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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 사냥꾼
허정윤 지음, 정진호 그림 / 시공주니어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루루 사냥꾼 / 허정윤 글 / 정진호 그림 / 시공주니어 / 2019.04.25 /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60

책을 읽기 전
#허정윤 글 작가님과 #정진호 그림 작가님의 세 번째 협업 작품이네요.
그것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책이에요.
허정윤 작가님의 따스한 글에 정진호 작가님의 그림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었을지...
줄거리

탕 -!!
설원 위에 모인 여덟 사냥꾼.

무슨 일이야? / 사냥감을 기다리는 중이야.
어떤 사냥감? / 얼룩 곰이지!
얼룩 곰은 어떻게 생겼어? / 이렇게!

루루는 왜 잡으려고?
일곱 사냥꾼의 대답이 저마다 다 다르네요.
바로 그때! 쉬를 누러 갔던 일곱 번째 사냥꾼이 “루루다!” 소리치네요.

저 멀리 움직이는 작은 얼룩이 정말 루루 맞는 걸까요?
왼쪽에서 덩치 큰 수상한 사냥꾼은 작은 얼룩은 루루가 아니라 코딱지라고 이야기를 하지요.
다양한 이야기로 일곱 사냥꾼을 루루의 반대 방향으로 따돌리지요.
루루는 덩치 큰 사냥꾼의 사냥감이 되는 걸까요?
책을 읽고
얼토당토않는 이야기로 덩치 큰 사냥꾼은 바로 루루의 아빠 곰이지요.
아빠 곰은 엉뚱함과 적극적인 모습으로 일곱 사냥꾼의 눈을 루루에게서 반대 방향으로 돌려버리지요.
그리고 이어진 아빠의 고백
"아빠는 널 사랑한단다."
아빠의 행동에 놀라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 애절함에 시큰하기도 하네요.
나의 아빠, 그리고 아이들의 아빠.
그들을 그렇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어요.
그리고 내 아이가 자신의 가족을 위해 또 그렇게 살아가리라 믿어 봅니다.

저는 일곱 번째 사냥꾼의 캐릭터가 재미있었어요.
쿨쿨 졸기만 하는 줄 알았더니... '루루'를 발견하고 '아빠 곰'의 존재를 눈치채기까지 했어요.
이렇게 하나의 캐릭터를 집중적으로 관찰하는 재미도 큰 < #루루사냥꾼 >이지요.
별 모양의 휘장을 단 첫 번째 사냥꾼, 총에 리본을 묶은 세 번째 사냥꾼,
구멍 뚫린 모자를 꿰매어 쓴 네 번째 사냥꾼, 그리고 총의 가늠쇠가 유일하게 반대편에 달려 있는 다섯 번째 사냥꾼과
시종일관 졸기만 하다가 마지막에 아빠 곰의 존재를 눈치챈 일곱 번째 사냥꾼까지.
사냥꾼별로 서로 다른 성격과 특징을 관찰해 보는 것도 이 작품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출판사 책 소개 내용 중 -

#표지 를 쭉~ 펴면 일곱 명의 루루 사냥꾼과 뒤표지에 있는 한 명의 사냥꾼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어요.
앞과 뒤의 #면지 가 다른 그림인데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
- 허정윤 작가님과 정진호 작가님의 협업 -

<투명 나무>와 <노란 장화>의 판형도 가로로 긴 판형이지요.
그중 가장 가늘고 긴 판형은 < #루루사냥꾼 >이네요.
두 작가님의 다음 작품은 뭘까요?
어디선가 벌써 작업하고 계실 것 같은데... (그랬으면 하는 바람^^)
- 함께 읽는 < #루루사냥꾼 > -

제가 봉사하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그림책 버스' 활동 시간이었어요.
< #루루사냥꾼 >을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했어요.
이런 반전은 없다며.... 다들 너무 놀라시네요.
제가 책을 읽는 동안 일곱 사냥꾼에게 집중하셨더라고요.
리본을 묶었던 사냥꾼에게 반전이 있을까? 기대했는데 없어서 아쉽다는 분도 계셨고요.
일곱 번째 사냥꾼을 깨우는 여섯 번째 사냥꾼의 성격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분도 계시네요.
먼저 말씀드리지 않았는데도 다들 캐릭터에 집중하고 보셨더라고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