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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는 소리
천미진 지음, 홍단단 그림 / 키즈엠 / 2018년 12월
평점 :

눈이 오는 소리 / 천미진 글 /
홍단단 그림 / 키즈엠 / 2018.12.05
책을 읽기
전
귀여운 그림이 끌려요.
천미진 작가님의
이야기가 어떤 내용으로 펼쳐질지 기대가 되네요.
표지 속 창문 위에
쌓인 눈이 왠지 포근한 느낌이네요.
줄거리
어느 겨울날 아침, 잠에서 깬 선율이가 창밖을
보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선율이가 울음을 터뜨렸어요.
"으앙! 눈 오는 거 또 못 봤어!"
"눈이 오는 걸 알았다면 엄마가 선율이를 깨웠을
덴데.
눈은 소리 없이 내리니까 업마도 몰랐네."
창밖의 눈송이들은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다음에는 꼬마가 들을 수 있게 소리를 내자."
"꼬마들이 좋아하는 강아지 소리를 내자."
그러자 쿨쿨 잠들었던 온 동네 강아지들이 깜짝 놀라 다 함께 짖어
댔어요.
그 바람에 선율이는 창문을 열어 보기는커녕 이불 속으로 더 꽁꽁 숨어
버렸어요.
"아유, 시끄러워!"
"이번에는 얌전한 고양이 소리를 내자."
그러자 고양이들은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 온 동네를 다다다
뛰어다녔어요.
그걸 본 강아지들도 멍멍 짖었어요.
시끄러운 소리에 선율이는 귀를 꽉 막았어.
"시끄럽단 말이야!"
강아지 소리, 고양이 소리로 실패했던 눈송이들이 어떻게 선율이를 밖으로
불렀을까요?
책을
읽고
눈이 오는 소리를 만드는 것이 재미있어요.
강아지 소리에 온 동네 강아지들이 반응을 했을
것이고,
고양이들 소리에 다른 고양이의 반응과 강아지들의 반응은
최고예요.
노랫소리는 반전이었어요.
노래를 부르다 보면 신이 나서 점점 커지잖아요.
이런 이상의 기억들을 하나하나 또 올려 글로 엮은 천미진 작가님.
역시!
눈 오는 소리도 듣고 싶지만 눈 오는 날에는 눈 밟기가
최고지요.
폭신폭신 하얀 눈을 밟으면 어릴 적 이불 위에 걷는 기분이
들어요.
저는 눈이 내릴 때가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눈이 녹아 질척거리는 땅은 별로거든요.
또,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얼어 버린 빙판길도
별로지요.
아마도 나이를 숨기지는 못하겠네요.
'내일 아침이라도 눈이 와 주길 기다려 보지만 한동안 눈은 내리지 않을
것 같아요.
눈이 내려야 예쁜 사진도 찍을 수 있는데 너무
아쉽네요.'
라고 14일 밤에 포스팅을 준비 작업을 하고 일어난 다음 날 15일에
눈이 내렸어요.
거짓말처럼~
- '참 좋은 그림책전'에서 보는
출판사 키즈엠의 겨울 그림책 -
겨울 이야기가 가득한 키즈엠의 책들이 한 권씩 모으다
보니
'참 좋은 그림책전'이 생각났어요.
출판사 키즈엠의 도서 목록이지요. 다양한 주제와 타이틀로 묶어
놓았어요.
출판된 책을 소개가 아니라서 가끔 넘겨보면서 필요한 책을 찾아보게
되네요.
- 눈 오는 날. 눈 밟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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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5일 눈이 거짓말처럼 내렸어요.
너무 반가워서 눈 보느라 병원 가려고 시간 맞추어 나갔다가 버스를
놓쳤네요.
하지만 좋아요.
올겨울은 유난히 눈이 오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더
반가웠어요.
병원에 다녀오니 1시간도 안 되었는데 벌써 눈이 많이
녹아버렸네요.
함께 공유하고 싶은 사진 몇 장 올려보아요.
2018.12.13일에 눈 오는 날 찍은
사진들이에요.
눈이 정말 많이 내려서 눈을 밟고 지나왔는데 다시 가보니 발자국들이
눈으로 다시 매워졌어요.
아무도 밟지 않는 눈을 밟는 기분은 최고이지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