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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권의 그림책 - 어린이 교육 전문가가 엄선한
현은자 외 지음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9년 4월
평점 :

100권의 그림책 - 어린이 교육 전문가가 엄선한
현은자, 김정준, 연혜민, 김민정, 김현경, 장시경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9.04.01
책을 읽기 전
제목에서부터 '어린이 교육 전문가가 엄선한'이라고 했다.
또, '유아교육 전문가의 지혜로운 그림책 사용 안내서'
어떤 그림책 목록과 내용이 있을지 궁금하다.
줄거리
목차
추천의 글
책을 펴내며
100권의 그림책 소개
부록 1. 줄거리 요약표
부록 2. 분류 요약표
부록 3. 『어린이의 세계와 그림 이야기책』에 따른 분류 체계
부록 4. 성령의 열매에 따른 분류 체계
부록 5. 만 5세 누리과정 생활 주제
집필진 소개
p. 10
이 책의 목적은 세 가지입니다.
어린이에게 읽어줄 가치가 있는 그림책을 소개하고
그림책 독자(성인과 어린이 모두)들이 그림책 읽기의 즐거움을 더 잘 맛볼 수 있도록 도와주며,
그림책에 대한 독자들의 식견을 넓히는 것이다.

p. 14
첫 번째 분류법은 <어린이의 세계와 그림 이야기책 / 1995>에 근거해서
내적, 가족, 사회, 자연, 문화적 세계로 나눈 것이고,
두 번째 분류 방식은 그리스도인 부모와 교사들을 고려한
성령의 9가지 열매인 사랑, 희락, 화평, 인내,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를 참고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아교육과 보육 현장의 교사들을 위해 만 5세 누리과정의 생활주제별로도 분류했습니다.
이러한 분류 작업은 손쉽게 소개하기 위함이 아닌 어떤 작품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자 자신이 그림책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글과 그림을 촘촘히 읽고 성실하게 해석해 보는 것입니다.
C. S. Lewis(2002)의 좋은 독자의 태도는 작품을 이용하는(자신이 보고자 하는 것만 보려고 하는) 태도와
수용하는(자신의 편견, 주관을 버리고 작품이 들려주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태도를 비교하는 것이라 한다.
다만 '그림이 들려주는 목소리를 존중해야 한다'에 방점이 실리는 것이다.

▲ 엄선된 100종의 추천도서는 책의 원어 제목, 글 작가, 그림 작가, 번역년도 등 일반적인 서지사항과
더불어 그 책이 담고 있는 내용에 기초한 세 가지 방식으로 분류되어 소개되었습니다.

▲ 소개와 줄거리 소개, 그리고 1000자 내외의 서평, 연계활동까지 넣어서
유아의 그림책 경험을 좀 더 풍성히 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책을 읽고
책에 관한 서지 정보에서 원제의 출간 년도를 잊지 않고 넣어 주었다.
가끔 원제의 년도는 아주 오래되었는데 우리나라 출간일이 최근인 경우도 있기에
책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원제의 출간 년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모두 행복한 날>은 시공주니어 출판사가 2017년 출간했다.
하지만 <코를 킁킁>이라는 제목으로 비룡소에서 1997년에 출간했다.
함께 설명을 넣어주면 책을 읽는 독자는 더 풍부한 배경 지식을 갖게 되었을 것 같다.
그림책을 분류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그림책은 어느 하나로 분류하기가 어렵다.
그림에는 동물을 등장시키고 우정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가족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때론 판형, 색깔, 그림을 표현한 방법, 주제, 소재...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분류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은자 작가님께서 왜 다양한 분류가 필요했는지 서문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주 오래된 그림책부터 최근 출간된 책까지 100권의 선별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어린이 교육 전문가가 엄선한 100권의 그림책>을 보면서 가장 먼저 부록의 책 목록을 먼저 살폈다.
내가 가진 책들이 많으면 이 책은 읽어 볼 만한 책이 되는 것이다.
너무나 주관적인 기준이지만 내 기준에 맞아야 읽고 싶은 책이 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책 구성 중 하나는 추천하는 글이 많은 책이다.
이 책도 무려 일곱 명이나 된다.
전체적으로 종교와 관련된 부분이 크고 교육 전문가가 권했기에
유아 교육 현장이나 독후 활동에 관심이 많은 엄마들은 꼬옥 읽어야 할 필독서가 될 것 같지만
성인 그림책 독자는 참고할 정도의 이론서가 될 것 같다.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