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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오소리 이야기 ㅣ 신나는 새싹 96
쁘띠삐에 지음 / 씨드북(주) / 2018년 10월
평점 :
꿀오소리 이야기 / 쁘띠삐에 / 씨드북 / 2018.10.30 /
신나는 새싹 96
책을 읽기
전
표지의 그림에서 오소리가 굉장히 화가 난 것 같아요.
제목에는 꿀~ 오소리라고 되어있는데.
달달한 오소리는 아닌가 봐요.
이 책의 끝 장면의 오소리의 표정이 너무 궁금해요.
꿀오소리는 항상 화를 내요.
고슴도치, 곰, 거북이, 치타, 여우, 미어캣 등 동물
친구들 모두가 꿀오소리를 무서워하죠.
괴롭힘만 당하던 동물 친구들은 참다못해 결심해요.
“그 녀석은 혼쭐 한번 나야
해!”
동물 친구들이 어떤 반격을 했을까요?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모두 함께 떠났을 뿐이죠.
숲에는 꿀오소리와
새끼 두 마리만 남았어요.
미워하던 모두가 사라졌으니 이제 꿀오소리는 행복할까요?
책을
읽고
꿀오소리가 주위에 화를 분출하다 새끼들을 안아주면서 보여주는 행복한 표정,
그리고 다시
화를 내는 장면으로 꿀오소리의 갑작스러운 표정 변화에 제가 깜짝 깜짝 놀라네요.
마지막 장면의 꿀오소리를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책을 읽기 전 마지막 장면의
꿀오소리의 표정이 궁금했는데...
마지막 장면에 '끝'이라는 글자도 있지만 끝난 게 아닌 것 같아요.
저는 분노조절 장애를
이야기하는 부분보다는
내 아이의 안전을 위해 다른 이들에게 날을 세우고 공격하는 부모로 꿀오소리를 보게 되었어요.
아이를 위해 주위
친구를 하나 둘 다 져버리면 혼자 남게 되는 아이가 어떨까요?
아이를 위한 길에서 선택의 정답은 없다고 생각해요.
조금 더 먼 미래를
바라보며 결정을 하면 좋겠어요.
- 쁘띠삐에 작가님
-쁘띠삐에는 작은 발들이라는 뜻이래요.
작은 발들이 세상의 가장자리에서 관찰하고 경험하고
이해하는 이야기들을 그린다고 하시네요.
작품의 영감을 주는 특별한 장소와 시간이 있다면?주로 머리 아픈 문제들이
생기거나 마음이 불편한 생각들이 떠오를 때 아이디어들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주로 샤워를 하거나 길을 걷는 시간에 아이디어들을 정리하고
작업은 작업실에서 해요.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현실의 부조리나 직면하기 불편한 사회 문제들을
순진한 관찰자의 시선으로 고발하고 싶어요.
그리고 동시에 휴머니즘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2018 참여
작가 미니 인터뷰 내용
( 출처 :
http://seoulillustrationfair.co.kr/artists/petitspieds/)
- 꿀오소리는 어떤 동물인가요? -
얼핏 보면 귀엽게 생긴 외모인데 2002년 '세계에서 가장 겁 없는 동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네요.
사진을 찾다 보니 맹독 코브라를 사냥하기도 하고 사자에게 겁 없이 달려들기도 하고...
라텔(ratel)은
족제비과 포유류로 꿀먹이오소리라고도 한다.
성질이 거칠어 때로는 물소 등의 대형동물도 습격,
서혜부(鼠蹊部)나 생식기를 물어뜯어 피를
많이 흘리게 하여 죽이기도 하는 잔인한 동물이다.
또 꿀을 좋아하여 나무에 올라가 벌집을 허물어뜨리고 꿀을 핥아먹는데,
두꺼운 피부와
피하지방의 보호로 벌에게 쏘여도 별로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자기가 발굴한 보금자리, 바위틈 같은 곳에 암컷은 연 2회, 한배에 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 자료 내용 출처 : 두산백과 -
-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 -
매주 금요일에 초등학교에서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를 하고 있어요.
이번 주는 장애 아동들이 있는 열린반에서 책 읽기를
하는 시간이지요.
아이들은 동물이 나오는 그림에 무척 관심이 많아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