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 뱅의 그림 수업 - 마음을 움직이는 그림의 원리
몰리 뱅 지음, 이미선 옮김 / 공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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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 뱅의 그림 수업 - 마음을 움직이는 그림의 원리 / 몰리 뱅 / 이미선 역 / 공존 / 2019.05.05

 

 

 

책을 읽기 전

"제가 알고 있는 그림책 작가 몰리 뱅의 책인가요?"

저는 그림책은 정말 좋아하는데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편집자는 아니에요.

하지만 그림을 잘 읽어내고 싶어요.

 

 


 

 

 

줄거리

 

 

​차례

 

 

25주년 기념판 서문

추천사

초판 서문

 

 

마음을 움직이는 그림

그림의 원리

의도에서 표현으로

이제, 시작!

 

 

옮긴이의 말

저자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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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기도 전에 이 질문에 책에 반해 버렸어요.

​​

 

전반부 (마음을 움직이는 그림)

<빨간 모자>를 간단한 도형과 색으로 하나씩 묘사해 가며 그림이 시각과 지각에 미치는 여향을 이야기해요.

 

 

​마음을 움직이는 그림

​​

 

 

▼​ P. 21

빨간 모자의 주인공을 작은 빨간색 삼각형으로 나타내기로 했다.

그것을 껴안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왜 그럴까?

뾰족한 모양이기 때문이다.

안정된 느낌이 든다. 왜 그럴까?

그것의 밑변이 곧고, 길고, 수평이기 때문이다.

세 변이 똑같아서 평형 또는 균형이 잡혀 있다는 느낌도 든다.

만약 삼각형이 위로 더 솟으면 그만큼 더 위험해 보일 것이다.

만약 등변 삼각형이 아니라면 균형이 깨진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 중략 ..

빨간색 삼각형으로 빨간 모자를 쓴 꼬마를 나타낸다면,

꼬마의 엄마는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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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 47 이번에는 늑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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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 (그림의 원리, 의도에서 표현으로, 이제, 시작!)

그림에 심리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데 이용할 수 있는 구조적 원리를 설명하고

독자를 대상으로 그림 그리기 수업을 진행하지요.

​​

 

그림의 원리 (모두 12가지의 원리)

 

 

 

1. 매끄럽고 평평하고 수평적인 형태는 안정감과 평온한 느낌을 준다.

....

4. 그림의 위쪽 절반은 자유와 행복, 힘의 자리다.

위쪽 절반에 배치된 대상은 더 '정신적인' 것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그림의 아래쪽은 더 위태롭고, 힘겹고, 애처롭고, 억눌린 것처럼 느껴진다.

그림의 아래쪽에 놓은 대상은 더 '단단히 붙박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화면의 더 높은 곳에 위치한 대상이 '그림에서 더 큰 중요성'을 갖는다.

​이 원리들을 하나씩 개별로 사용해서는 안 되고

항상 함께 결합해서 어떤 맥락 속에서 사용해야 한다.

......

12. 그림에서의 움직임과 의미는 형태 자체에 의해 결정되는 것 못지않게 형태 사이의 공간에 의해 결정된다.

​​​

 

 

의도에서 표현으로

 

 

작가 몰리 뱅은 자신의 그림책 속에서 어떻게 감정선들이 진행되는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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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

 

직접 연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아주 세세하게 설명했다,

 

 


 

 

 

책을 읽고

​​​

 

​​ P. 17

이 책은 '그림 구조 탐구'의 결과이며, 딱 한 가지만 다룬다.

이 책은 우리의 '감정'이라는 관점에서 그림의 구조를 설명한다.

 

 

감정을 설명하기 위해

빨간 모자 ​엄마의 모양을 삼각형과 삼각형 형태를 유지하고 모서리만 깎아 둥글게 하기도 하며,

색깔을 바꾸기도 해 보며 장바구니라는 소품을 추가하며 그 의미를 보여준다.

그러면서 그림은 형태와 색이 우리에게 감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방식을 보여주었다.

 

 

그림책 이론서에서 한 권의 책을 설명하면서 책 한 권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그만큼 많은 이야기와 많은 정보들이 들어 있었다.

​짧은 주제 하나로 길게 이야기한다는 것은 많은 노하우와 경험들이 들어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몰리 뱅의 그림 수업>은 초판이 발행된 1991년 이후 시각예술 분양의 베스트셀러였다고 한다.

2016년 25주년 기념 개정증보판으로 출간되었고 이번에 처음 출간된 한국어판이라고 한다.

​​

 

한국어판으로 누가 번역을 했을까?

언제부턴가 책을 보면 번역가를 유심히 살핀다.

그림책에 관련한 책이라서 그림책과 관련이 있는 일에 종사하시는 작가님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실망감도 잊어버리고 카페에 앉아 꿈쩍도 하지 않고 책을 읽어버렸다.

몰리 뱅의 자세한 설명인지 아니면 번역인지는 모르지만 흥미 진지하게 책을 읽었다.

소설이 아닌 정보책이 이리 재미있을 줄이야. ㅋㅋㅋ

아마도 내가 좋아하는 분야라서 그런가 보다.

 

 

​​ P. 178

교육이 논리적인 연관관계나 원리에 대한 설명 없이 기계적인 반복 훈련의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그 교육은 새로운 것을 이해하고 습하는 학습이 아니라 연습으로 끝나고 만다.

 

 

​번역가의 이야기가 나의 무지함을 반성하게 만든다.

그림책을 알면 알수록 어렵고 내가 하는 일이 겁이 난다.

쌀알만큼 아는 정보를 가지고 그 깊이도 모르면서 떠들어대는 나 자신을 마주할 때가 있다.

그저 그림책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으로 이끌어왔는데 이런 마음만으로 그 깊이를 메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

​​

 

 

그림책에 대해 고민을 부분은 바로 수업의 형식이다.

그림책 강의를 들으면 ​감정적인 부분만, 이론만 이야기하는 두 종류의 수업이 있는 것 같다.

일방적인 정보를 주는 그림책 강의도 감정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그림책 강의 만족하지 못했다. ​

새로운 시각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무언가를 깨우쳐 주는 강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가 들었던 몇 분의 강사님의 강의는 만족도가 크다.

하지만 나 스스로가 그런 능력은 없는데 어떻게 변화될 수 있을까?

 

여전히 그림책에 대해서는 모른다.

그림책 속 그림을 어찌 읽어야 하는지 오늘도 배웠다.

 

 


 

 

 

- <몰리 뱅의 그림 수업>을 소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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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봉사하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그림책 버스' 활동 시간이다.

그림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의 모임이라서 작가 몰리 뱅을 기억한다.

나는 여전히 그림책을 모르지만 그림책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오늘도 더 많은 분들이 그림책에 묘미를 알아가기를 바라는 맘으로 소개해 본다.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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