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지기 소년
에릭 퓌바레 글 그림, 김예령 옮김 / 달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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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지기 소년 / 에릭 퓌바레 / 김예령 역 / 달리 / 2019.05.28 / 원제 : Cache-Lune(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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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작가 에릭 퓌바레에 빠져 한 권, 한 권 모으고 있었는데...

<달지기 소년>이 재출간된다는 이야기만으로 설레네요.

어떤 부분이 달라졌을까요? 책장을 빨리 넘겨봐야겠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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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몰레옹 할아버지는 달지기가 된 지도 삼백 년이 되어 갑니다.

달지기란 밤마다 달에 커다란 천을 드리워 달빛을 가리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달을 가리는 일은 참 중요합니다.

달 모양이 제대로 커졌다 작아졌다 해야 하늘이 아름답게 장식되고 시간도 규칙적으로 가거든요.

 

 

이 일을 하려면 건강하고, 솜씨가 뛰어나고, 경험이 풍부해야 합니다.

게다가 보름밤을 빼면 편히 쉬는 저녁도 없어서 무척 부지런해야 하지요.

 

 

자몰레옹 할아버지는 이제 완전히 지치고 말았답니다.

자몰레옹 할아버지를 대신해 지구의 우주 학교에 티몰레옹이 일을 맡기로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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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을 먹으면 몸이 공기처럼 가벼워져 달까지 갈 수 있어요.

하지만 알약이 바지 구멍 사이로 빠져 버렸어요.

티몰레옹이 가지 못하면 달은 항상 하얗고 둥그렇기만 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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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그의 종이비행기

다프네 아주머니의 연

룰랑 팡뒬 아저씨의 용수철 신발

비눗방울, 참새 삼백 마리, 새총까지 마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보지만 모두 실패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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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몰레옹은 어떻게 달로 올라갈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좋은 생각이 있다."

소년을 돕기 위한 마을 사람들이 기발한 방법들이 재미있어요.

두 페이지 안에 티몰레옹을 달로 보내기 위한 방법부터 실패하는 장면이 모두 보이네요.

달을 커다란 천으로 가려서 달의 모양을 변화 시키는 부분과

검푸른 하늘 아래에서 달을 향한 구도로 시원스레 하늘이 보이는 게 좋아요.

에릭 퓌바레 작가님의 환상적인 그림 속의 여행이 좋아요.

그림의 구도가 독특하다고 생각되었거든요.

아마 다른 작품들도 만나보시면 작가님의 매력에 빠지게 되실 거예요.

 

 

'달을 따 드리고 싶은 나의 소중한 부모님께 - 에릭 퓌바레'

헌사가 눈에 들어왔어요. 부모가 되고 나니 이런 마음이 공감되더라고요.

 

 

달에 올라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청소부 토끼 / 반달>가 생각나요.

달에 가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은 같지만 애잔하게 느껴지는 건 청소부 토끼 속의 토끼네요.

 

 

마지막 장면에서 접지면을 펼쳐 달로 향하는 모습은...

기다랗게 변한 구성은 실패로 답답했던 마음까지 해소해 주네요.

달을 볼 때면 천으로 달의 모양을 변화시키는 달지기 소년 티몰레옹도 생각날 것 같아요.

 

 

 


 

 

 

- 구판과 개정판을 함께 보는 재출간 된 <달지기 소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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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출간되었던 < #달지기소년 >이 #출판사달리 에서 재출간되었어요.

사진의 좌측이 2019년 표지이고, 우측이 2003년의 표지이지요.

2019년 표지의 그림이 엠보싱 되어서 시선을 잡아 끌어당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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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방해하던 글씨가 작아지고 문장도 조금 수정되어서 그림에 집중할 수 있어요.

사진의 위쪽이 2019년 본문 속 변화된 문장이고, 아래쪽이 2003년의 같은 부분의 문장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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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타이포그래피로 보이던 문장들이 보이지 않아서 좀 아쉽네요.

사진의 좌측이 2019년 문장이고, 우측이 2003년의 같은 문장이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것은 뒤표지 변화였어요.

티몰레옹이 달을 가리기 위해 천을 움직이며 일으키는 바람으로 글씨가 살랑거리는 것 같았는데...

 

 

 


 

 

 

- 책 속에서 달의 변화를 볼 수 있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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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케이크 / 그레이스 린 / 마술연필 역 / 보물창고

달 / 퍼트리샤 헤가티 글 / 브리타 테큰트럽 그림 / 김은재 역 / 키즈엠

달이 왜 사라졌는지 아니? / 호르디 아메노스 글 / 알베르트 아라야스 그림 / 유아가다 역 / 키즈엠

달 달 무슨 달 / 레미 쿠르종 / 강연현 역 / 엔이키즈

달에서 봤어! / 김성화, 권수진 글 / 이광익 그림 / 토토북

소피아와 달 아저씨 / 베아트리체 마시니 글 / 니콜레타 체콜리 그림 / 이승수 역 / 아가월드(전집)

아빠, 달님을 따 주세요 / 에릭 칼 / 오정황 역 / 더큰

 

 

 


 

 

 

 

- 함께 읽는 < #달지기소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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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봉사하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그림책 버스' 활동 시간이었어요.

< #달지기소년 >를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했어요.

재출간되거나 복간되는 그림책을 비교해서 보는 활동은 항상 재미있다고 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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