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 ㅣ 산하작은아이들 60
킴 크라베일스 지음, 세바스티안 판 도닝크 그림, 배블링북스 옮김 / 산하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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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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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보다는 표지의 그림에 반해서 책장을 넘긴 책이지요.

고래를 좋아하니 표지의 그림을 보고 그냥 푹 빠져 버렸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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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곳에서 실려 온 냄새가 났어요.

햇볕과 모험과 소금기가 뒤섞인 냄새였지요.

"인어 냄새예요!"

"아빠, 보고 싶었어요. 혼자 있으면, 세상 모든 게 멈춰 버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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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둥을 귀에 갖다 댔어요. 파도 소리가 들려왔어요.

알 수 없는 먼 곳에서 담겨 온 소리였어요.

나는 쇠고둥 껍데기에 귀를 더 바짝 붙였어요.

다른 손으로는 반대쪽 귀를 막았지요.

이 소리였어요! 한참을 구슬프게 흐느끼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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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란다. 엄청나게 큰 녀석이지."

다시 구슬픈 노래가 들려왔어요. 느릿느릿 낮게 울려 퍼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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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바깥세상과 나를 이어 주는 무엇이 있다고 느끼고 있었어요.

하지만 오늘 분명히 알아차린 거예요.

때로는 고래가 그 선을 당기겠지요.

때로는 내가 그 선을 당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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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소중한 것은 아주 작고, 아주 가까운 곳에 있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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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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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바닷가에 쓸쓸히 서 있는 등대를 지키는 릴리아.

먼바다에서 그곳의 생물과 환경을 연구하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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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 너무 예쁘고 소재도 신선해서 좋아요.

감정을 표현한 문장들도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딸을 혼자 두고 가는 아빠의 설정이 불편해요.

마지막 문장을 위한 설정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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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가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고

공기 중에 휘감겨 다시 나에게 돌아온 느낌을 받으신 적이 있으시나요?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딱! 한 사람이 필요할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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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와 릴리아를 보면

세상 외로운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아요.

그 누군가는 처음 만난 친구일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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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내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기도 하지만 내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외칠 때도 있지요.

이런 이중적인 면을 이제는 스스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그래서 적당한 관계라는 것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어요.

 

 


 



 

 

- 52Hz 고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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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는 일반적으로 12~25Hz의 주파수로 소리를 내어 의사소통을 한다고 해요.

흰긴수염고래가 10~40Hz, 참고래 16~40Hz, 대왕 고래는 30Hz의 주파수로 의사소통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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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Woods Hole(우즈홀)에 위치한

민간 연구 기관인 우즈홀 해양학 연구소에 의해 발견되었어요.

1992년 12월 7일 미 해군이 소련의 잠수함을 탐지하기 위해 개발한

수중음향 감시체계(SOSUS)를 이용해 고래의 울음소리를 기록하였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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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미 해군이 주파수에서 이름을 따서 "52-hertz"라 이름을 붙였지요.

하지만 현재까지 몇 차례 고래가 내는 소리만 포착했을 뿐, 실제 모습은 발견하지 못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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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수컷인지, 암컷인지, 어떤 종인지, 심지어 현재 생존 여부에

대해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하네요.

 

 


 



 

 

 

 

- 방탄소년단 노래 Whalien 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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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 '52-hertz 고래'를 종종 볼 수 있네요.

미국에서는 고래를 찾는 여정을 그린 탐사 다큐멘터리도 제작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를 찾습니다'라는 크라우드 펀딩이 기획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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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노래의 제목 'Whalien'는 Whalien = Whale(고래) + Ailen(외계인)이라고 해요.

가수로서, 인간으로서 느끼는 외로움을 52-hertz 고래의 처지에 비유한 노래라고 해요.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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