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급한 아주 별난 꼬마 토끼 - 기다리는 걸 못 참는 친구에게
티머시 냅맨 지음, 제마 메리노 그림, 김현희 옮김 / 사파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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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급한 아주 별난 꼬마 토끼 : 기다리는 걸 못 참는 친구에게 / 티머시 냅맨 글 / 제마 메리노 그림

김현희 역 / 사파리 / 2019.05.30 / 원제 : Harry in a Hurry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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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기다리는 걸 참지 못하는 건 저인데....

제목부터 왠지 저 스스로가 들어야 할 이야기 같아요.

토끼가 어떻게 천천히 걸어가는지 들여다봐야겠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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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토끼 해리는 언제나 바빴어요.

밥도 급하게 후다닥 먹고, 말도 빨리빨리 했지요.

해리가 킥보드를 탈 때면 너무너무 빨리 달리는 바람에 주위 풍경이 이렇게 스쳐 지나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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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거북이 톰은 언제나 느긋했어요.

밥을 얼마나 천천히 먹는지 아침을 다 먹고 나면 점심때가 되었지요.

말도 너무 느려서 톰의 말을 듣다가 스르르 잠이 들 지경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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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해리는 킥보드를 타고 쌩! 쌩! 지나쳐요.

그러다 킥보다 앞바퀴가 아주아주 작은 돌부리에 걸렸지요.

그 바람에 해리는 킥보드와 함께 휙 날아서... 연못에 풍덩 빠져 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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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주아주 급한데 내 킥보드가 망가져 버렸네...."

"어디로 가고 있었는데?"

"나도 몰라, 가 보면 알게 되겠지. 아무튼 이러다 늦겠어!"

톰은 해리가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도와주고 싶었어요.

"내가 킥보드를 고쳐 볼게. 그런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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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해리는 기다리는 게 제일 싫었지만 온몸을 다쳐서 아무 데도 갈 수가 없었지요.

거북이 톰은 킥보드를 고치려면 오래 걸리니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하네요.

토끼 해리는 거북이 톰이 만들어주는 점심을 기다리고,

팔을 다쳐 음식을 천천히 먹고, 발을 다쳐 느릿느릿 산책을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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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해리는 천천히 주위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토끼 해리가 만난 세상들은 어떠했을까요?

 

 

 


 

 

책을 읽고

"나도 몰라, 가 보면 알게 되겠지. 아무튼 이러다 늦겠어!"

오늘도 정신없이 무엇을 한지도 모르게 시간이 간 듯한 하루였나요?

토끼가 하는 말이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지금 위치가 어딘지도 모르고 어디로 갈지도 모르고 마냥 서두르는 모습.

저의 모습인지도 모르겠어요.

천천히, 기다림에 대한 행복, 미학이라고 외치지만 생활에서는 뭐든 급해져요.

이 일을 끝나고 나면 일을 마무리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또 일이 있잖아요.

'STOP!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

요즘 생각하는 생활 모토예요. 그랬더니 조급함이 줄더라고요.

두 개 할 것을 하나만 하니 맘의 여유와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기다림에 대한 힘이 생겼어요.

물론 두 개의 일은 우선순위를 정해서요. 마냥 미루는 것도 쉽지 않아요.

아이들에게도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빠르게 달리는 속도도 필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그 능력을 꾸준히 발휘할 수 있는 행복과 여유가 필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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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좋아하는 제마 메리노의 숲이지요.

#면지 속! 와~ 이번에는 붉은색으로 숲을 표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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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호 엑스트라 쥐! 여기저기 보이네요.

심지어 나중에는 토끼의 신발을 가져가네요. 어디로 가져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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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끼가 거북이의 '천천히'와 '기다림'에 대해 배워 가요.

거북이 역시 토끼의 '빠름'과 '속도'에 대해 즐기지요.

 

 


 

 

 

 

- 제마 메리노의 '이럴 때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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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싫어하는 아주 별난 꼬마 악어>를 만나고 내용이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한 권 한 권 모으다 보니 이렇게 시리즈 네 권을 모두 소장하게 되었어요.

이번 책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권은 제마 메리노가 직접 쓰고 그린 작품이지요.

 

 

<아기 새 둥지가 된 아주 특별한 꼬마 양> 포스팅

https://blog.naver.com/shj0033/220993213965

 

 


 

 

 

 

- 빨리, 천천히를 이야기하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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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나라의 금방 / 류쉬꿍 / 심봉희 역 / 현암주니어

빨리빨리 나라에서 제일 빠른 할아버지 / 박영옥 글 / 혜경 그림 / 리틀씨앤톡

엄마, 잠깐만! / 앙트아네트 포티스 / 노경실 역 / 한솔수북

느리게 빠르게 / 이자벨 미뇨스 마르틴스 글 / 베르나르두 카르발류 그림 / 임은숙 역 / 걸음동무

슈퍼거북 / 유설화 / 책읽는곰

빨리빨리라고 말하지 마세요 / 마스다 미리 글 / 하라사와 잇페이 그림 / 김난주 역 / 뜨인돌어린이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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