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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석! ㅣ 한울림 별똥별 그림책
페르난도 비렐라 지음,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2월
평점 :

덥석! / 페르난도 비렐라 글 / 라미파 역 / 한울림어린이 / 2019.02.21 / 한울림 별똥별 그림책
원제 : Comilanca(2008년)

책을 읽기 전
벌레를 덥석!
제목, 큰 판형과 강렬한 색, 선이 <덥석!>에 집중하게 만드네요.
애벌레도 나뭇잎을 #덥석! 먹고 있는 걸까요?
줄거리
아마존 열대 우림에는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어요.
배고픈 애벌레가 살금살금 땅으로 내려가요.
맛있는 이파리를 찾고 있어요.
그런데... 잠깐!
저기 갈고리처럼 휘어진 검은 부리는 누구요?
"애벌레야, 조심해!"

덥석!

앵무새는 점심을 맛있게 먹고는,
나뭇가지에 앉아 꼬박꼬박 졸고 있어요.
그런데 저기 동그란 구멍 두 개는 누구죠?
"앵무새야, 조심해!"


멧돼지 - 재규어 - 악어 - 아나콘다로 이어지는 최고로 맛있는 점심.
그런데 왠지 배가 살살 아픈 것 같아요.

악어 한 마리를 먹었을 뿐인데, 배탈이 난 걸까요?
이리 꿈틀 저리 꿈틀 아나콘다는 몸을 배배 꼬다가...

으웩!
악어를 토해 냈어요.
악어 입에서 재규어가,
재규어 입에서 멧돼지가.
멧돼지 입에서 앵무새가,
앵무새 입에서는 애벌레가 튀어나왔죠.

걸음아 날 살려라. 배 속에서 빠져나온 동물들은 재빨리 도망쳤어요.
그런데... 잠깐! 애벌레가 아나콘다와 눈이 딱 마주쳤어요!
책을 읽고
굵은 선과 강렬한 색감, 그리고 큰 판형의 형식까지 더해지니
동물들의 움직임을 눈앞에서 보는 것 같아요.
동물들의 역동적인 모습과 반면 점심 식사 후 나른한 낮잠을 즐기는 동물들.
앞장은 먹이 사슬에 포식자의 느긋함이 보이다가
다음 장에서는 쫓기거나 잡아먹히는 반대되는 구성의 반복이 강렬하네요.
동물들이 나오기 전 슬쩍 보이는 부분에서는
다음에 나올 동물에 대한 상상을 하며 퀴즈처럼 맞추어 볼 수도 있겠어요.
휘리릭 덥석!
크와왕 덥석!
촤아악 덥석!
꽈아악 덥석!
글 또한 반복되는 문장들로 리듬감이 느껴지고
'덥석!' 과 함께 표현된 단어들이 각 동물의 특징을 잘 잡아낸 것 같아요.
그런데 본문 속의 앵무새의 부리는 갈고리처럼 휘어지고 검은색이었지요.
그럼 표지의 부리는 누구의 부리인가요?
무슨 사건이 또 벌어질 것 같아요.

원작의 표지와 비교해 보았어요.
너무 다른 느낌이라 놀랍네요.
- 작가 페르난도 비렐라(Fernando Vilela) -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라질의 그림 작가 페르난도 비렐라가 쓰고 그린 그림책이다.
페르난도 비렐라는 브라질 최고 문학상인 '자부티 상'을 다섯 번 수상했을 뿐 아니라,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 도서전에서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이 책은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의 아름다운 경치를 스케치하다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
- 먹이 사슬에 관한 그림책 -
개구리의 낮잠 / 미야니시 타츠야 / 한수연 역 / 시공주니어
배고픈 거미 / 강경수 / 그림책공작소
누가 누구를 먹나 /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 글 / 다니엘 미지엘린스키 그림 / 이지원 역 / 보림
나무늘보 쿨쿨이와 코코는 어느 날 / 안 카트린 드 뵐 / 이경혜 / 한솔수북
이 세상의 황금 고리 / 박영신 / 보리
먹고 말 거야! / 정주희 / 책읽는곰
냠냠 - 쩝쩝! / 믹 매닝-브리타 그란스트룀 / 이연수 역 / 그린북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