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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 특급 열차를 타고 파리로
슈테판 마르틴 마이어 지음, 토어발트 슈팡겐베르크 그림, 류동수 옮김 / 찰리북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오리엔트 특급 열차를 타고 파리로 / 슈테판 마르틴 마이어 글 / 토어발트 슈팡겐베르크 그림 / 류동수 역
찰리북 / 2019.04.10 / 원제 : Mit dem Orientexpress nach Paris (2017년)
책을 읽기 전
처음 책 제목을 잘 보지 못하고 애거사 크리스티의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생각했어요.
추리물이라면 관심이 많은 저인지라...
미리 보기에서 밤을 가로지면 달려가는 멋스러운 기차가 그려진 장면에 맘을 빼앗겨 버렸어요.
무슨 책일까? 궁금해졌지요.
줄거리



1889년 최고의 열차 '오리엔트 특급' 열차를 오스만 제국 콘스탄티노플 역에서 타고 파리까지 가는
3일간의 기차 여행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열네 살 소년 시난은 고향 콘스탄티노플에서 당대 최고의 열차 오리엔트 특급을 타고 여행을 시작하지요.
시난은 주방 보조로 일하는 피에르와 친구가 되지요.
그러다 남작부인의 회중시계가 사라지고, 피에르가 그 시계를 훔쳤다고 남작부인의 의심을 받게 되지요.
시난과 피에르는 열차가 파리에 도착하기 전까지 회중시계를 찾아 억울한 누명을 벗기로 하지요.
열차 곳곳을 수색하고, 다른 승객들을 관찰하고, 남작부인에게까지 물어보지요.
과연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요?
책을 읽고
모두 81쪽의 그림책, 만화책, 지식 사전, 논픽션, 모험 소설....
어느 한 가지로 분류하기 어려운 책이라는 멘트가 어울리는 책이네요.
오리엔트 특급 열차를 탄다고 했는데 다섯 장이 넘어가도록 기차의 모습을 무채색으로만 보였어요.
'왕의 열차'라고 불리는 열차에 붙어 있는 금빛 장식들은 햇살에 휘황찬란하게 빛났다고 하는데...
보이지 않고 그 기대감이 높아지고 호기심이 발동하네요.
언제 나오려나?


그렇게 마주한 기차는.. 아름다웠어요. 고급스러움도 느껴지고요.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데도 지루함을 거의 없네요.
시난과 피에르가 어떻게 회중시계를 찾고 그 결말이 궁금해서인 것 같아요.

연필과 수채화로 그려진 그림은 이야기에 딱 맞게 100여 년 전 유럽의 풍경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중간중간 보이는 두 페이지에 가득한 풍경들에 시선을 빼앗기면 사건을 잠깐 잊게 해주기도 해요.

이 책은 사실과 허구가 있지요.
작가 또한 마지막 부분에 이 이야기를 하지요.
충분히 그런 일이 일어났었을 수도 있었으리라는 확신으로 글을 썼다고 해요.
- <오리엔트 특급 열차를 타고 파리로>를 읽다 보면 -

1883년 ~ 2007년까지 유렵에서 운행했던 열차.
1890년대에는 지금의 터키인 오스만 제국의 콘스탄티노플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유럽을 가로질러 운행을 했지요.

<오리엔트 특급 열차를 타고 파리로>에서는 엄격한 계급 사회, 제각기 다른 화폐,
표준시가 생겨난 이야기, 오스만 제국, 독일, 프랑스... 각 나라의 역사 이야기,
증기 기관차에 대한 이야기까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