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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우리의 창을 두드렸다 - 세월호의 시간을 건너는 가족들의 육성기록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지음 / 창비 / 2019년 4월
평점 :

<그날이 우리의 창을 두드렸다> 미니북은 출판사 창비에서 4.16세월호참사를 기억하기 위해서 출간했어요.
제가 받은 책은 미니북이고 정식 출간된 책은 아래의 표재 시안이지요.(표지와 속표지)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한 사회의 구성원이자 한 명의 인간으로서 세월호참사를 어떻게 겪어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이 모여있다.
글로써 참사의 증거를 남기고 흩어지는 고통을 사회적 기억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왔다.
- 출판사 소개 내용 -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은 <금요일엔 돌아오렴>, <다시 봄이 올 거예요>에 이어서
올해의 책으로 <그날이 우리의 창을 두드렸다>이 출간되었어요.

가정이 와해되고

삶이 무너지고....
몇 문장만 읽어도 눈물이 줄줄줄 흘러 도저히 읽을 수가 없어요.
책을 받은 후부터 읽어보려 노력했지만 몇 페이지도 넘기지 못하고 눈물이 나요.
제가 어찌 그들의 마음을 안다고 이해한다고 감히 말할 수가 없어요.
그들은 가장 함께 하고 싶은 이들과 현재의 삶을 공유하고 있지 않기에
어떤 위로도 그들의 맘을 달래지 못할 거라 생각해요.
고등학생을 키우고 있는 부모인 나는 아이의 부재를 견딜 수 없을 것이다.
아이뿐 아니라 내가 소중히 생각하는 그들이 없다면...
이렇게 생각만으로도 힘든 순간인데
유가족들의 삶은 참사 전과 전혀 다를 것일 거라 미루어 짐작만 해 보아요.
어느 누구도 위로를 할 수 없을 것이지요.
우린 지금의 삶의 패턴에 매일매일 돌아가다 보면 중요한 무언가를 잊고 살기 쉬운 것 같아요.
어떤 사건들이 나에게 직접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한은 그 일은 상관없이 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우리는 기억해야 해요.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어떻게 방지를 할 수 있는지...
사건만 보지 말고 그 이면의 진실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겠어요.
날짜만 되면 기념하는 그런 이벤트적인 행사가 아니라 눈을 뜨고 생각을 열어야 할 것 같아요.

지난 4월 12일 초등학교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분들에게 그림책 소개를 하면서
<그날이 우리의 창을 두드렸다>를 소개해 드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