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과 K팝
서병기 지음 / 성안당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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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플레이리스트 중 최근 가장 많이 들은 노래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이다.

처음 멜로디를 듣던 날, 노래 제목을 알고 그대로 빠져들었다. 제목부터 내 마음을 녹였다.

하루 종일, 계속 반복 리플레이 중이다.

그러던 중 <방탄소년단과 K팝>을 만났다.

표지 속 홀로그램의 반짝거림이 그 어느 책보다 눈에 들어온다.

 

 

 


 

 

 

줄거리

 

목차

 

 

머리말 l 방탄소년단, 빅히트, 아미라는 완벽한 트라이앵글

프롤로그 l BTS라는 콘텐츠가 탄생하게 된 배경

 

 

起기

방탄소년단이 K팝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

 

 

承승

방탄소년단, ‘글로벌 K팝’의 새 루트를 개척하다

일곱 개의 별이 제각각 빛나는 방식

- 지민(JIMIN) 요정미에 퇴폐미까지 갖춘 ‘모태섹시’ 아티스트

- 뷔(V) 잘생긴 외모에 가려진 타고난 음색 마술사

- 정국(Jung kook) ‘보컬 킹’으로 거듭난 황금 비주얼

- RM(Kim Nam Jun)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이룬 21세기형 ‘뇌섹남’

- 진(Jin) 예능과 무대를 종횡 무진하는 ‘핸섬맨

- 슈가(Suga) 직설적인 가사로 현실을 노래하는 음악 천재

- 제이홉(J-hope) 흥과 사기를 북돋아주는 ‘밝은 홉’

 

 

轉전

누구나 그들을 흉내 낼 수 있지만 누구도 그들이 될 수 없다

- 방탄소년단과 관련한 특징적 이슈들

 

 

結결

방탄소년단, 세상을 바꾸는 선한 영향력

K팝 아이돌이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콘텐츠가 되려면

 

 

에필로그 l 지금보다 더 ‘자신을 사랑하는’ 방탄이 되기를!

부록1 l 방시혁 대표 서울대 졸업식 축사 전문 /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What is your name?)”

부록2 l 방탄소년단 유엔본부 연설문

부록3 l BTS 주요 연표

 

 

P. 282 한 가지를 깊고 뜨겁게 사랑하는 '덕후' 연예인이 되자

 

'덕후'는 특정 분야의 전무가로 인정받는 사람이다.

반대급부가 없어도 좋아해서 기꺼이 시간과 돈, 체력을 바친다.

과거에는 덕후가 사람과의 관계, 즉 사회성이 떨어진다거나

쓸데없는 데 빠져 있다는 이유로 주류에 진입하지 못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한때 덕후의 또 다른 말은 '환자' 또는 '또라이'였다.

이제 덕후는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가진 자를 의미한다.

 

 

 


 

 

 

책을 읽고

 

'방탄에서 촉발된 K팝의 ‘나’ 찾기 움직임, 이제는 공장형 아이돌 시스템에서 벗어나야 할 때....'

소제목만 읽어도 작가의 의도가 여실히 드러난다.

소제목도 다 옮기지 못했다.

 

 

​놀랍다.

K-POP이라는 나와 취향과는 거리가 있는 책이 나에게 뜨거움을 전달해 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방시혁 대표의 연설문, RM의 연설문만 읽어도 자신들의 생각과 신념을 서슴없이 펼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이 마흔이 넘어가고 난 무엇을 하면 살아왔는가?를 고민하던 요즘이었다.

나름 뜨겁게 살았지만 신념은 잘 모르겠다.

'좋은 게 좋다.'라고 하면 살아온 시간들이다.

하지만 알게 되었다.

나에게도 그 무언가가 꿈틀거리고 있음.

연예인 덕후는 아니지만 그림책 덕후쯤... 하고 있는 나에게 응원하는 메시지를 발견했다.

그것만으로 이 책은 나에게 큰 의미를 주었다.

'방탄에서 촉발된 K팝의 ‘나’ 찾기 움직임'처럼 말이다.

 

얼마 전 책을 읽다가 '52Hz 고래'에 관한 검색을 하다 방탄의<Whalien 52>을 알게 되었다.

노래를 들었을 때는 가사가 잘 들리지 않아서 가사를 보게 되었는데 그 의미가 신선했다.

내가 생각하는 아이돌은 보여주기라는 show를 위한 알 수 없는 노래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Whalien 52>를 들으며 들리는 멜로디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앨범에 한 곡 정도는 의미 있는 곡들이 있으니 그런가 보다 했었다.

그러다 요즘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에 다시 빠졌다.

그러면서 BTS의 음악을 다시 듣고 가사도 읽어보게 되었다.

가사를 읽어보니 그 깊은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어쩜 이럴 수가 그들의 인생 2배 가까이 살아온 나도 그런 감성과 그런 시선이 없는데...

이 그룹이 사랑받는 이유 다른 팀들과는 달랐다.

 

BTS 주요 연표라니...

하지만 이들의 행보에 누구 딴지를 걸 수 있을까?

그들이 해낸 일은 누군가의 기획으로 이루어진 일이 아니다.

탄탄한 기본기와 진정성을 가진 멤버들과 그들의 방탄 팬그룹 ’아미(A.R.M.Y.)’이다.

진정성 있는 BTS에 진정성 있는 팬들이 다가서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니...

 

 

언젠가 보헤미안 랩소디처럼 BTS의 이야기가 영화로도 만들어지는 그런 날이 오길 기다려본다.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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