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갈래 길
라울 니에토 구리디 지음, 지연리 옮김 / 살림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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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갈래 길 / 라울 니에토 구리디 / 지연리 옮김 / 살림 / 2019.04.15 / 원제 : Dos Caminos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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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제목을 보면서 '선택'이라는 주제에 끌렸어요.

우린 매 순간을 선택한다고 말을 하잖아요.

매일 고민하는 메뉴와 스타일부터 인생을 결정하는 학교, 직업까지 ...

<두 갈래 길>은 어떤 선택을 이야기하고 있는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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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길과 같아.

길 위에는 신기한 것도 많고,

두려운 것도 많지.

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도 있고,

잠시 멈춰 고민에 잠길 때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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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굉장히 빨리 지나가.

반대로 너무 느릴 때도 있지.

밤처럼 온통 캄캄할 때도 많지만

뜻밖의 재미있는 일들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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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이 나타나기도 하지.

그래도 걱정은 마, 뛰어넘으면 되니까.

친구와 다투기도 할 거야.

온 길을 되돌아가기도 하고,

말없이 걸어야 할 때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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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길들이

너를 새로운 곳으로 데려다줄 거야.

 

 

그 순간

인생은...

찬란해지지.

 

 


 

 

책을 읽고

 

 

장면 속의 색과 색의 대비는 강렬하지 않지만 색과 색의 잔상이 강렬하네요.

짧은 글이지만 삶의 중간중간을 고민하게 만드는 강렬함이 있네요.

 

 

어느 장면에서 여자 손에 들려 있던 나무 지팡이가 던져지고 남자 손에 있더니

남자가 쓰고 있던 모자가 어느 장면에서부터 여자가 쓰고 있어요.

 

 

마지막 장면에는 첫 장면과 달리 다른 곳으로 들어간 건가요?

문이 닫혀있고 한 쪽은 열려 있어요.

 

 

인생길에 대해 생각을 하게 하는 그림책이에요.

우리 대부분은 인생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 앞으로 내가 걷게 될 길은 곧을 거라 생각하지요.

시련, 장애물, 난관, 만남, 우연은 없는 계획대로 쭉 갈 수 있을 거라 착각하지요.

하지만 인생을 살아 본 우린 알잖아요.

내가 아닌 외부적인 요인으로 내 계획은 바뀐다는 것을....

이제는 그 시련과 장애물에 겁이 나지만 좀 더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어요.

 

 

언제부터인가 '~하지 않았다면..', '~ 했더라면....'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게 되었어요.

아슬아슬한 긴장감에 서두르는 것보다는 손해 보더라도

조금 느리게 천천히 지켜보는 경우가 더 많더라고요.

제가 가는 길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 순간 찾아오는 행운과 만남이 있었어요.

 

 

<두 갈래 길>을 보며 제 인생의 순간순간을 생각해보니 제 길을 걷을만했어요.

앞으로 어떤 길이 저에게 올지는 모르지만 지금처럼만 걸어가려고 합니다.

책을 보는 순간 생각나는 이가 있어요.

제가 느낀 감동들을 그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그분께 이 책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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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펴고 본문을 들어가기 전 날 맞아주는 문장이 맘에 들어요.

그래서 책에 더 푹 빠져들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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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라울 구리디(Raul Nieto Gurid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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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이 라울 구리디는 1970년에 스페인에서 태어나고 자랐어요.

광고, 장식, 그래픽디자인, 미술 교사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했어요.

60여 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으며,

현재는 그림책 일러스트뿐만 아니라 포스터 디자인, 문화 행사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해요.

 

 

2018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작품이 바로 <두 갈래의 길>이지요.

한글 번역판의 표지는 스페인에서 출간했을 때의 표지와는 다르네요.

 

 


 

 

 

- 길과 선택에 관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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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있어 / 장준영 / 책고래출판사

이 길 / 우치다 린타로 글 / 다카스 가즈미 그림 / 명정화 역 / 책빛

길 / 재미난책보 글 / 이은복 그림 / 어린이아현

두 가지 길 / 이사벨 미노스 마르틴스 글 / 베르나르두 카르발류 그림 / 김현좌 역 / 걸음동무

펑 아저씨 / 김미소진 / 계수나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선택 / 킴 퍼브스 어케선 글 / 릴리안 브러거 그림 / 문영미 역 / 베틀북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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