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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영이 ㅣ 어깨동무문고 3
성영란 지음 / 넷마블문화재단 / 2019년 4월
평점 :

#혜영이 / #성영란 / #넷마블문화재단 / 2019.04.11 / #어깨동무문고

책을 읽기 전
성영란 작가님의 책이라서 궁금했어요.
<어떤 날>, <싫은 날>, <셋째 날>에서 만난 아이일까요?
표지 속 주인공이 낯설지만은 않아서 편안하게 표지를 넘겨보아요.
줄거리

'나도 같이 놀고 싶은데...'
'나도 올라가고 싶다.'
'지난번처럼 애들이 놀리면 어쩌지?'

"애! 넌 누구니?
거기에서 뭐 하고 있어?"
"너 저기 나무 위에서 나랑 같이 놀래?"
"어? 넌 등이 동그랗네? 신기하다."

힘을 모아 나무 위로 올라 간 아이들은 서로의 손을 꼬옥 잡고 앉아서
궁금한 것을 묻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지요.

"내일 봐"
수아는 피아노 학원에 가야 한다며 가지만
혜영이는 조금만 더 놀다 간다고 하지요.

해가 바닷속으로 들어가니까 하늘이 빨개졌다며
혜영이도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하지요.

그렇지만 쉽게 올라온 나무가 아닌 만큼 내려가기도 어렵지요.
혜영이는 내일 수아를 만나를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혜영이>는 작가님이 오래전 복지관에서 만난 소녀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그림책을 엮었다고 해요.
새로운 동네에 이사 왔지만 지난 동네에서 장애를 가진 이유로 놀림을 당해서
새로운 곳이지만 놀림이 두려워서 선뜻 나서지 못하지요.
장애뿐만이 아니라 어른이 저도 일상생활에서 어떤 트라우마를 겪고 나면
쉬웠던 일도 참 어렵고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저는 나무 위의 혜영이를 두고 간 수아가 무책임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혜영이는 나무 위에 좀 더 있고 싶어 했다는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잖아요.
우리 어른들 세대는 지나친 배려가 가끔 상대방을 기분을 상하게 하기도 하는데.
아이들은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하는 행동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혜영이의 장애를 편견 없이 받아들이는 수아의 행동을 생각하면 분명 혜영이를 존중하는 마음이겠네요.

뒤면지에 "내일 만나"라는 따스한 여운이 책을 덮고서도 느껴지네요.
앞표지와 뒤표지 전체를 펴면 혜영이와 수아는 서로를 바라보고 있지요.
- 어깨동무문고 -

장애인부터 사회적 약자까지, 모두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넷마블문화재단에서 발간하고 있는 동화책 시리즈이지요.
어깨동문문고 판매 수익금 전액은 다시 책을 만들고 교육 및 복지 기관에 전하는 데 기부된다고 해요.
- 함께 읽는 <혜영이> -

초등학교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 '책사랑 아이사랑'에서 신간 그림책 소개를 했어요.
편견, 장애에 대한 이야기를 밝은 색감과 간결한 그림으로 표현한 부분이 끌린다고 하시네요.
성영란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꼬옥 읽어보시기를 추천해 드렸어요.
읽어보시면 반하게 될 그림책들이지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