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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탈 쓰고 덩실 - 삶을 가꾸는 사람들, 탈.명장 ㅣ 우리문화 우리명장
김명희 지음, 윤미숙 그림, 임재해 감수, 김향수 사진, 고승아 입체 작품 / 사파리 / 2019년 1월
평점 :

하회탈 쓰고 덩실 - 삶을 가꾸는
사람들. 탈 명장
김명희 글 / 윤미숙, 고승아 그림
/ 김향수 사진 / 임재해 감수 / 2019.01.09
책을 읽기
전
표지의 절반을 차지한 나무에서 강한 긍정의 기운이
느껴지네요.
우리 문화의 이야기들은 언제나 끌리지요.
줄거리
안동 하회 마을에 허 도령이 살고 있어요.
허 도령은 마음씨도 착하고, 나무 다듬는 솜씨가 아주
빼어나지요.
어느 해, 마을에 심한 가뭄과 전염병이 크게 돌면서 마을 사람들이 근심
걱정으로 날을 보내지요.
허 도령은 마을을 지켜 주는 커다란 서낭나무 앞에 매일 돌탑을 쌓으며
정성껏 하늘에 빌었지요.
"마을을 구하려면 도령이 오리나무로 마을 사람들의 표정이 생생하게 담긴
탈을 만들어야 하오.
사람들이 그 탈을 쓰고 탈놀음을 하며 굿을 벌이면 재앙을 막을 수 있을
것이오.
탈을 모두 완성할 때까지 누구에게도 보여서는 안
되오."
각시 모습의 한 서낭신의 당부를 듣게 되지요.
허도령은 오리나무를 공들여 구하고, 마을 사람들의 표정을
생각하지요.
온종일 베를 짜면서도 정작 자기는 서낭대에 새 옷 한 번 걸지 못한
신세타령하는 베틀집 합죽 할멈.
비를 홀딱 맞으면서도 뒷짐을 지고는 팔자걸음으로 느긋하게 걷던 양반
어르신네의 모습.
양반 어르신네 곁에서 늘 촐랑거리며 뒤따라가던 사내종
초랭이.
시어머니를 살뜰히 모시고 살지만 늘 모질게 구박받는 감나무 집 착한
각시.
허 도령은 마을 사람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으로 탈을 만들기
시작하지요.
오리나무를 자르고, 톱과 끌로 탈의 얼굴선을 따라 자르고
다듬지요
코를 세우고, 눈과 눈썹 모양을 깎아서 하나씩
완성해요.
옻칠도 하고 직접 탈을 써 보기도 하면 여러 가지를 방법들로 탈들의
표정을 생생하게 만들지요.
허 도령은 마지막으로 있는 힘을 다해 이매탈의 턱을 만들고
있었지요.
허 도령을 남몰래 맘에 두었던 처녀가 걱정되어서 허 도령을
찾아왔어요.
탈 모두가 완성될 때까지는 누구도 보면 안
되는데...
과연, 허 도령은 탈을 다 만들고 마을 사람들의 재앙을 막을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하회탈을 처음으로 만들었다고 전해져 오는 하회 마을 허 도령의
옛이야기를 명장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우리 문화의 중요성과 우수성을 알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점이
있어요.
시간을 들여서 찾아보지 않으면 보기가 쉽지 않지요
자주 접해야만 우리의 생활 속에 녹아들고 문화로서의 힘이 생기는데 많이
아쉬워요.
저도 가까이해보려 노력을 하지 않았는데 책을 읽고 나니
부끄럽네요.
허 도령 집 안의 작은 소품들이 마치 무대 세트처럼
느껴져요.
특히 닥종이로 만든 14개의 인형들은 탈의
모습이잖아요.
저는 닥종이 인형 속에서 탈 명장 허 도령을 찾고
있었네요.
(만드는 사람이 들어 있지 않음을 생각하지
못하고...)
책의 끝부분에는 하회탈에 대한 유래와 종류, 하회별신굿탈놀이에
대한
이야기와 사진이 함께 실려 있어서 이해에 도움을 주네요.
- 탈 명장 "하회탈은
기다림"-
우리나라의 탈과 관련된 명장에 대한 궁금증으로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김완배 목공예 명장이시네요.
기사를 읽어보니 허 도령의 혼을 이어받아 하회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요.
김 명장은 각
탈의 어원 찾기부터 시작해 명칭, 의미, 표정 등을 연구했다.
하회탈 중 기생의
얼굴로 알려진 '부네탈'은 고려 때 기녀들이 하는 화장을 '분대화장'이라 불렀고
분대화장을 한
아낙네를 '분네'라 부른 데서 나온 이름임을 알아냈다.
또 '이매탈'은
우스꽝스럽게 생긴 것을 두고 오랜 옛날 '이매스럽다'고 부른 데서 생긴 이름이라는 것도 밝혀냈다.
https://blog.naver.com/shj0033/221455125074
- 우리문화 우리명장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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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이지요.
<심봤다>의 심마니 이야기로 시작을 하여 총 10권으로
완결되었어요.
유기장이, 갖바치, 봉받이, 궁장, 해녀, 무당, 기와장이, 놀이꾼의
이야기가 있지요.
2권 정도는 읽어보지 못했어요. 시리즈인 줄 모르고 소재가 좋아서 한
권씩 읽었어요.
완결판이 나오면서 '우리문화 우리명장' 시리즈인 줄
알았다니...
사진 출처 : 출판사 사파리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