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깨 위의 새 아름드리 그림책 4
시빌 들라크루아 지음, 이상희 옮김 / 소원나무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내 어깨 위의 새 / 시빌 들라크루아 / 이상희 역 / 소원나무 / 2019.04.20 / 아름드리 그림책 4

원제 : Uo oiseau sur mon epaule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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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귀엽고 작은 아이 곁에 새는 어떤 의미일까요?

표지를 봐서는 전혀 짐작이 되지 않네요.

어깨에 무언가 앉아있다는 것은 무게감이 느껴져요.

새와 아이는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일까요?

 

 


 

 

 

 

줄거리

 

 

처음 학교에 가는 날,

새 친구를 사귀려 했는데 새 한 마리가 내 어깨 위에 내려앉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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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도 난 새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어요.

새는 내 어깨에 버티고 앉아 계속 끽끽거리며 재잘댔어요.

온갖 것을 꼬치꼬치 시시콜콜 참견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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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리 때문에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도,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건넬 수도 없게 되었지요.

 

 

'네 스웨터가 클라라 스웨터만큼 멋지지 않아'

'네 그림이 빌 그림만큼 근사하지 않아'

새소리 때문에 내 목소리조차 안 들렸지요.

난 새 때문에 숨이 막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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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꼼짝할 수가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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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에는 내가 말을 못 해도 돌아서지 않았어요.

오히려 예쁜 리본을 건네줬지요.

 

 

과연, 새를 떨쳐 낼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새의 모습이 또 다른 나의 모습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두려움, 열등감으로 뭉친 나의 모습.

새의 재잘거림은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느껴지는 가슴의 두근거림이고,

새의 무게감은 그 일에 대한 실패에 대한 책임으로 생기는 두려움이 아닐까요?

 

 

제가 요즘 느끼는 감정일 것 같아요.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다른 이와의 비교로 생긴 열등감으로 시작조차 하지 못했어요.

<내 어깨 위의 새>를 읽으면서 저에게 생긴 두려움과 열등감을 인정하게 되었어요.

감정을 읽고 알아가는 기회와 이런 감정들의 변화에 감사하기로 했어요.

기쁨, 슬픔의 감정처럼 누구에게나 두려움, 열등감이라는 감정은 생기는 것이고

이 모든 것들은 굉장히 자연스럽고 정도의 차이만 있다는 것을 잊지 않기로 했어요.

 

 

친구를 사귀는 것은 어렵기도 쉽기도 해요.

조에가 전하는 리본은 거창하지 않아요.

이처럼 작은 것에도 공감을 형성하게 된다면 친구가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조에처럼 누군가에게 리본을 전하는 친구가 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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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아이의 어깨 위에 내려온 첫 장면과 쉬지 않고 재잘거리는 새의 장면을 비교해 보았어요.

아이의 어깨 위에서 점점 커지고 있는 새를 확인하셨지요.

저도 전학을 가서 새로운 아이들이 친구가 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지요.

주인공을 보니 그 무게감이 떠오르면서 안쓰럽네요.

하지만 감정이라는 것을 이겨내면 한 단계 성숙해지는 것도 기억해야 해요.

 

 


 

 

 

- 작가 시빌 들라크루아(Sybille Delacroi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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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는 손 사진을 보니 연필, 볼펜, 두 자루의 색연필로 그림을 완성하는 작가님의 금손.

작가님의 손이 그 어느 손보다 예뻐 보이네요.

 

 

벨기에 아빠와 프랑스 엄마 사이에서 1974년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나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브뤼셀에 있는 그래픽 스쿨인 ERG에서 공부하였습니다.

고전 동화와 청소년 관련 도서 작업을 하기도 하고 딸을 위해 유아용 책을 작업했다고 해요.

(내용 출처 작가의 홈페이지 : http://www.sibylledelacroix.net/index.htm)

 

 

 


 

 

- 아름드리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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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드리 그림책은 이 땅의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풍성하게 펼쳐 내는 소원나무 그림책 시리즈라고 해요.

<노란 카약>, <반쪽 섬> 등의 세계숲 그림책과 소원우리숲 그림책 시리즈도 있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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