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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심해요 ㅣ 철학하는 아이 12
엘로디 페로탱 지음, 박정연 옮김, 이정화 해설 / 이마주 / 2019년 1월
평점 :

나는 소심해요 / 엘로디 페로탱 / 박정연 옮김 / 이정화 해설 / 이마주 /
2019.01.10
책을 읽기
전
제가 좋아하는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의 열두 번째 책이
출간되었어요.
<할아버지의 코트>를 소개받은 후에 신간 알림까지 받아 가며
챙겨보는 시리즈이지요.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해요.
줄거리(본문 글은
파란색)
태어날 때부터
이랬던 걸까요?
아니면 자라면서
이렇게 된 걸까요?
혹시 우리 가족들
때문일까요?
소심함은 우연히
내 안으로 파고든 것 같아요.
세상에는 말을
하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남의 말에 귀
기울이는 사람도 있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온
세상이 정말 시끄러울 테니까요.
이 소심함을 떨쳐
버리고 싶어요.
내 작은 행동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다른 이들과 잘
어울리고 싶어요.
나는 소심함을
극복하기로 결심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요.
내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어요.
하지만 오히려
상대방의 이야기만 듣고 말았지요.
질문도 많이 하지
못했어요.
귀찮게 할까 봐
걱정돼서요.
누군가 말했어요.
소심함은 병이 아니라고요.
사람들은 이런 내
모습 그 자체를 사랑한다고요.
소심함은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는 능력이고,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요.

책을
읽고
첫아이의 소심함을 보면서 답답했어요.
저만 그런 것은 아니더라고요. 주위 엄마들이 첫아이의 소심한 성격에
답답해하더라고요.
그런데 지난 시간을 되짚어 보면 저 역시 소심함이 묻어 있던
아이였어요.
소심함이 시간 속에 많은 것을 해결해 주었을까?
그건 아닌 것 같아요.
내 생각과 의견을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부끄러웠고 틀렸을까 봐 겁이
났지요.
제가 그림책을 보면서 알고 싶고, 알려주고 싶은 것들 앞에서는 달라지는
저를 보았거든요.
아이에게도 자신의 궁금증을 해소할 무언과의 만남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해요.
주위에서 저를 보며 밝고 긍정 에너지가 있다고 하지만 아직도 소심함이
가끔 나타나지요.
단어를 바꾸어 생각할 수 있게 해 준 이정화 선생님의 말씀이
좋았어요.
기질을 인정하고 북돋워 주면 자기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해요.
'나는 소심해요'가 아니라 '나는 신중해요'라고 긍정적인 이름으로
바꾸라고 하시네요.
책읽기를 함께 하는 모임 식구들에게 <나는 소심해요>를
소개했지요.
멤버 중 한 분이 손경이 관계학 개론 법칙의 강의 내용을
이야기하시며
'배려'를 '존중'이라고 바꾸는 이유와 비슷하다고 이야기하시네요.
- 동네 책방 마이북에서 만난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 -
<봄 여름 가을 겨울> 헨렌 아폰시리 작가님의 꽃누르미
그림책 원화 전시를 하고 있어요.
2019.01.22 ~ 2019.02.08까지 마이북 책방에서 전시
중이지요.
작가의 작업 영상을 보고 있으면 그 아름다움을 사진이 담아내지
못하네요.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를 보고 어찌나 반갑던지요.
-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
-
어린이들이 성장하면서 부딪히는 수많은 물음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가는
그림동화입니다.
깊이 있는 시선과 폭넓은 안목으로 작품을 해설한 명사의 한마디가
철학하는 아이를 만듭니다.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 출판사 책소개 내용 -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를 소개할 때면 빼놓지 않고 시리즈의 다른
책들의 사진을 함께 올리지요.
이유는 좋은 책들은 자주 보면 도서관, 서점에서 제 눈에 쏘옥
들어오더라고요.
여러분에게 이 책들이 기억에 쏘옥 들어가길 바라는 마음에 함께 올리고
있어요.
사진 속에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 책 중 <떨어질 수 없어>와 <나는
소심해요>가 없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