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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운동 일기 -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 스코필드 박사의 ㅣ 풀빛 동화의 아이들 30
김영숙 지음, 장경혜 그림 / 풀빛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 스코필드 박사의 3.1 운동 일기 / 김영숙 글 / 장경혜 그림 / 풀빛 / 2019.02.27


▲ 큰 목차

▲ 소제목은 이렇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1919년 1월 21일, 고종의 갑작스러운 승하
1919년 2월 5일, 3.1 운동에 힘이 될 수 있다면!
1919년 2월. 3.1 운동 준비는 급물살을 타고
1919년 2월 28일, 거사 전날

스코필드 박사가 찍은 이 사진들이 전 세계에 3.1운동에 대해 알렸다.
p. 12
1916년 개신교 선교사 겸 세브란스 의학 전문학교 교수로 조선에 도착.
p. 34
1917년 스코필드의 아내는 낯선 한국에서의 적응이 힘들었고
임신과 쇠약해진 몸으로 홀로 캐나다로 돌아가고
스코필드는 혼자 남아 교수이자, 선교사로 많은 일을 하게 된다.
p. 48
1919년 2월 5일, 밤늦은 시간 이갑성의(민족 대표 33인) 방문으로 스코필드는 3.1 운동을 적극적으로 돕게 된다.
p. 71
눈앞에 펼쳐진 만세 행렬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동적이고 놀라웠다.
아무리 사진을 잘 찍는다고 해도 현장감을 담을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정도였다.
사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만세 시위에 참여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대단한 민족이다.

p. 90
"4월 15일 무장한 일본 경찰과 군인들이 셰퍼드를 앞세우고 마을로 왔어요.
지난번 발안 장터 만세 시위 때 너무 심하게 매질한 게 미안해서 사과하려고 한대요.
가면 죽는다라는 생각에 안 가고 버티니까 다시 와서는 반강제로 끌고 갔어요.
스무 명이 넘는 사람들을 교회에 가두고 총을 쏘더니 교회에 불을 붙였어요.
세 명이 빠져나왔는데 한 명은 곧바로 붙잡혀 죽고, 한 명은 집으로 도망쳤는데 집까지 쫓아와 죽였고,
다른 한 명은 산 쪽으로 도망가 목숨을 건졌다고 하더라고요."
여인은 거의 탈진 상태가 되었다.
스코필드 박사는 직접 제암리와 수촌리를 찾아가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들은 후 서울로 오는 열차를 탔다.
그리고 이완용을 만났다.
p. 98
"캐나다 선교사 양반, 내가 예수를 믿으려면 어떻게 하면 되겠소?"
"이 선생님은 이천만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한 후에야 하나님을 믿을 수 있습니다."

p. 138
서대문 형무소 여자 감방 8호실 사람들도 유관순을 제외하고는 석방되었다.
특히 어윤희는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교회 전도사가 되어 복음은 전파며 젊은이들에게 민족의식을 불어넣었다.
나는 어윤희 누님과 같은 끈질긴 열정을 가진 많은 한국인을 만났다.
그 열정은 절대 꺼지지 않고, 누구의 힘으로 끌 수도 없다.
'어떤 힘으로도 꺼지지 않는 불꽃!'
한국인의 의지와 열정은 결코 '꺼지지 않는 불꽃'이다.
p.143
'꺼지지 않는 불꽃'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에서 직접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원고와 사진을 가지고 가는 방법
장애가 있는 쪽 다리에 두툼한 보고서 뭉치를 붕대로 감고
3.1 운동 관련 사진은 구두 밑창에 넣었다.
책은 바로 출간을 할 수가 없었다. 여러 걸림돌이 있었다.
하지만 강연에 나가 일본의 만행과 한국의 실상. 한국인의 의지와 소원을 알렸다.
책을 읽고
34번째 민족대표, 석호필 石虎必
돌처럼 굳은 의지를 가진 사람, 호랑이처럼 용맹한 사람,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사람
그는 국립 서울 현충원에 안장된 유일한 외국인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이지요.
그가 남긴 기록과 인터뷰, 그의 행적과 역사적인 사건을
스코필드 일기의 형태로 재구성한 <3.1 운동 일기>를 읽다 보면
외국인의 눈으로 3.1 운동을 기록하고 보았다고 하기보다는
우리 민족의 한 사람인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는 어떻게, 왜 이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요?
그는 1889년 영국 출생으로 소아마비에 시달려 한쪽 다리와 한쪽 팔이 불편했지요.
그런 역경을 딛고 캐나도 토론토 대학의 수의학 교수가 된 프랭크 W. 스코필드!
<3.1 운동 일기>를 읽다 보면 그가 한국의 독립운동과 자유를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았는지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의 이야기는 3.1운동에서만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그는 본국 캐나다로 돌아갔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여생을 보내면서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해요.
그의 뜨거운 한국 사랑에 한국인인 제가 고개가 숙여지고 감사한 마음이 생기네요.
석호필의 이야기만 듣게 된 것은 아니네요.
교과서에서 쉽게 넘겼던 민족대표 33인의 이름들이 종종 나와서 그들의 행적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어요.
3.1 운동을 위해 많은 희생을 치렀던 독립운동에 참여한 사람들.
알지도 못하고 크게 생각하지도 않았던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있어서 큰 목소리로 만들어졌고
그 고초 속에서도 나라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던졌던 이야기들에 다시 한 번 숙연해지네요.
역사채널 e The history channel e_34번째 민족대표, 석호필 :
https://youtu.be/wMgTZcoKKPA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