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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 ㅣ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서귤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6월
평점 :
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 / 서귤 / art(아르테) / 2019.06.10 /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책을 읽기 전
뒤태가 매력적인 애교만점 어피치!
카카오프렌즈 중 아들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어피치.
어피치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한다.
줄거리
목차
p.26 좀 방귀 같은 기분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
따뜻한 물이 담긴 욕조에 몸을 담그고
보글보글 방귀 뀔 때.
p.36 내 얼굴
정신 차려! 이 각박한 세상 속에서!
SNS 속 화려한 삶에 주눅 들지 말고 이만 일어나.
셀럽도 인플루언서도 아니지만 너를 사랑하는 핸드폰 밖의 사람들이 있어.
뒤를 돌아봐.
바로 나 말이야.
p.86 행복 중독자의 행성들
행복한 이야기가 좋아.
요즘에 모든 갈등이 열 페이지 만에 풀려버리는 로맨스 소설이나 무조건 해피엔딩인 코미디 영화만 보고 있어.
상처로 가득한 다른 사람의 삶 같은 거 보고 싶지 않은걸.
그건 나로 충분해. 맞아. 나는, 행복하지 않는 행복 중독자.
p.144 밥벌이는 시작하는 당신에게
일터에 자기 몫의 책상이 있거든 서랍 하나를 비워 두세요.
거기에 마음을 보관해야 해요.
일하면서 가슴에 마음 넣어두는 거 아니에요.
어떤 상황에서든 당신의 진심은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p. 158 절전모드 알림
퇴근하고 집에 와서 무엇을 하려고 했느냐?
운동하고 책 읽고 영어 공부하고 그림 그리고 못 본 드라마 보고 밥해 먹고
밀린 설거지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려고 했습니다.
너무 큰 꿈을 꾸었구나.
책을 읽고
새로운 일을 시작한 나에게 딱 어울리는 페이지들이 있다.
''일하면서 가슴에 마음 넣어두는 거 아니에요.'
결국 P. 144의 이 문장을 읽고 울컥! 눈물 찔끔!
나를 모르는 이가 나의 진심이 다치지 않길 바라고 있다.
위로가 된다.
나도 모르게 난 다치고 있는데 아니라고 괜찮다고 발전하는 거라고 거짓말하고 있었는데....
내 마음에 훅~ 들어와 버렸다.
이렇게 모든 페이지가 나를 응원하고 나를 웃기고 나를 울게 한다.
가끔은 내가 들어선 이 길이 맞는지 아직도 헷갈리지만 그냥 흘러가기로 했다.
어피치의 말들에 나 자신을 들여다보게 된 페이지도 있다.
'행복 중독자'
가볍게 생각한 책이 인생을 이야기한다.
아마도 조만간 다시 꺼내 볼 것 같다.
아니 한동안 나의 가방 한구석에서 자주 들락거릴 것 같다.
이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는 그 시간에 어피치의 마음의 엉덩이가 필요할 것 같다.
▲ 마지막 부분에 여덟 캐릭터의 성격들을 알려주는 재미있는 카카오프렌즈 소개도 있어요.
- KAKAO FRIENDS series -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부터 하나씩 시작해볼게.
이젠 나를 읽어줘.”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을 지닌 라이언, 어피치, 튜브, 콘, 무지, 프로도, 네오, 제이지!
모두 여덟 가지의 사랑스러운 여덟 캐릭터가 함께합니다.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를 시작으로, 서로 다른 성격에 하나씩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이들 캐릭터와
젊은 작가들이 만나, 세상 사람들의 얼굴만큼 다양한 우리 마음의 모양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 출판사 art(아르테) 책 소개 내용 중-
와~
8권 모두 모아 놓으면 책부심이 생길 것 같네요.
시리즈를 전부 모아 놓고 싶은 소장 욕심이 스멀스멀 일어나네요.
- 함께 읽어봐요 <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 -
꺄~아~~~ 어피치다.
책을 꺼내는 순간! 작은 환호성이 들렸어요.
고등학생 자녀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캐릭터라며 이런 책도 있다며 좋아하시네요.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가 출간되었고, 'KAKAO FRIENDS series'가 계속 출간될 것도 이야기해 드렸어요.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