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아저씨 책가방 속 그림책
김미소진 지음 / 계수나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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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아저씨 / 김미소진 / 계수나무 / 2019.04.10 / 책가방 속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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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화장실에서 급한 일도 잊은 채 뭔가를 발명하는 아저씨의 모습이 재미있어요.

펑 아저씨는 선택을 하지 못하는 고민이 있다고 해요.

선택을 하지 못하는 고민을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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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아저씨는 행복한 발명가예요.

아저씨는 무엇이든 뚝딱뚝딱 만들 수 있어요.

한 번에 여러 가지 일도 척척해낼 수 있어요.

하지만 아저씨에게도 한 가지 걱정거리가 있답니다.

 

 

그건 바로 무언가를 선택해야 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거예요.

조금이 아니라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주 오래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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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아저씨는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발명품을 만들기로 했어요.

통통한 당근, 오래된 낡은 안경, 새하얀 종이 한 장, 몽당연필 한 자루, 지우개 한 조각을 발명 상자에 넣었어요.

물론 아저씨만의 반짝이는 비법 가루도 잊지 않았어요.

 

 

상자를 열자 당근 할아버지가 펑 아저씨 손바닥 위로 폴짝 올라왔지요.

"이제부터 선택은 나에게 맡기라고!"

당근 할아버지는 최고의 선택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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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아저씨의 고민을 당근 할아버지가 1초도 안 돼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었어요.

(1초도 안 돼서 해결하는 당근 할아버지는 부모의 참견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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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할아버지는 펑 아저씨를 대신해서 점점 더 많은 결정을 내려 주었어요.

펑 아저씨는 고민하는 시간이 사라지게 되자 무척 행복했어요.

 

 

그런데 갈수록 당근 할아버지는 펑 아저씨가 고민하지도 않는 일에 끼어들어 참견하기 시작했어요.

당근 할아버지는 아침부터 밤까지 펑 아저씨를 따라다니며 잔소리를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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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펑 아저씨는 당근 할아버지의 선택이 정말 완벽한 것인지도 헷갈렸어요.

펑 아저씨는 점점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밤을 새워 생각한 펑 아저씨는 드디어 커다란 결정을 내렸어요.

당근 할아버지를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리기로 한 거예요.

 

 

과연 펑 아저씨는 당근 할아버지가 없이 혼자서도 잘 선택할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선택 장애, 결정 장애를 가진 이가 가장 가까이에 있어요.

바로 신랑이지요.

외식 메뉴도 고르기가 힘들어서 패밀리 레스토랑을 선택하지요.

지금 이 순간에 신랑의 메시지가 왔네요.

숙소에 침대를 놓을 위치를 선정하지 못해 그림을 그려서 보내왔네요.

 

 

이렇게 어렵게 결정 내린 일에 대해서는 거의 후회하지 않아요.

자신의 선택에 대해 책임을 지고 행동을 하지요.

다른 이들도 그 선택을 믿어요. 저 역시도 신랑 덕을 많이 보았지요.

선택을 하는 동안 행복과 기쁨을 느끼고 결과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신랑은

펑 아저씨와 너무 유사한 캐릭터였어요.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신랑의 좋은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네요.

(개인사가 들어 있는 포스팅이네요 ㅋㅋㅋ)

 

 

아이의 선택도 생각이 났어요.

우물쭈물거리는 동안 급한 마음에 당근 할아버지처럼 끼어들어버리는 저의 모습.

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기다려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갖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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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과 뒤 #면지 를 보면 펑 아저씨가 고민고민하다가 선택한 꽃을 볼 수 있네요.

집에 있는 모든 벌레를 잡아먹는 개구리 로봇...

(벌레를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 꼬옥 필요한 기계라서 갖고 싶네요.)

당근 할아버지를 원상복귀하는 방법의 책도 있고

벽에 걸린 액자나 장면 속에 명화들이 많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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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펑아저씨 >의 표지 디자인은 처음에는 달랐네요.

개인적으로는 펑 아저씨가 고민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장면이 맘에 들지만

펑 아저씨가 행복한 발명가라는 걸 생각하면 출간된 표지 디자인이 맞을 것 같아요.

 


 

 

 

- 출판사 계수나무의 책가방 속 그림책 -

 

 

계수나무는 잎이 매끄러워 먼지가 잘 붙지 않고 달콤한 향기가 나는 실재하는 나무입니다.

성품이 온화하고 고결한 사람을 나타내며, 여러 문학작품에서도 상징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 중략...

풀 한 포기 숨 쉴 공간조차 없는 달에 계수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계수나무 출판사는 아이들의 가슴에 아름다운 꿈 한 그루를 심겠습니다.

 

 

- 내용 출처 : 출판사 계수나무 블로그(https://blog.naver.com/gesunamu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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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읽는 <펑 아저씨> -

 

초등학교에서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를 하고 계시는 봉사자분들에게 그림책을 소개했어요.

펑 아저씨의 매력적인 면지와 구석구석 재미있는 그림들을 찾아드렸지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고 그 선택을 즐기려는 모습을 아이들에게도 알려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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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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