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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라니 눈꽃 ㅣ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87
원유순 지음, 구자선 그림 / 시공주니어 / 2019년 1월
평점 :

아기 고라니 눈꽃 / 원유순 글 /
구자선 그림 / 시공주니어 / 2019.01.30 /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87
책을 읽기
전
구자선 작가의 그림에 관심이 갔던 책이에요.
눈꽃이라는 이름과 어울리게 눈을 배경으로 찍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나에게 온 눈꽃!
줄거리
아빠의 교통사고로
시골 외갓집에 맡겨진 준우.
외할아버지 그리고
진돗개 머루와 함께 설봉산 산책에 나선 어느 날,
준우는 산
중턱에서 새끼 고라니를 발견한다.
머루가 물어 버린
탓에 새끼 고라니는 크게 다치고,
그런 고라니를
보면서 준우는 사고를 당한 아빠의 모습을 떠올린다.
준우는
못마땅해하는 할머니를 설득해 겨울 동안 고라니를 돌봐주기로 하고,
고라니의 점박이
무늬를 보고 ‘눈꽃’이라는 이름도 지어 주며 누구보다 눈꽃을 챙긴다.
눈꽃과 깊은
교류를 나눌수록 준우는 아빠의 사고로 복잡했던 자신의 마음을 나름대로 정리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위독했던 아빠의 상태가 아주 좋아졌다는 소식을 듣는다.
몰라보게 건강해진
아빠의 모습에 준우도, 가족들도 기운을 되찾는다.
어느덧 봄이
찾아오고, 준우는 외할아버지, 루돌프 아저씨와 함께 눈꽃을 다시 설봉산에 풀어주기로 한다.
산 중턱까지
올라가 점점 멀어져 가는 눈꽃을 보며 준우는 눈꽃이 엄마를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아직 눈이 쌓여
있는 와중에도 푸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것을 보며, 할아버지는 봄이 오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
책을 읽고
P 26.
아저씨도 눈을 뭉쳐 내게 던졌다.
눈 뭉치는 내 어깨에 닿더니 바스스 부서지며 눈꽃 송이가
되었다.
아저씨가 나를 봐준다고 눈을 살살 뭉쳤나 보다.
P 58.
콩닥콩닥, 콩닥콩닥
동시에 내 심장도 똑같이 뛰기 시작했다.
콩닥콩닥, 콩닥콩닥
눈꽃의 심장과 내 심장이 함께 박자를 맞추며 소곤소곤 속삭이듯
뛰었다.
P 71.
"고라니 아범요?"
"그래, 지금 너, 아빠 같잖아. 그렇다고 고라니 아빠라고 하기엔 좀
징그럽고, 고라니 아범이 딱이지."
P 76.
하얀 바탕에는 갈색 털의 귀여운 눈꽃의 모습이 돋을새김되어
있었고,
멋들어진 글씨체로 '눈꽃의 집'이라고 쓰여 있었다.
"하루를 살아도 내 집에서 살아야지, 닭장을 빌려 쓰는 처지가 되면 안
되지."
계절과 잘 어울리는 책을 만났어요.
준우의 상황을 보면 안갯속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겠지요.
하지만 나쁜 일에만 집중하지 않고 다른 약한 존재에 맘을 쏟는 준우를
보며 반성하게 돼요.
자기의 감정에 대해 들여다보고 고민하는 준우를 보면서 아이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기도 해요.
원유순 작가님은 실제로 경험한 사건을 바탕으로 이야기하셨다고
해요.
책이 달라졌네요. 너무 오랜만에 만난 문고판 책이라서
그런가요?
페이지의 두께와 질감이 기분이 좋아지네요.
- 시공주니어 문고 -
초등학생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독서 능력에 맞게 골라 읽을 수 있도록
3단계로 구분되어 있어요.
레벨 1 Ⅰ초등학교 저학년 이상
권장
레벨 2 Ⅰ초등학교
중학년 이상 권장
레벨 3 Ⅰ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권장
<아기 고라니
눈꽃>은 문고 레벨 2였지요.
다른 책들의 작가 구성을
보니 그림 작가님들이 유명하신 분들이 많네요.
한지선, 노인경,
김동성, 이명애 작가님까지
이름만 들어도 그림
작가로 자리를 굳힌 작가님들이라서 기대감이 생기네요.
문고 책에도 관심을 두고
계속 읽어봐야겠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