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이팅!
미우 지음 / 달그림 / 2019년 2월
평점 :

파이팅! / 미우 / 달그림 /
2019.02.14
책 읽기
전
제가 좋아하는 그림책이 많아서 대부분을 소장하고 출판사 달그림의
그림책의 신간이네요.
요즘 가족들의 변화들이 휘몰아치고 있는 중이거든요.
제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 줄 것 같아요.
엄마를 향해 파이팅!
줄거리(본문 글은
파란색)
본문이 들어가기 도 전 뛰어가는 엄마의 발만 그려진 부분이 가장 먼저
보았어요.
오늘 아침도 얼마나 바쁘게 시작하고 있는 걸까요?
첫걸음을 떼기 위해 엉덩방아를 찧는 유아에게.
뜻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난 초등학생에게.
남들 앞에 서는 게 어려워 학교생활이 쉽지 않은
중학생에게.
이성에 대한 고민이 가득한 고등학생에게.
그리고 직장인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청년들에게.
무료한 하루를 보내는 부모님께.
매일매일 가족을 챙기는 남편에게.
파이팅! 견딜
만해지기를.
파이팅! 참을
만해지기를.
파이팅! 열정으로
바뀌기를.
파이팅! 지지
말고 이겨 내기를!
파이팅! 꿈을
이루는 그날까지!
파이팅! 넌 할
수 있어.
이렇게 모두에게 "파이팅!"을 외치고 지친 엄마는 쉼이
필요하지요.
하지만 그 순간!
"엄마!"
설마, 슈퍼맘의 하루는
아직도 남아 있는 걸까요?
책을
읽고
얼마나 바쁘면 본문이 들어가기 전에 엄마의 발만 보이는
걸까?
엄마는 오늘도 응원을 보내지요. 가족들에게 응원을 받는 순간이
올까?
결혼을 하고, 출산과 육아는 저에게 큰 숙제였던 것
같아요.
친정 엄마의 도움으로 영아 시절은 편하게 보냈던
저였지만
유아 시절부터 초등학교 1학년까지는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아요.
회사, 육아, 집안일, 시댁, 친정 ... 그 어느 것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없었지요.
그래서인지 책을 넘겨서 만난 엄마의 발부터 이미 감정이입이 되어
버렸네요.
신랑과 아이들은 자기의 자리에서 큰 변화를 가지고
있네요.
저도 계획했던 일을 진행하고 싶었는데...
가족들의 안정을 생각하다 놓치게 된 일이 있어서
속상했어요.
미우 작가님도 많은 노력을 했지만 출판사에서 거절당하기를 여러
번이었데요.
그래도 굴하지 않고 그림을 그려 이제는 그림책 작가가
되었어요.
그사이 희귀성 난치병 판정도 받았데요.(작가님의 굳은 의지가 더
와닿네요)
그런 작가님의 삶의 이야기가 담긴 <파이팅!>이 저에게는
반성하는 기회가 되고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네요.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책을 덮으며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요.
쉽지는 않겠지만 제 자리에서 한발 내디뎌
봐야겠어요.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고 기운을 북돋아주며 항상 그 자리에 있는
엄마이지요.
하지만 엄마도 누군가의 응원이 필요하지요.
지금의 저처럼 말이지요.
- 미우 작가님은 누구?
-
<파이팅!>이 첫 그림책인 줄 알았는데 벌써 네 번째
그림책을 출간하셨네요.
작가님의 필명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가져왔어요.
미우(渼釪)는 물결(渼)처럼 흐르는 이야기가 요령(釪)을 흔드는
소리처럼
울려 퍼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은 필명이라고
해요.
독학으로 그림책 공부를 시작해서 2008년부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시고 계시네요.
그전과는 달라진 그림이라 궁금했어요.
작가님의 블로그에 가 보니 책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네요.
<파이팅!> 1인 극을 하시네요. 와~ 언제 한 번 보고
싶어요.
- 엄마를 응원하는 그림책
-
'엄마'라는 주제의 그림책은 정말 많고 많겠지요.
그중 '엄마를 응원하는 그림책'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묶어보았어요.
저의 주관적인 책 목록이니 '생각이 다를 수 있겠구나'로 참고해
주세요.
한국 작가의 책들만 모아 보았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