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어머니
데일 살왁 지음, 정미현 옮김 / 빅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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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어머니 / 데일 살왁 / 정미현 역 / 빅북 / 2019.05.02 / 원제 : Writers and Their Mothers (2018년)

 

 

 

책을 읽기 전

 

 

제목에서 한 번 끌렸고,

표지에서 두 번 끌렸던 책이었다.

작가의 어머니라는 소재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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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46 / 마사 올리버-스미스

 

 

나는 아주 어렸을 적에 절대로 작가는 되지 않겠다고, 나의 어머니 같은 엄마는 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 중략 ...

아이를 낳고 키우며 정신없는 세월을 보내던 어느 시점엔가 내가 어머니보다 더 나은 부모인 척하는

얄팍하고 거짓된 자기만족은 내 삶을 채우기에 역부족임을 깨달았다.

 

 


 

 

 

책을 읽고

 

 

어릴 적 아이의 눈에 나의 엄마는 희생, 배려, 나눔만 하는 그런 삶을 살고 있었다.

(미화된 단어로 묘사가 아닌 단도직입적으로 항상 손해 보는 엄마가 원망스러웠다.)

"난 절대 엄마처럼 안 살 거야."

하지만 난 그렇게 크게 벗어난 삶을 살고 있지는 않다.

작가 마사 올리버-스미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다니...

인생은 큰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가 보다.

 

 

물론 작가들은 어머니의 영향력에 대응하는 태도와 방식이 달랐다.

그 누구도 비슷하거나 같지는 않다.

이 또한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DNA, 감정들, 사소한 습관까지도 깊게 관련성을 맺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머니라는 존재는 그 자녀들에게 참 많은 것들을 스며들게 한다.

 

 

19명의 작가의 어머니를 만나면서 얽히고설킨 관계들 속에서 다양한 어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내 주변에서 흔하게 보았던 사랑 가득한 어머니부터 간섭, 무시, 무책임한 어머니들도 만났다.

작가들의 어린 시절을 위로해 주고 싶은 이들을 만나게 된다.

누구나 그렇듯 작가들도 어머니를 선택할 수 없다.

우린 모두 어머니와의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 또한 선택이 아니다. 그게 좋든 싫든 말이다.

 

 

특히 1부에서는 작가와 작가의 어머니에 대한 해석이 가득하게 느껴진다.

그 이야기들이 쉽게 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라 쭉 읽어가게 된다.

 

 

2부 작가의 회고록은 작가의 목소리로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작가인 본인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전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마치 작가의 삶 일부분을 들여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어머니의 영향을 받던 이제는 한 아이의 어머니이다.

그래서일까? 이 독특한 책에 끌렸었다.

사실 내 모습은 어떤 누군가와 비슷할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나는 어떤 어머니의 모습으로 자녀에게 남겨져야 하는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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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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