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사랑한 두더지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75
브리타 테켄트럽 지음, 김서정 옮김 / 봄봄출판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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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사랑한 두더지 / 브리타 테켄트럽 / 김서정 옮김 / 봄봄출판사 / 2018.12.25

원제 Mole's Star /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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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브리타 테켄트럽(브리타 테큰트럽 / Britta Teckentrup) 작가님의 신간 책이라 반가웠어요.

최근 그녀의 신간 책을 자주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책 중에는 비슷한 느낌이 나는 장면들도 있지만 주제들이 마음에 들어서 좋아요.

<별을 사랑한 두더지>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책장을 넘깁니다.



 



 

 

줄거리

두더지가 밤마다 땅 위로 올라와 가장 좋아하는 바위에 앉아 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올려다봅니다.

별똥별 하나가 눈부신 빛을 뿜어내며 떨어지는 순간! 소원을 빌어요.

“하늘에 있는 별을 모두 갖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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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빌고 눈을 뜬 두더지는 믿을 수 없었어요.

하늘까지 닿는 사다리가 사방에 솟아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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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는 사다리를 오르내리며 별을 따서는 모두 집으로 가져갔지요.

별빛 가득한 새 집이 정말 좋았어요.

언제까지나 집에만 있고 싶었지요.

하지만 날이 갈수록 즐겨 앉던 바위가 그리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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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땅 위로 머리를 내밀었더니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하늘은 까맣기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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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모두 어디 갔지?”

“나는 별빛을 보고 집을 찾아갔는데....”

“아무리 높이, 멀리 날아다녀도 별이 보이지 않아. 전부 사라졌어.”

두더지는 너무너무 미안했어요.

친구들이 자기만큼 별을 좋아한다는 생각은 전혀 못했거든요.

두더지는 나무 사이로 슬금슬금 몸을 숨겨 가면서 친구들에게서 멀어졌어요.

웅덩이에 잠겨 있는 별을 발견했어요. 그런데 별빛은 희미하고 흐릿했지요.

“내가 별을 그냥 놔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자 웅덩이 속 별이 반짝거리기 시작하더니....


 



 

 

책을 읽고

제가 평소에는 욕심이 많지는 않는데 한 가지 일에 빠지면 모든 것을 쏟아 버리지요.

몇 년 전부터 그림책에 빠지면서 그림책 소장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지요.

두더지가 집에 하나씩 하나씩 가져다 놓는 반짝거리는 저 별들이

저에게 그림책 한 권, 한 권 같은 느낌인 거예요.

저는 두더지에게 공감하고 있었지요.

두더지가 모든 별을 가져간 집은 참으로 좋아 보였지요.

'나도 언젠가 그림책으로 내 공간을 모두 채울 테야.'

두더지가 친구들과 별을 다시 함께 나누는 것을 보고 머리를 꽝! 맞은 듯했어요.

욕심내어서 모은 그림책을 혼자만 끼고 있는 행복보다는

누구라도 함께 나눌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얼 해야 할까요?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을 소유하고 싶은 감정들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 생각해요.

소유를 시작하면 욕심이 생기지요.

욕심이 생기면 다른 이에 대한 배려가 없어지게 되지요.

문득 주위에 친구가 없는 것을 느끼며 자기를 반성하고 되돌아보게 돼요.

용기가 있는 이는 친구들에게 용서를 구하게 돼요.

친구들도 용서를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겠지요.

서로를 받아들일 수 있는 그건 시간이고, 큰마음인 용기인 것 같아요.

(저의 개똥철학이자 어쭙잖는 이야기였네요)

 


 



 

- 2019년 매달 새롭게 만날 수 있는 브리타 테켄트럽의 그림 -

봄봄출판사에서 작가 브리타 테켄트럽의 책이 모두 4권이 출간되었어요.

그녀의 일러스트로만으로 12달의 계절이 표현되었네요.

계절에 맞게 그림이 들어가 있어요.

무엇보다 그녀의 일러스트를 매달 새롭게 만날 수 있으니 좋아요.

(이벤트 기간에만 받을 수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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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읽는 <별을 사랑한 두더지> -

그림책 봉사 모임 '이야기 꽃다리'에서 그림책 공부도 하고 공유하고 싶은 책 소개도 하고 있어요.

작가 브리타 테큰트럽의 책을 몇 권 만난 적이 있어서 다들 반가워하시네요.

특히 장면들이 따스하고 아름다워서 펼치는 장면마다 감탄사가 계속 흘러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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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쏟아지는 별’ 볼 수 있는 곳 -

별을 본지 오래되었네요. 가끔 하늘을 바라보는 것도 잊고 사는 것 같아요.

아이들 어릴 적에는 캠핑을 가서 쏟아지는 별을 보고는 했는데...

이젠 사진으로 별을 보게 되네요. 아름다운 사진들 함께 공유하고 싶어 올려봅니다.

(뉴스 기사에서 본 사진들이에요.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44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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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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