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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사과 따러 갈래? ㅣ 그림책 숲 13
클라우디아 루에다 지음, 민유리 옮김 / 브와포레 / 2018년 8월
평점 :

나랑 사과 따러 갈래? / 클라우디아 루에다 / 민유리 역 / 브와포레(BOISFORET) / 2018.08.19
그림책 숲 13 / 원제 : Hungry Bunny (2018년)

책을 읽기 전
책의 구조 명칭 중 #가름끈 이야기가 나오면 등장하는 책 중 한 권이었어요.
궁금했던 책이었는데 선물을 받게 되었어요.
가름끈이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확인하러 가실까요?
줄거리
"꼬르륵~
꼬르륵~"
내 배에서 천둥 치는 소리 들려?
지금 배가 엄청 고프거든.

그래서 빨갛게, 잘 익은 사과를 따러 왔는데....
손이 안 닿네?

네가 나 좀 도와줄래?
사과가 땅에 떨어지도록 책을
흔 들 어
줘!

어! 이게 아닌데. 네가
후~ 불 어 서
이 나뭇잎들 좀 날려 줄래?

훨씬 낫네. 고마워!

저런!
내 목도리까지 날아가 버렸어.
저기 책 끝에 걸려서 안 내려오는걸.
게다가 난 배가 많이 고프거든.
목도리 잡 는 것 좀
도와줘!


이제 목도리를
요렇게 선에 맞 춰 서
단단히 잡 고 있어 줘.
이걸 타고 올라가서 저 맛있는 사과를 딸 수 있게 말이야!
토끼 bunny가 사과 따기는 성공을 한 것 같아요.
그럼, 어떻게 집으로 가져가고 어떤 음식을 해서 누구와 먹었을까요?
책을 읽고
아시겠지요? 이렇게 토끼 bunny의 부탁을 들어주어야 다음 장으로 넘어갈 수 있어요.
전작 <나랑 스키 타러 갈래?>보다 더 재미있어졌어요.
바로 가름끈이라는 책의 요소를 사용해 책을 더~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작가는 그림책을 보는 독자에게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어요.
눈으로 구경만 하지 않게 가름끈을 이용하고,
책을 흔들고, 돌리고, 때론 토끼의 엉덩이도 밀어주며 손을 사용해야 하지요.
본문의 장면 속 타공을 넣어서 독자가 토끼를 도와야만 토끼가 집으로 갈 수 있어요.

<나랑 스키 타러 갈래?>에서는 하늘색의 배경과 흰 눈이 주 배경색이었는데 바뀌었어요.
살구빛 배경, 잘 익은 사과, 낙엽이 가을을 연상하게 만들어요.
겨울과 가을 책이 나왔으니 봄과 여름도 나오면 좋겠어요.
그럼 사계절 시리즈 책이 될 것 같아요.

- 원작과 비교 & <나랑 스키 타러 갈래?> -
콜롬비아의 보고타에 살고 있는 작가는 어린 시절에 종종 할머니 댁 과수원에 몰래 들어가 사과 서리를 하곤 했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과 파이 굽기를 더 좋아한다고 하네요. 다 같이 나누어 먹을 수 있으니까요!
- 출판사 브와포레의 작가 소개 내용 -
클라우디아 루에다 작가 소개 내용이 책마다 다르네요.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있는 작가와 출판사의 정성이 엿보이네요.

작가님의 홈페이지에서 귀여운 토끼 bunny를 만났어요.
원작의 표지가 한글판의 <나랑 사과 따라 갈래?> 표지와 좀 다른 것을 발견했어요.
이웃 블로그님께(성게님) 부탁드려서 책을 빌려왔어요.
표지의 배경 색도 다르고 그림이 다르네요.
원작의 덧싸개를 열면 깡충 뛰어오르는 토끼 bunny의 모습이네요.
덧싸개를 열었다 닫았다 토끼의 움직임을 볼 수 없어서 좀 아쉽네요.


bunny는 시리즈이지요. 한글판으로는 출판사 브와포레에서 <나랑 스키 타러 갈래?>도 출간했어요.
<나랑 스키 타러 갈래?>에서도 책놀이를 만날 수 있어요.

< #나랑스키타러갈래? >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522632949
- 함께 읽는 <나랑 사과 따라 갈래?> -

초등학교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분들에게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어요.
신간 코너에서 < #나랑사과따러갈래 / #클라우디아_루에다 / #브와포레 >을 소개했어요.
가름끈의 재미있는 역할에 대해 신기해하세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