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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수프 ㅣ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9
김숙영 지음 / 북극곰 / 2019년 1월
평점 :

무지개 수프 / 김숙영 / 북극곰 / 2019.01.24
책을 읽기 전
<무지개 수프>의 한 장면 속에 숨겨진 그림 찾기라는 이벤트를 보았어요.
청소년이 된 아들들과 숨은 그림 찾기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책이에요.
잠깐의 행복이었지만 책으로 연결된 하나의 추억거리가 되었어요.
줄거리
비가 내리는 아침에는 따스한 수프가 최고지요.
토끼가 곰에게 수프를 끓여주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쿵!
"걱정 마! 다시 쏘아 올리면 돼."
토끼와 곰은 나무에 고무줄을 묶어서 새총처럼 무지개를 하늘로 쏘아 보내지요.
하지만 무지개는 다시 땅으로 떨어져 버려요.
두 번째는 새 친구들의 도움으로 새 친구들이 날아오르자 무지개가 올라가요.
하지만 끈들이 끊어져 버리면서 무지개는 땅으로 추락하면서 산산조각이 나버리지요.
아 참~ 수프!
수프를 끓이다 잊고 나온 토끼는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하지요.

"무지개를 수프로 만들어서 하늘로 날려 보내는 거야."
보글보글 보글보글 예쁘게 끓던 수프는 하늘로 올라가요.
"이제 곧 무지개가 나타날 거야."
동물 친구들의 바람처럼 정말 무지개가 나타나 줄까요?
책을 읽고
무지개가 곧 나타날 거라 생각하며 하늘을 바라보는 동물들의 눈을 보며
무언가 성공을 간절히 바라던 때를 떠올리게 되었어요.
결혼하기 전에는 나와 관련된 일들의 성공만 생각했던 것 같은데
아이가 태어난 후 아이의 모든 일들이 좋은 일, 성공하는 일이 되길 바라게 되네요.
아이가 어렸을 때는 아이의 감정에 이입해서
아이의 성공을 내 성공처럼 생각했던 때도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아이의 성공은 저를 기쁘게 하지만
그건 저의 성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어요.
하지만 여전히 고민합니다.
나 스스로가 원하고 바라는 일은 무엇이며,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는 의미는 무엇인지 말이지요.
- 그림책 속에 숨은 그림 찾기 -
<무지개 수프>의 가장 큰 재미는 숨은 그림 찾기이지요.
김숙영 작가님은 매 페이지마다 알파벳, 동물, 식물, 그리고 다양한 물건들을 숨겨 놓았어요.
그리고 모든 장면마다 무지개가 있어요.
집에 배경과 이야기에만 나오는 생쥐와 전신을 볼 수 없고 얼굴만 내민 두더지의 감초 같은 역할도 재미있어요.
- 김숙영 작가님의 이야기 -
작가님의 스케치 중 완성작의 토끼와는 다른 모습이네요. 멋진 글씨도 보게 되었어요.
작가님께서 초기의 토끼 스케치를 시골에서 갓 상경한 아이라고 표현하셨네요. ㅋㅋㅋ
이야기 처음 구상에서 캐릭터는 두더지와 곰과 뱀이었다고 해요.
이런 재미들이 좋아서 저는 작업 과정을 보는 것을 좋아해요.
자세한 작가 인터뷰는 북극곰 블로그에 가시면 보실 수 있어요.
https://blog.naver.com/codathepolar/221450793511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