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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천천히 도마뱀 ㅣ 웅진 우리그림책 49
윤여림 지음, 김지안 그림 / 웅진주니어 / 2019년 3월
평점 :

괜찮아, 천천히 도마뱀 / 윤여림 글 / 김지안 그림 / 웅진주니어 / 2019.03.28 / 웅진 우리그림책 49

책을 읽기 전
윤여림 작가님의 글과 김지안 작가님의 그림이 만나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돼요.
이 두 분의 조합은 우리에게 따스한 맘을 선물하셨을 것 같아요.
어떤 선물일지 열어 볼까요?
줄거리

내 이름 천천히 도마뱀처럼 나는 느릿느릿 천천히 행동해.
그래서 보는 것도 많고 듣는 것도 많고 친구들을 도와줄 시간도 많아.

"왜 자꾸 끊어지는 거야?"
불끈불끈 코끼리가 화를 낼 때,

"코끼리야, 이 잎사귀 구멍으로 하늘 볼래?
신발 끈은 내가 묶어 줄게."
코끼리는 구멍 너머로
움직이는 구름을 바라보면
화났던 마음이 천천히 가라앉는데.

꾀 많고 날쌘 토끼가 빠릿빠릿 앞서가다가
아차! 실수로 경주에서 지면,
나는 토끼 옆에 가만히 앉아.
토끼는 내가 곁에 있기만 해도
천천히 힘이 솟아난대.
"실수해도 괜찮아.
이기지 않아도 괜찮아."

내가 있어서 친구들이 좋겠다고?
나도 친구들이 있어서 좋아.

내일 할 일도 미리 해 놓는 작은 새 덕분에 싱싱한 사과도 딸 수 있어.
힘도 불끈 솟는 코끼리 덕분에 편안하게 집에 갈 수도 있어.
꾀 많은 토끼는 지름길을, 장난치는 원숭이 덕분에 즐거울 수 있어.
"얘들아, 사과같이 먹게 우리 집에 올래?
우산 쓰고, 천천히 천천히."
책을 읽고
저는 종종거리는 작은 새이기도 하고,
불끈불끈 화가 나는 코끼리이기도 하고 빠릿빠릿한 토끼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저를 잡아 줄 도마뱀은 어디 있을까요?
다행히도 저를 잡아 줄 도마뱀 친구들이 몇 명 있어요.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저도 그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는 친구일 거라 생각해요.
아이들도 이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친구가 되면 좋겠어요.
윤여림 작가님의 신간을 만날수록 따뜻해지는 걸 느껴요.
그래서 작가님의 작품이라면 꼬옥 읽어보려고 해요.
도마뱀, 작은 새, 코끼리, 토끼, 원숭이 다섯 주인공들과 배경이 사랑스러운 책이네요.
카메오 등장한 거북이의 모습을 연결해서 이어보는 것도 흥미로워요.
배경마다 보이는 작은 동물들을 찾는 재미도 있어요.
그런데 전 도마뱀의 앞 모습이 자꾸 개구리처럼 보이네요.
가장 마음에 들어온 장면은 잎사귀 구멍으로 하늘을 보는 장면이에요.
그 하늘 안에는 다섯 주인공들의 구름이 있지요.

#면지 에는 꽃과 함께 나비가 한 마리가 있고요. 다른 면지에는 사과와 애벌레들이 보이네요.
면지에서 재미있는 그림 찾는 재미도 쏠쏠해요.
역시 김지안 작가님이세요. 조만간 작가님의 신간도 출간되는데 기다리고 있어요.
- 도마뱀 그림책 -

윤여림 작가님의 도마뱀 책을 발견했어요.
<천천히 도마뱀>은 홍정선 작가님이 그림으로 2015년 웅진주니어에서 출간되었네요.
<천천히 도마뱀>의 등장인물들이 새, 코끼리, 토끼, 원숭이로 같네요.
와~ 그럼 <괜찮아, 천천히 도마뱀>이 후속작? ㅋㅋㅋ
정말 반갑네요.
다른 도마뱀 책들도 찾아보았어요.
도마뱀을 사랑한 여성 이야기 <놀라지 마세요, 도마뱀이에요>
비를 가져오는 <도마뱀 도마뱀아 도마뱀아 비를 내려라>
예술가 도마뱀 <아트 & 맥스>
▼ #도마뱀 관련 더 많은 #그림책 포스팅
https://blog.naver.com/shj0033/221514355172
- 함께 읽는 <괜찮아, 천천히 도마뱀> -
초등학교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분들에게 신간 그림책을 소개했어요.
두 작가님에 책들을 자주 소개해서인지 많이들 알고 계시네요.
봄날과 어울리는 그림책이라며 예쁘다 예쁘다 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