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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생쥐 줄리앙
조 토드 스탠튼 지음, 서남희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9년 4월
평점 :
혼자 사는 생쥐 줄리앙 / 조 토드 스탠튼 / 서남희 역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9.04.08
원제 : A Mouse Called Julian (2019년)
책을 읽기 전
조 토드 스탠튼의 신간 소식에 그냥 지나갈 수가 없었어요.
혼자 사는 생쥐 이야기라고요?
저도 혼자 있고 싶은데... 생쥐는 어떤 마음일까요?
줄거리
생쥐 줄리앙은 언제나 혼자 살았어.
그렇게 사는 게 마음이 편했거든.
땅 위의 모든 동물들은 줄리앙을 잡아먹으려 했고,
땅 밑의 모든 동물들은 줄리앙의 길을 막았어.
그래서 줄리앙은 다른 동물들을 요리조리 피해 다녔지.
어느 밤, 여우가 슬금슬금 줄리앙의 집에 다가왔어.
여우는 온갖 꾀를 짜낸 끝에...
... 와락! 창문으로 온몸을 날렸어.
여우는 이를 바드득 바드득 갈고....
....으르렁 그르렁거렸지.
하지만 여우는 줄리앙에게 코끝도 대지 못했어.
창문에 꼭 끼어 꼼짝달싹 못 했거든!
"이번 한 번만 도와줘. 앞으로 절대 이 커다란 머리를 들이밀지 않을게."
여우가 애절했어.
줄리앙은 아늑한 자기 집 안에서 여우를 보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도와주기로 마음먹었지.
꼬리를 당겨 보고, 코를 밀어도 보고, 귀를 움직여도 보았지만 꼼짝도 하지 못했어.
저녁 시간이 되고 배고파진 여우는 간절히 줄리앙을 바라보았어.
그 눈빛이 불쌍해진 줄리앙은 여우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었지.
그리고 함께 이야기하며 먹다 보니 밤이 깊어지는 줄도 몰랐어.
여우는 줄리앙을 먹어 치우는 것보다 함께 식사하는 게 훨씬 즐겁다는 생각이 들었어.
줄리앙도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게 썩 나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어.
이튿날, 줄리앙은 꾀를 내어서 여우를 구했어.
그리고 다시 혼자가 되었어. 마음 편히 살았던 예전처럼 말이야.
하지만 나뭇가지를 놓쳐서 원숭이올빼미에게 딱 거리고 말았지.
이번만큼은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았어.
원숭이올빼미에게 잡아먹힐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줄리앙이 구해주었던 여우에게 잡아먹혔어.
이대로 줄리앙의 이야기는 끝이 나는 걸까요?
책을 읽고
혼자 사는 줄리앙이 부러워서 줄리앙의 집을 천천히 쳐다보았어요.
줄리앙의 집 벽면에 있는 신기한 지도를 발견했지요.
이 지도 줄리앙이 이웃들과 마주치지 않기 위한 길 안내도라고 해요.
와~ 줄리앙에게 배웠어요. 혼자 사는 것도 계획과 준비가 필요한 거라는 것을요.
위험한 고비를 넘겼던 줄리앙은 성격이 달라졌을까요?
아니었어요. 여전히 혼자 지내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줄리앙의 표정은 여우와 함께 있을 때는 더 밝아요.
여우와 줄리앙은 서로를 들여다봐주고, 서로의 삶의 선에 방해가 되지 않아요.
둘은 관계에 관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법을 잘 알고 있나 봐요.
<혼자 사는 생쥐 줄리앙>은 이솝 우화 <사자와 생쥐>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고 해요.
저에게는 작가 조 토트 스탠튼의 이야기로 들리네요.
▲ 앞과 뒤의 면지를 보면서 틀린 그림 찾기가 가능한 #면지
▲숨은 그림 찾기를 할 수 있는 #독후활동지
- 작가 조 토드 스탠튼의 SNS 속 <혼자 사는 생쥐 줄리앙> -
작가의 sns에 보이는 < #혼자사는생쥐줄리앙 >에 스케치 작업들이네요.
너무 귀여운 줄리앙. 여자인가요? 남자인가요?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일러스트 같아요.
책을 한 권 보고 나면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 함께 읽는 < #혼자사는생쥐줄리앙 > -
제가 봉사하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그림책 버스' 활동 시간이었어요.
< #혼자사는생쥐줄리앙 >을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해 드렸지요.
조 토드 스탠튼의 출판사 #JEI재능교육 에서 출간된 < #검은바위섬의비밀>도 함께 보여드렸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