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冊 - 경상남도교육청 고성도서관 추천, 2020년 행복한아침독서 추천,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30
지현경 지음 / 책고래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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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冊 / 지현경 / 책고래 / 2019.04.08 / 책고래마을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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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오늘은 세계 책의 날이지요.

그래서 <책 冊>과 함께 왔습니다.

표지의 책가도만 보아도 설레네요.

귀엽고 앙증맞은 아이들이 책 사이사이에서 놀고 있어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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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네 집의 많은 책을 보고 순이는 놀라지요.

온종일 책만 보는 연이한테 말동무가 되어 주라고 해서 왔는데,

연이가 보이지 않아요.

"여기, 있었구나!"

하지만 연이는 책에 얼굴을 묻은 채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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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는 연이가 책을 다 볼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연이가 다 보고 밀쳐 둔 책을 보면서요.

책 속에는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가 가득했습니다.

순이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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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가 종이를 잔뜩 펼쳐 놓았습니다.

썼다, 지웠다

고래를 갸웃갸웃

쓰고, 또 쓰면서 고래를 끄덕끄덕.

연이는 이야기를 지었습니다.

순이는 신기해서 연이가 지은 글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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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는 산길을 오가며 본 꽃, 나비, 물고기, 새의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연이가 책을 읽는 동안 순이는 쉬지 않고 종알종알 이야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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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연이네 집에 오는 마지막 날입니다.

농사일이 바쁜 엄마를 대신해서 동생들을 돌봐야 하거든요.

"연이야, 잘 있어."

연이는 아무 대답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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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연이는 책을 펼치지만 글자가 자꾸 도망갑니다.

연이는 순이가 궁금했습니다.

책만 읽던 연이는 어딜 가려는 걸까요?

 

 


 

책을 읽고

 

 

책의 표지부터 면지까지 전체가 한 권의 고서인 듯한 느낌이네요.

면지와 본문 배경의 전체적인 색깔까지 그 느낌을 더해주고 있어요.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물건 중 하나이지만 다양한 모습으로 이야기되지요.

다양한 형태와 종류, 담긴 내용도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래요.

생각해보니 각자에게 소중한 책이 다르고 기억하는 책이 다르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해요.

 

 

양반집 연이가 책을 읽고 읽더니 이야기를 만들어 쓰기까지 하고 있어요.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에 평민의 순이 이야기가 더해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지요.

이렇게 서로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배경이 중요하지 않아요.

그저 같은 것을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통(通) 하게 되는 거죠.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몇 개의 모임에 참석을 해 보았어요.

그림책 이야기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라서 다른 이야기를 할 겨를이 없지요.

서로의 그림책이 궁금하고 어떤 그림책을 알아가게 될까 설레기도 하거든요.

 

 

제가 그림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림책을 통해 즐거움을 얻기 때문이에요.

그 즐거움은 바로 무언가를 알아감이고 채워짐이에요.

물론 그림책이 아닌 다른 책들로도 그 즐거움을 채울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그림과 글이 주는 그 느낌들이 정말 좋거든요.

이렇게 <책>을 통해 제가 가진 책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것도 좋아요.

 

 

 


 

 

- 지현경 작가님에 대해 -

지현경 작가님의 그림이 들어 간 <나비 공주>를 보고 작가님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어요.

단 한 권이었지만 궁중 채화를 알게 해 준 저에게는 꽤 소중한 책이거든요.

<나비 공주>를 읽지 않았다면 중요한 행사 놓여 있던 그냥 꽃이었겠지요.

일러스트가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던 그런 의미 있는 <나비 공주>가 작가님의 책이었어요.

<책>은 지현경 작가님이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던 이야기래요.

10여 년 전 민화를 배우기 시작할 때부터 마음에 씨앗을 품고 있던 이야기지요.

그림을 그리기 전에 민화의 느낌이 잘 살 수 있도록 한지에 커피로 직접 물을 들였지요.

한지 전체의 색이 고르게 하기 위해서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은은한 바탕색을 낼 수 있었습니다.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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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 공주 / 별아래 글 / 지현경 그림 / 책고래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300548032

 

 


 

 

- 세계 책의 날 -

 

 

4월 23일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세계 책의 날)'이지요.

 

 

날짜가 4월 23일 이유는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스페인 까딸루니아 지방 축제일인 '세인트 조지의 날(St. George's Day)'과

1616년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동시에 사망한 날이 이날인 데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독서의 해'를 맞아 책으로 행복한 마음을 전하는 책 선물 문화 정착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의 공모를 통해 세계 책의 날의 애칭을 '책 드림 날'로 정했다고 해요.

'책 드림'은 ‘책을 드린다’라는 뜻과 영어 ‘Dream’으로 ‘책에서 꿈과 소망, 희망을 찾는다’라는 의미가 함축되었데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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