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니 반반 - 절반의 영웅 모두를 위한 그림책 19
올리비에 코스트 지음, 로랑 시몽 그림, 나선희 옮김 / 책빛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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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 반반 - 절반의 영웅 / 올리비에 코스트 글 / 로랑 시몽 그림 / 나선희 역 / 책빛 / 2019.04.30

 

모두를 위한 그림책 19 / 원제 : Denis Fifty-Fifty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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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 속의 한 쪽은 주인공이 웃고 있는 모습이고 반대 방향은 불만이 있는 모습이네요.

무슨 내용일지 궁금해서 뒤표지에서 힌트를 얻고 표지를 넘기네요.

'뭐든지 반만 하는 아이래요.'

설마?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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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드니 반반이지요. 나이는 여섯 살 반이고요.

 

드니 반반은 뭐든 반만 해요. 아침에 옷을 입을 때면

한쪽 소매만 걸치고, 양말과 신발도 한 짝씩만 신어요.

 

차가운 우유 반 컵, 바게트 반쪽, 따뜻한 코코아 반 잔이 아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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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아랫니만 닦고 윗니는 저녁에 닦아요.

 

새엄마는 이렇게 말해요. 내가 반나절만 일하는 아빠를 닮아 게으르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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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를 칠 때는 아빠와 서로 역할을 나누어 복식 게임을 해요.

 

각자 반쪽의 테니스 코트에서 절반씩만 달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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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 반반을 가장 잘 이해해주는 강아지 보위.

생일날 오후에 강아지 보위와 함께 촛불을 불어 끄지 못해서

한밤중에 일어나 강아지 보위와 둘이서 촛불을 끄려 하지요.

 

그런데 초가 떨어지면서 거실 커튼에 불이 붙고 말았어요.

드니 반반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될까요?

 

 

 


 

책을 읽고

사실 뒤표지에서 힌트를 얻는 그 순간부터 작은 아이가 생각났어요.

책장을 넘길수록 '와~ 이거... 우리 둘째인데...'

바지를 입다가 멈춰서 생각을 하거나,

무슨 일을 완성하지 못하고 시작에 의미를 둔다며 마무리하는 저희 집 둘째거든요.

저는 감정이입으로 <드니 반반>을 읽는 동안 주먹을 몇 번 쥐었다 폈어요.

엄마인 저는 감정의 곡선을 타지만 정작 아이 자신은 느긋하지요.

그런 모습이 혀를 내두르기도 하지만 가끔 그런 모습이 부럽기도 해요.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생각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가는 아이가 긴 인생에서 스스로 선택하며 갈 수 있겠지요.

 

 

드니 반반의 마무리 부분이 엉뚱해서 공감이 되지는 않지만

드니 반반이 자신의 실수한 부분을 솔직하게 말하는 모습에 달라진 부모를 보니

자식은 부모도 변화시킬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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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와 속표제지로 이어지는 페이지의 색감이 예뻐서 한 컷!

 

 

 


 

 

 

 

- 속 터지는 엄마, 아빠가 생각나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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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읽는 <드니 반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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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 '책사랑 아이사랑'에서 신간 그림책 소개를 했어요.

드니 반반의 행동에 저만 화가 나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공감하는 엄마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하고 웃음도 나오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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