쥐 가족과 아주 특별한 인형의 집>을 보면서 첫 그림책과는 스타일이 달라서 놀랐지요.
세 번째, 네 번째는 한국 작가님인 밤코 작가님의 책,
다섯 번째 책인 < #세상에서가장특별한선물말고책! > 을 보면서
출판사의 다양한 스타일에 다음 책이 궁금해지는 출판사이지요.
- 함께 읽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선물 말고 책!> -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를 하고 있는 '그림책 버스' 활동 시간이었요.
< #세상에서가장특별한선물말고책! > 을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해 드렸어요.
책을 가지고 책 놀이를 할 수 있는 특별함을 알아보시고
유치원 그림책 읽어주기 시간에 읽어주면 좋겠다고 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