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동물원 햇살그림책 (봄볕) 31
에릭 바튀 지음, 박철화 옮김 / 봄볕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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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동물원 / 에릭 바튀 / 박철화 옮김 / 봄볕 / 2019.01.02 / 햇살 그림책(봄볕) 31

원제 On commence demain!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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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읽기 전

책의 표지의 그림을 보는 순간! '에릭 바튀'

그림만 보아도 알 수 있네요. 역시~

에릭 바튀의 그림책이라는 것만으로도 좋아요.

어떤 색으로 <내일의 동물원>을 이야기했을지 궁금해요.

 


 



 

 

줄거리

일 년에 한 번, 수의사 잭이 동물원에 사는 동물들을 진찰하러 가는 날이에요.

수의사 잭은 동물들의 생각을 읽을 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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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안이 불편해요." 보아 뱀이 말했어요.

"내 코로 정금 냄새를 맡고 싶어요!" 코끼리가 간청했어요.

이건 알약 열 개로도 부족하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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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헤엄칠 수 있는 물, 마음껏 움직일 수 있는 넓은 곳이 필요해요......"

하마와 악어가 다급하게 부탁했어요.

이건 물리 치료를 마흔 번 받아도 치료가 되지 않겠어!

알약 열 개로도, 가루약 스무 봉지로도, 물약 서른 방울로도, 물리치료를 마흔 번 받아도,

주사를 100대 놓아도 낫지 못할 것 같았는데….

수의사 잭은 모두를 데리고 들판으로 나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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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도착한 정글의 숲속 나무들은 가지가 다 잘려 나가고 나무 밑동만 남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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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강은 괴물 같은 콘크리트 댐이 물이 막아서 강과 호수가 다 말라 버렸어요.

숲속의 나무들은 다 잘려나가고, 들판은 불타 버렸으며, 빙산은 녹아내리고,

아프리카의 강과 호수도 말라버렸어요.

동물들이 살았던 고향은 이미 모두 사라지고 없었지요.

수의사 잭은 어떻게 했을까요?

 


 



 

책을 읽고

동물 복지에 관한 그림책이네요. 오랜만에 만났네요.

동물들을 우리에 가두고 신선한 먹이, 편안한 환경을 주장하지만 동물들이 정말 편안할까요?

땅과 물, 나무에 적응하는 야생의 몸이 어찌 시멘트 바닥에 적응할 수 있을까요?

나와 맞지 않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게 하면 어떤 부작용들이 생길까요?

문제가 되돌아오는 동물 복지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행동할 수 있는 용기가 있습니다.

내일은 동물들이 평화롭게 잠들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다섯 장면이 두 번으로 일정하게 반복이 있어요.

첫 번째는 동물들이 등장하여 가고 싶은 곳을 생각하지요. 이렇게 다섯 장면이 있고,

두 번째는 동물들이 생각했던 곳으로 가지요. 다시 이렇게 다섯 장면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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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아 뱀과 코끼리가 가고 싶고 냄새 맡고 싶던 상상 속의 녹색의 정글은 녹색의 공간으로

하마와 악어가 헤엄치고 싶었던 빨간색의 강은 빨간색의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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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쇠를 따라가 보아요 -

앞면지에 동물원 문 앞에 떨어져 있는 열쇠가 보이네요.

관리인 옆에 떨어진 열쇠를 통해 동물원의 문을 열고 수의사 잭이 들어오고 이야기가 시작돼요.

수의사 잭이 열쇠로 문을 열고 열쇠를 떨어뜨리고 동물들을 데리고 나가지요.

관리인은 수의사 잭이 떨어뜨린 열쇠를 발견하고 동물들의 흔적을 발견하고 있어요.

수의사 잭은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변한 동물원으로 다시 들어오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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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바튀 (Eric Battut) -

1968년 8월 30일에 프랑스의 클레르 몽페랑 근교에 있는 샤말리에르(Chamalieres)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지금도 그곳에 거주하며 작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법과 경제를 공부했지만 그림에 대한 열망으로 학교를 포기하고 그림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993년부터 3년 동안 리옹에 있는 에밀 콜 대학에서 드로잉과 미술 전반을 공부하면서

색채 감각과 사물의 형상화에 남다른 감각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알퐁스 도데의 작품을 그림책으로 살려낸 『스갱 아저씨의 염소』를

1996년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 전시하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2002년 볼로냐 국제 도서전에서는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작가 파일을 찾아보니 이런 이야기들이 있네요.

그의 나이가 50 살이 넘는데 검색하면 젊은 시절의 사진만 보여서 최근의 모습이 궁금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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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어요. 2018년 1월의 동영상이 있네요.

동영상 속에는 그의 집, 서재, 작업실 등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네요.

물론, 언어의 벽이 있지만 그의 육성과 그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네요.

그의 집 벽에 있는 작품들이 눈이 가네요.

특히, 들여다보시면 에릭 바튀의 작업 과정을 보게 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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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 복지, 동물원에 관한 그림책 모음 -

https://blog.naver.com/shj0033/221448446409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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